기업나라
202010.27
벤처기업 확인제도, 하반기 경제, 충주시 홍보맨 등

벤처기업 확인제도
내년 2월부터 벤처기업협회에서 확인 벤처기업 확인제도가 민간 주도로 바뀐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에 따라 2021년 2월부터 벤처기업 확인기관이 ㈔벤처기업협회로 변경된다. 벤처기업 확인제도는 일정한 벤처기업 요건을 갖춘 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인증해주는 제도로, 1998년부터 도입하고 있다. 벤처기업으로 인증되면 법인세·소득세 등의 세금감면을 비롯해 코스닥 상장 심사기준 우대, 보증한도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벤처기업 여부를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공공기관에서 확인했다. 하지만 혁신기업을 선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공기관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전면 개편했다. 이에 따라 벤처생태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벤처확인기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벤처기업협회를 벤처기업 확인기관으로 최종 지정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내년 2월 12일부터 확인 업무를 시작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벤처기업 요건도 완화했다. 기술보증기금이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보증·대출이 8,000만 원 이상이면서 자산의 5% 이상이어야 한다는 요건을 폐지하고, 평가 기준을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으로 대체한다. 또한 벤처기업 확인 유효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해 갱신에 따른 기업 부담을 줄였다.

하반기 경제
코로나19 장기화, 회복세 가능할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국내 경제는 어떻게 될까? 국내 국책·민간기관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상반기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과 지지부진한 속도지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교차하고 있다. 먼저 한국경제연구원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2·4분기〉 보고서에서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주요국의 경기둔화 등의 요인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2.2%, 민간소비는 -3.7% 성장을 예측했다. 산업연구원도 국내 제조기업 1,007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시황 지표는 84, 매출은 85, 수출은 84, 고용은 96으로 전망했다. 지표가 100을 넘어야 전분기 대비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세인 셈이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2020년 하반기 국내 경제 이슈〉 보고서를 통해 플러스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하반기에는 경제 성장률이 플러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국내 경제 이슈로 플러스 성장 가능성, 재정 건전성 논란, 소비절벽, 청년 인적자본 손실 우려, 경상수지 악화, 가계소득 양극화 심화 등 6가지를 꼽았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도 경기 회복속도는 미진하겠지만 전반기에 비해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주시 홍보맨
유튜브 채널로 성공하고 싶다면 ‘충TV’처럼 최근 핫한 유튜브 채널 중 하나는 ‘충TV’다. 하루에도 몇백 개, 몇천 개의 영상이 올라오는 것이 유튜브니 인기 채널 역시 한둘이 아니겠지만, 충TV에 주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충TV는 충주시 홍보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지난해 4월에 처음 시작해 올 7월 초 기준으로 구독자 수가 9만8,000명에 이르며, 누적 조회 수도 1,520만 회가 넘는다. 개인 크리에이터나 인기 연예인이 아닌 공공기관 유튜브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공공기관은 물론 수많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있지만 인기는커녕 유명무실한 상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충주시 홍보 유튜브 채널의 핵심 인기 비결은 운영자인 충주시청 홍보팀 김선태 주무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명 공무원 유튜버로 유명한 김 주무관은 채널 개설 목표를 충주시를 알리는 데 두고 B급 감성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공무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고유의 정형화된 편견을 깨고 재기 넘치는 입담과 영상을 선보인 것이 적중했다. 지역 내 화장품 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 씻은 뒤 화장품을 바르며 출근하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는가 하면, 말단인 김 주무관이 시장실에 들어가서 놀며 자연스럽게 충주 관련 아이템을 소개한다. 또 잠깐 낮잠 자는 모습 등을 재미있게 담아내기도 한다. 천편일률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가려운 부분도 솔직하게 보여준다. 가령 지역축제를 홍보하면서 “작년에 했던 거 아닌가요? 주차장이 불편해 보이네요?”라고 멘트를 날리기도 한다. 연 60만 원의 예산으로 기획부터 출연, 편집, 촬영을 혼자서 하다 보니 기술적인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김 주무관의 재기발랄함과 솔직함에 구독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직장인 대나무숲
450만 명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화제다. IT 전문가 문성욱 대표가 2013년 ㈜팀블라인드를 창업하면서 선보인 앱이다. 앱과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직장인들이 익명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로, 일명 ‘직딩들의 대나무숲’으로 불린다. 가입 시 실제 해당 기업의 현직자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회사 이메일 주소로 인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한국과 미국을 통틀어 누적 가입자 수가 450만 명을 넘었다. 기업 분포로 보면 국내 대기업에서부터 중소기업까지 웬만한 기업은 다 가입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에도 진출해 구글, 페이스북, 우버, MS 등 글로벌 기업 직원들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가입자 수가 많아 기업 광고와 직장인 관련 온라인 교육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며, 회사 규모도 급성장해 6명으로 시작했던 직원이 100여 명으로 증가했다.
회사 분위기, 임원 성향, 조직문화는 물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쏟아지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커뮤니티다. 실제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성희롱, 대한항공 오너의 땅콩 회항,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입사원 희망퇴직 등이 세상에 알려진 것도 모두 블라인드에서 시작됐다. 타인을 욕하는 뒷담화 배설구라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솔직한 소통을 통해 조직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규제자유특구
전국 21곳으로 확대, 규제 제약 없이 신기술 개발·시험 규제자유특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제3차 규제자유특구로 충남 등 7곳이 최종적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규제자유특구는 기존의 1차, 2차 선정지역을 합해 총 21곳으로 늘어났다. 규제자유특구란 새로운 혁신 기술을 규제 없이 테스트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지난해 4월에 도입했다. 혁신 기술을 갖고 있지만 규제 때문에 사업화 시도를 하지 못한 기업이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사업화 검증이나 신제품 출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특구에서 2년 동안 규제 제약 없이 신기술을 개발·시험할 수 있다. 기간은 평가를 통해 연장 또는 해제 등을 결정하는데, 1회 연장 시 최대 5년까지 지정 가능하다. 특구 내 해당 기업은 R&D자금, 특허 획득, 판로 창출, 해외 진출, 세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로 지정된 7개 특구는 충남(수소에너지 전환), 부산(해양 모빌리티), 울산(게놈 서비스산업), 강원(액화수소산업), 전북(탄소융복합산업), 경북(산업용 헴프), 대구(이동식 협동로봇)다. 지난해 8월에 지정된 제1차 특구는 강원(디지털 헬스케어), 대구(스마트 웰니스), 전남(e-모빌리티), 충북(스마트안전), 경북(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부산(블록체인), 세종(자율주행) 등 7곳이다. 지난해 11월에 지정된 제2차 특구는 광주(무인저속 특장차), 대전(바이오 메디컬), 울산(수소그린모빌리티), 전북(친환경 자동차), 전남(에너지 신산업), 경남(무인선박), 제주(전기차 충전서비스)다.

워라하
퇴근하면 일 생각 안 할 수 있나요? 요즘 노동시장의 키워드는 ‘워라하(Work-Life Harmony)’다. 이는 일과 삶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일과 삶을 분리해야 행복한 일상이 된다는 워라밸(Work-Life Balance)과는 어떤 의미에서 반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일과 삶은 뗄 수 없기 때문에 억지로 분리하지 말고 일과 삶을 자연스럽게 섞어야 한다는 뜻이다. 일례로 퇴근 후에는 업무 관련 휴대전화를 차단하고 업무는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지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오히려 일과 삶을 분리하려고 노력하는 데서 오는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가 따르므로 두 가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워라하와 비슷한 개념으로 워라블(Work-Life Blending)도 등장했다. 일과 삶은 적절한 통합과 조화를 이룰 때 가정이나 직장 모두에서 행복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탄력근무나 재택근무 등이 늘어나는 시대에는 워라밸보다 워라하와 워라블이 더 적합한 모델로 꼽히고 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는 워라밸 대신 워라하를 주장하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일과 삶이 하나의 조화로운 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워라하를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채용 트렌드 2020》에서는 젊은 세대일수록 워라하를 실천하려는 경향이 높다며, ‘워라밸은 가고 워라하가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고 전망했다.

뉴트로 굿즈
촌스럽게 한정판으로! 굿즈도 차별화 시대 식품 업계에서 한정판 뉴트로 굿즈 마케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정 연예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굿즈가 기업 마케팅으로 활용된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 더욱 활발하다.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본 제품보다 굿즈가 더 인기를 얻을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다 보니 이들을 겨냥해 저마다 굿즈를 쏟아내며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뉴트로 콘셉트의 한정판 굿즈를 내세운다는 것이 기존 굿즈 마케팅과 다른점이다. 실용적이기보다는 촌스럽지만 재미있고 개성 있는 한정판 굿즈를 출시해 인싸템(인싸들의 아이템)으로 떠올라야 브랜드 홍보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50년 역사의 대한제분은 온라인 패션몰 4XR과 협업해 자사 브랜드 곰표 밀가루가 새겨진 패딩과 티셔츠, 쿠션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대히트를 기록했다. 곰표 굿즈가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은 덕분에 편의점 CU에서 협업 제안을 받고 곰표 밀맥주와 곰표 팝콘을 출시할 정도로 굿즈 효과가 컸다. 하이트진로도 굿즈 마케팅 성공 사례로 꼽힌다. 자사 캐릭터 두꺼비가 그려진 ‘두방울잔’(소주 두 병을 담을 수 있는 크기의 소주잔)과 ‘한방울잔’, 테라홈쏘맥잔, 두꺼비 슬리퍼 등을 시리즈로 출시해 완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삼양식품도 ‘핵불닭볶음면’ 캐릭터 호치를 활용한 수첩과 메신저 이모티콘, 컵라면 뚜껑 홀더 등을 출시했다. 스타벅스 굿즈 ‘서머 레디백’처럼 웃돈을 주고 팔거나 대량구매 등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효과가 높은 트렌드 마케팅임에 틀림없다.

홍콩 정책법
홍콩에 대한 경제적 특권 박탈 최근 미국이 ‘홍콩 정책법(United States-Hong Kong Policy Act)’에 따른 홍콩의 경제적 지위를 철회함에 따라 국내외 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다. 홍콩 정책법이란 미국이 1992년에 제정한 것으로,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 지위를 부여한 법이다. 영국에서 중국으로 홍콩이 반환된 후에도 기존처럼 홍콩에 경제적 특권을 보장한다는 게 핵심이다. 홍콩을 중국 본토와는 독립된 경제·무역 상대국으로 인정한 것이다. 그 덕분에 홍콩은 관세, 무역, 비자 발급, 투자 부문에서 중국과 다른 특별대우를 받았다. 중국보다 쉽게 미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미국 달러와 홍콩 달러의 교환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며, 홍콩 거주자의 미국 방문을 자유롭게 허용한 것도 홍콩 정책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데 지난 6월 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자 이로 인해 홍콩의 자주성이 상실됐다며, 미국이 특별대우 지위를 박탈했다. 따라서 홍콩은 그동안 누렸던 경제적 특권을 잃게 된다. 예를 들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25%의 징벌적 관세를 홍콩산 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게 된다. 업무는 물론 관광, 교육 목적의 무비자 자격도 박탈하며, 홍콩 시민의 미국 내 재산권 보장도 불가능해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홍콩 은행의 달러 매입량을 제한해 홍콩의 금융 허브 지위까지 흔들겠다는 강력한 조치까지 발표했지만, 이는 국제 금융 안정을 걱정하는 미국 내부의 반발로 좌초된 상태다.

김미경 기자

[2020-08-05]조회수 :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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