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2009.21
“인도네시아 진출, 원스톱으로 지원합니다”
인도네시아투자진흥센터(IIPC)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2,000여 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섬유, 신발을 비롯해 도소매,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업들의 현지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외국인 직접 투자 규모는 4위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50년 세계 6위의 경제대국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여전히 외국인 투자유치에 적극적이다. 이에 따라 3년 전부터 국내에도 인도네시아투자진흥센터가 문을 열고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정보 제공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2억 5,000만 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어 동남아 시장에서도 손꼽히는 투자 현장으로 자리매김한 인도네시아. 제조업은 물론이고 유통, 식품, IT 분야 등의 국내 중소기업들에게는 여전히 투자와 진출을 손짓하는 곳 중 하나다.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 했으니, 일단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떠나보는 게 상책일까? 인도네시아 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일단 이곳을 먼저 찾아가봐야 한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내의 Two IFC 15층에 자리한 인도네시아투자진흥센터(IIPC)다.
2014년 3월에 문을 연 IIPC 서울사무소는 뉴욕, 런던, 아부다비, 싱가포르, 시드니, 타이페이, 도쿄에 이어 8번째로 개설됐다. IIPC는 내·외국인 직접투자를 촉진시키는 업무를 관장하는 인도네시아 투자청이 이끄는 정부 부처의 조직으로, 대통령 직속 특별기관이다. 서울사무소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현지 투자 기회를 소개하고, 보다 원활한 투자를 위해 현지 진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한국 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현재 진출해 있는 기업들의 문제점이나 진출기업들의 애로 해결에도 발벗고 나선다.
IIPC 서울사무소는 이맘 수유디(Imam Soejoedi) 대표를 포함해 3명의 인도네시아 직원들과 1명의 한국인 직원이 실무를 담당한다. 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사전에 전화 한 통만 하면 언제든지 찾아가 인도네시아 관련 비즈니스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상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언어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인도네시아 직원인 다이아 뿌뜨리 대리는 전화상담은 물론이고 사무소 내 미팅까지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응대한다. 현지 활동 경력이 있는 한국인 직원을 통해서도 현지 정보를 상세하게 얻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관련 정보와 현지 투자에 필요한 실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창구인 셈이다.

국내서 인터넷으로 현지 법인 설립 OK
기업들의 문의에 대한 IIPC 서울사무소의 대응은 매우 적극적이고 신속하다.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노동인력을 토대로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혁신 노하우를 접목해,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도록 돕겠다는 목적을 쉽게 읽을 수 있다. 이맘 수유디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은 사무소를 찾아오는 기업 관계자들과의 투자 및 진출 상담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기업들을 방문해 인도네시아 투자 정보와 기회를 홍보하고 있다. 관심을 표시하는 기업들이 있으면 전국 어디든지 지방까지 직접 찾아나서는 열성적인 활동이 눈에 띈다.
이맘 수유디 대표는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 및 진출과 관련해 최근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우리의 새로워진 정부는 과거에 비해 더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예전에는 사업 진행 시 기업들이 현지의 여러 기관을 일일이 방문해야 했지만, 2014년 하반기부터는 달라졌습니다. 일례로 과거에는 일주일 걸리던 업무를 지금은 세 시간이면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국 중소기업이 현지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하고자 할 경우, 현지에 가지 않고도 이것이 가능해졌다. 한국에서도 인터넷으로 비즈니스 등록 허가 등의 모든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80만 달러 이상이면 현지 투자법인 설립이 가능하며, 제조업의 경우 100% 직접투자도 가능하다. 만일 언어나 현지 행정시스템에 애로점이 있다면, 사무소를 찾아가면 된다. 직원들이 모든 절차를 직접 도와준다.

최근 2년간 700억 달러 투자유치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투자는 2010년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로,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로 보면 일본, 싱가포르, 미국에 이어 4위다.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100여 개사로, 업종별로는 섬유 및 섬유 관련업체 600개사, 무역·도소매 관련업체 500개 사, 식당, 컨설팅 등 기타 소매업종 400여 개사다. 현지 투자 분야별로는 금속·기계·전자를 비롯해 고무·플라스틱·화학·제약 분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30년 세계 경제규모 7위에 이어 2050년에는 6위의 경제대국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프라 산업을 비롯해 부가가치 제조산업, 관광산업 및 문화창조산업 등을 우선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운송망 확보를 위한 도로, 항만, 철도 등의 인프라 산업과 섬유, 화학, 약품, 식품, 철강 등의 산업분야에 대해 해외기업들의 투자유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투자청은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우리은행’과 협약식을 맺고 전략적 업무제휴에 나섰다.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IIPC 서울사무소 이맘 수유디 대표는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 및 진출과 관련하여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는 입장이다. 서울사무소가 개설되기 이전인 2013년에 한국의 현지 투자는 15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개설 이후 최근 2년간 200여 개의 기업들과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그동안 무려 700억 달러의 투자유치를 성공시켰다는 것을 그 증거로 내세운다. 그는 “한국의 문화 특성상 기업 CEO들을 직접 만나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기업들이 투자계획은 있으나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는 것을 꺼리는 점이 애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직원들은 대기업, 중소기업에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든 기업들이 투자 및 진출 관련 상담을 요청해오면 직접 달려가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문의해주세요”라고 말한다. 또한 그동안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서 중소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 및 진출 홍보와 실무에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다.
IIPC 서울사무소 측은 오는 7∼9월 중에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조정청장 미팅과 기업 방문 등 인도네시아 현지 포럼을 진행할 계획인 만큼,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언제든지 편안하게 서울사무소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요청한다.

 

인터뷰Ⅰ 이맘 수유디(Imam Soejoedi) 대표
식품, 인프라, IT 분야 전망 밝아

IIPC 서울사무소 개설 당시부터 3년째 초대 대표로 활동해오고 있는 이맘 수유디 대표는 투자조정청에서만 20여 년을 근무한 투자유치 전문가다. 그는 전국 각지의 기업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인도네시아 투자정보 홍보 및 기업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로의 진출 매력은 어떤 것인지, 진출 관련 비전과 포인트를 들어보았다.

다른 동남아 개도국들과 비교해 인도네시아 시장 투자의 매력은 무엇인가?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 5,000만 명이다. 수출이나 현지 투자 진출, 어떤 형태일지라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세계 6위 경제대국으로 도약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수마트라, 자바, 칼리만탄 등 주요 지역의 천연자원·에너지·제조·서비스·농수산·관광업 등에 16조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 정도면 비전은 매우 밝은 게 아닌가 싶다.

인도네시아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덜 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물류가 중요한 시대인데, 운송망이 취약하다.
운송비용 절감을 위해서 도로, 항만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바 섬 동부와 서부를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 중이며, 수마트라 섬에 200㎞ 길이의 고속화 철도도 건설 중이다. 또 섬이 많은 특성을 살리고자 현재 40여 개의 항구를 개발 중에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카르타와 반둥 간의 고속철도도 건설 중이며, 현재 공사 중인 자카르타 시내 지하철도 2017년에 개통한다.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교통 운송망 인프라는 곧 해결될 것이다.

중소기업 진출 시 유리한 업종을 추천한다면?
식품, 인프라, LED, IT, 섬유 및 관련기계 등이라고 본다. 식품의 경우 반제품이나 완제품 모두 전망이 밝고, 인프라는 건설 붐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건설 장비나 부품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네시아 식품시장의 특징이 궁금하다
인도네시아는 지역이 넓어 각 지역마다 음식문화의 차이가 조금씩 있긴 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맵고 단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한국 음식과 유사점을 찾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식재료로 식용유, 밀가루의 수요가 많은 편이다. 현지 생산 시설의 예를 들면 한국 제품이 고가로 팔리는 라면의 경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라면을 직접 생산하는 외국 회사는 아직 한 곳도 없다.

최근 지속되는 인건비 상승으로 현지 진출 제조업체들로부터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이 새어나오고 있는데…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은 최근 1∼2년 사이에 근로자들의 인건비가 15∼25% 상승한 것이 맞다. 그러나 중부자바, 동부자바, 서부자바 등 자카르타 외곽이나 다른 섬들의 경우 아직은 인건비가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우리도 제조기업들의 진출을 상담할 때 자카르타가 아닌 외곽 지역을 추천하고 있다.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그간 인도네시아인들이 지켜본 한국과 한국 기업의 이미지는 어떤가?
인도네시아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현재 살고 있는 한국인은 5만여 명에 달한다.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나라, ‘빨리 빨리’를 강조하는 스피드한 나라가 아닌가 싶다. 그간 한국이 보여준 경제성장을 대변하는 면모인 것 같기도 하다. 또 ‘한국인’에 대해서는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들 말한다. 한마디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창수 전문기자 사진 손철희 객원사진기자​

[2016-02-29]조회수 : 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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