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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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中企 찾기
좋은 식품원료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기업
㈜ES기술연구소

 

하루에 한 번은 꼭 마시게 되는 음료수. 카페나 편의점에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는 수많은 가공음료의 색과 맛, 그리고 향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안고 그 시발점을 찾아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기업이 있다. 바로 ㈜ES기술연구소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식품의 원료개발에서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식품원료 전문기업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향해 오늘도 색, 맛, 향, 식감을 찾아 떠나는 ㈜ES기술연구소의 도전은 계속된다.

대표이사 민상대
업종 식품첨가물 제조업
주소 경기도 군포시 엘에스로 13, 신일IT유토 지식산업센터 301호
직원수 14명
홈페이지 www.esfood.kr

Step 1
일이 개인의 자부심으로 돌아오는 식품원료 전문기업
㈜ES기술연구소(이하 ES)를 방문한 취재진을 향해 “시원한 자몽에이드 한 잔 하시겠어요?”라며 시원한 웃음으로 음료를 권하는 민상대 대표. 알고 보니 그가 권한 음료는 이번 여름 시즌을 타깃으로 ES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자몽 농축액으로 만든 것이었다. 올 여름 카페나 일반 가정에서 물이나 탄산수 등에 타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처럼 ES는 약 1,500여 개의 향료와 천연색소, 농축액, 식품첨가물, 기능성 원료를 이용해 우리가 마시고 먹고 보는 모든 제품에 사용이 가능한 식품원료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저희 회사명인 ES의 어원이 ‘Essential Supply’입니다. 고객들에게 필요한 핵심원료를 공급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런 저희의 노력을 고객들도 알아주시면서 ES에 가면 반드시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들 하십니다.”
평소 식품원료를 잘 알아야 좋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ES의 민 대표. 한 자리에 머물러 있기보다 지금의 사업을 바탕으로 ES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다. 이런 노력으로 현재 식품개발 시스템을 갖춘 기술연구소를 바탕으로 식품원료 사업은 물론이고 주방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용기 사업, 컨설팅 사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제품을 사용할 고객들을 위한 마음이 담겨 있다. 이런 ES의 노력은 2015년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고객만족브랜드상, ‘2015 서울푸드어워드’ 디저트부문상 수상의 기쁨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현재 ES에서 판매되는 완제품은 ‘내 집으로 들어온 손 안의 카페’라는 콘셉트로 자몽, 체리, 레몬, 유자, 블루베리 등의 과일 농축액 브랜드인 ‘ES키키퓨레’를 비롯해 12가지의 완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특히 ES의 농축액은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비누공예, 향초공예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 뒤집어도 새지 않는 용기인 ES땅콩병과 ES꼬깔병 등의 용기도 개발했다.
“처음 회사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어떤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직원들이 ‘연구하는 회사’라고 답하더군요.”
민 대표는 그때 직원들이 단순히 돈을 버는 회사가 아닌, 함께 일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원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Step 2
민상대 대표가 말하는 ES의 인재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사람

대학원에서 ‘코칭심리학’을 전공하셨는데요.
>> 처음부터 코칭심리학을 공부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방송통신대에서 경영학을 배우면서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죠. 좀 더 심도 있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우연히 시작한 것이 바로 ‘코칭심리학’이었습니다. 처음엔 생소했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직원들에게도 관심을 더 가지게 되더군요. 그때부터 ES만의 인적 관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국제공인자격증을 취득하면서 회사 운영에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직원들이 스스럼없이 제 사무실에 들어와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ES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식품 관련 전공자여야 하나요?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 또한 비전공자입니다. 현재 14명의 직원 중 식품 관련 전공자는 연구실의 연구원 3명이 전부입니다.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인재가 필요합니다. 다만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일을 하면서 분명한 자신의 고유 업무는 존중하되, 구성원 개개인이 원하면 서로의 업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지, 조금 능동적인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ES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있나요?
>>​ 저희 직원들에게 물으면 대체로 ‘똘기’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즉,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한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때 비로소 자기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면접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시나요?
>>​ 지금은 제가 직원 채용에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 부서에서 필요한 사람을 직접 선발하고 있죠. 그러다보니 실무에 꼭 필요한 사람들을 뽑게 되더군요. 그리고 오히려 부서원 간의 팀워크가 더 좋아졌습니다.(웃음) 예전에 제가 가장 많이 한 질문은 ‘언제 행복한가’ 또는 ‘왜 이 일을 하려고 결심했나’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질문에 답변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굉장히 어려워하더군요. 그만큼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필요한 분야의 인재가 있습니까?
>>​ 최근에는 홍보, 마케팅을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저희 ES 식품원료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블로그나 바이럴 마케팅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진, 동영상 편집, 시놉시스나 콘티를 짜는 업무가 필요합니다. 아직 ES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 저희를 알리고 싶습니다.

ES의 성장가능성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우리와 같이 원료개발에서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하는 곳은 아직 국내에 없습니다. 향을 제조하는 곳은 향만, 색을 만드는 업체는 색만 만들거든요. 저희처럼 색, 향, 맛 3가지를 함께 하는 곳은 없습니다. 한마디로 리치마켓입니다. 특히 저희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국제식품전시에 참가하거나, 참관하고 있습니다.

Step 3
늦깎이 취준생이었던 김혜진 책임연구원이 취준생에게
의지만 있다면 나이나 시기는 문제가 아니다
ES에 입사하기 위해 무려 세 번의 이력서를 냈다는 김혜진 연구원. 올해로 입사 3년 차인 그는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뒤 ES에서 식품원료를 개발하는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왜 ES에 세 번이나 도전을 한 것일까.
“취업을 준비하면서 ES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는 물론, 기사며 대표님의 SNS, 블로그까지 꼼꼼히 다 봤어요. 어떻게 보면 스토커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ES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는 자신과 관련 없는 부서인 물류, 회계, 디자인팀 채용 공고에도 이력서를 냈다. 꼭 들어가고 싶다는 자신의 간절함과 의지가 회사에 전달되기를 바랐다는 김 연구원. 결국 이력서를 내고 한 달이 지난 뒤에 먼저 전화를 걸었다. 그 다음날 바로 대표에게서 전화가 왔다. 얼마나 ES에서 근무를 하고 싶은지 30분 동안 열변을 토한 김 연구원의 열정이 통했는지, 바로 다음날부터 회사에 출근할 수 있었다.
원하는 일을 하다보니 회사 업무가 ‘즐기는 일’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일을 즐기게 되기까지 회사의 배려가 컸다고 김 연구원은 이야기한다.
“회사 문 앞에 보면 직원들의 몸 상태와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는 ‘How’re We’라는 표지판이 있어요. 자연히 서로의 컨디션을 알게 되고, 이는 서로에 대한 배려로 이어집니다.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는 직원들이 이제 가족같이 느껴져요. 서로를 생각하는 회사 분위기가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희망했던 회사에 입사했다고 해서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입사 이후 슬럼프가 찾아왔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약 10일 정도 휴가를 내고 다시 복귀했는데, 오히려 민상대 대표가 격려를 해주더라고. 이런 회사문화 덕분에 김 연구원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그는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늦은 스물아홉 살에 ES에 취직한 늦깎이 취준생이었다. 여러 사정으로 졸업시기를 놓쳤다는 김 연구원. 그는 짧더라도 자신의 이력서를 직접 써보는 것과, 이러한 시도 없이 생각만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한다.
“이력서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생각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취업시기나 나이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정희 객원기자·김윤정 대학생기자 사진 김성헌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1,174기사작성일 :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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