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2009.21
자동차를 보고 듣는 가장 세련된 방법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자동차는 그저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이 아니다. 예술이다. 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말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자동차를 모티브로 한 거대한 쇼룸이자 미술관이며 놀이터다. 게다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의 눈높이를 맞춘다. 근래에 만난 가장 흥미로운 공간, 한 번도 본 적 없는 자동차 세상으로 간다.

 

자동차가 예술을 만났을 때
전혀 새로운 스케일이다. 자동차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립해야 할 만큼. 이동수단으로서 ‘타는’ 수준을 넘어 자동차를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은 상상 이상으로 황홀하며 예기치 못한 몰입을 가능케 한다. 거대한 우주선을 닮은 공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한마디로 자동차문화 체험을 위한 곳이다. 자동차가 제작되는 모든 과정을 다루면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예술적 미감도 놓치지 않았다.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다. 세계적인 건축 그룹 DMAA가 설계를 맡은 건물은 천(天·Shaped Sky), 지(地·Landscape), 림(林·Vertical Green)을 디자인 콘셉트로 한다. 투명한 유리와 어우러진 건물 위쪽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 보이고, 안과 밖의 경계를 지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임을 드러낸다. 또한 곳곳에 나무를 배치해 하늘과 땅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다. 안내와 설명을 담당하는 구루들의 유니폼은 패션디자이너 톰 브라운의 작품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모던과 프리미엄의 극치다.
한껏 고조된 기대감은 테마전시와 상설전시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의 시그니처 공간은 쇼케이스다. 이곳에서는 초대형 커넥트월 영상을 배경으로 EQ900, 그랜저, 아이오닉, 쏠라티 등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자동차의 풀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전시 차량을 자유롭게 타고 만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할 경우 구루들에게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게다가 테마전시는 무료로 개방된다.
예술작품 ‘Loop’도 놓치지 말고 눈에 담아야 할 부분이다.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에브리웨어의 작품으로, 자동차부품들을 예술로 형상화했다. 강철 롤에서 뻗어나와 작품을 감싸는 강철선은 철광석에서 자동차로, 다시 쇳물이 되는 자원 순환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의미하며, 레일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세계를 누비는 우리의 자동차를 상징한다.
한 층 위는 WRC(World Rally Championship)다. WRC는 전 세계 13개국을 돌며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스피드를 겨루는 세계적 대회이며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자동차 경주로 알려져 있는데, 전시에서는 일반 도로주행용 차량을 레이싱카로 개발하는 단계부터 실제 현장에서 어떤 준비가 이루어지는지, 긴급 상황이 생겼을 때의 대처는 어떠한지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바로 옆은 한눈에 보기에도 세련된 ‘Shop’으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만의 컬렉션을 비롯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TOMS와 컬래버레이션한 브랜드 최초의 드라이빙 슈즈, 현대차의 대표 클래식 카인 포니와 갤로퍼를 활용한 컬렉션, WRC 공식 상품 등이 인상적이다.

 

탄생부터 진화까지 한눈에
유료로 진행되는 상설전시는 ‘Into the Car’를 콘셉트로 한다. 이름 그대로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공정을 체험하며 자동차 속으로 깊이 들어가볼 수 있는 전시다. 15분 간격으로 입장을 하는 데다, 각 섹션마다 구루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다.
본격적인 체험은 1층 ‘Steel’존부터 시작된다. 강철을 녹여 강판을 만들고, 5,400톤의 강한 압력으로 틀을 완성한 ‘Samping’, 실제 공장에서 사용하는 용접 로봇이 차체를 연결하는 ‘Welding’으로 이어진다. 자동차에 색을 입히는 ‘Painging’에서는 원하는 색을 선택해 클릭하면 차체에 빛으로 색이 입혀지는 방식으로, 같은 색이라도 차의 크기나 디자인에 따라 어떻게 다른 느낌을 내는지, 상상이 아닌 실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전시와 관련한 실제 공장 모습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어 현실감을 더한다. 도색을 마친 뒤에는 수만 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Assembly’과정까지 정교하고 튼튼한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계단을 따라 한 층을 내려가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예상을 뒤엎는 전시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바닥의 화살표를 따라 차례차례 공간별로 이동하는 동선. 가장 먼저 ‘Airbag’으로 이루어진 터널이 나타난다. 벽면의 에어백은 실제 차량에 사용되는 것과 99% 흡사한 것인데, 하나하나 조명을 비춘 에어백이 하나의 오브제 역할을 하면서 예술적이고도 신비한 공간을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에어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차량이 충돌할 때 에어백이 팽창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음은 충돌테스트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영상으로 감상한 후 실제 테스트에 사용된 차량을 관찰해볼 수 있는 ‘Safety’존이다. 파손된 보닛, 부풀어오른 에어백,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보호된 차량 안의 더미 등은 기술의 진화를 증명해 보인다. 풍동실험 체험도 인상적이다. ‘Wind’ 공간의 풍동실험에서는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대형 송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차량을 타고 흐르는 모습을 디지털로 재현하는데, 자동차 공기역학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각적인 즐거움도 꽤 크다.

 

오감으로 경험하는 전시
‘Into the Car’를 관람할 때는 오감을 활짝 열어젖힐 필요가 있다. 바람을 눈으로 보고, 완벽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자동차가 주행하는 소리를 듣고, 생생한 진동을 온몸으로 느껴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 ‘Sound’ 공간은 특히 더 흥미진진하다. 69개의 스피커와 4개의 우퍼가 장착된 공간에서는 다이내믹한 WRC와 도심 속에서의 주행 스토리를 소리의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다. 한마디로,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소리를 제대로 감상해볼 수 있는 시간이다. 바닥에는 감상에 최적화된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사방은 LED로 채워져 있는데, 자동차가 아스팔트를 지나 자갈길로 들어설 때의 소리, 웅덩이를 지나는 소리, 도심을 질주하는 소리가 이곳에서만큼은 소음이 아닌 음악처럼 들린다. 자동차의 심장 ‘Powertrain’에서는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엔진과 홀로그램의 변속기 구동 모습을 체험해볼 수 있다.
전시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 3층 ‘Design’에서는 파도, 바람, 산 등 자연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하는 자동차 디자인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공간 중앙에 정렬된 1,411개의 키네틱 폴이 음악에 따라 여러 가지 형상을 만들어낸다. 또한 ‘Ride’에서는 앞선 모든 공정을 거쳐 완성한 자동차에 탑승해 WRC 드라이빙의 묘미를 경험해볼 수 있다. 이곳의 4D 시뮬레이터는 단연 최고. 온몸에 진동이며 바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건 물론이고, 마치 실제 경기에 참여한 듯 실감나기 때문에 7분의 체험시간이 몹시 아쉬울 정도다. 단, 신장 110㎝ 미만과 임신부, 65세 이상 노약자 등은 탑승이 제한되니 참고하자.
상설전시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홈페이지(motorstudio.hyundai.com/goyang), 고객센터(1899-6611),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 하루 전부터 30일 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로비 안내데스크에서 당일 사전예약이 마감되지 않은 경우 현장 접수도 가능하지만, 원활한 관람을 위해 최소 하루 전 예약 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보다 깊이 있는 전시 관람을 원할 경우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가이드 수신기를 착용한 후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중국어 투어, 수화와 화면해설 서비스도 진행된다. 이 역시 상설전시와 마찬가지로 예약 후 참여하면 된다.

관람시간
   (상설전시) 10:00 ~19:00
   (테마전시) 09:00 ~20:00
입장료
   (상설전시) 성인 1만원/청소년 7,000원/만 65세 이상·어린이 5,000원
   (테마전시) 무료
가이드투어 10:00 ~ 17:00 ※ 프로그램별 운영시간 상이
휴관일
   (상설전시) 매주 월요일, 1월 1일 당일, 설날·추석 당일과 익일
   (테마전시) 1월 1일 당일, 설날·추석 당일과 익일
주소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
문의 1899-6611

취향 따라 즐기는 드라이빙
테마시승 프로그램
다양한 테마별로 최적의 코스를 따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전기차로 친환경 주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아이오닉 여행’, 신차 코나를 시승해볼 수 있는 ‘신차 시승’, 최고급 사양인 EQ900 리무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리무진 체험’, 최고급 사양인 EQ900 5.0 리무진에서 VIP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리무진 체험’, 주변 오토캠핑장으로 이동해 여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캠핑카 소풍’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에 따라 직접 운전을 해볼 수도 있고, 담당 구루가 운전하는 차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모든 테마시승은 무료로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프로그램과 시간을 예약한 후 일정에 맞춰 전용 라운지에 도착하면 된다. 또 한 가지, 시승 외에 프라이빗한 라운지와 이름이 새겨진 특별한 키 케이스 같은 서비스를 누리는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다.

정은주 객원기자 사진 김성헌 객원사진기자 자료협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2017-08-28]조회수 : 584
  • 목록으로
  • 프린트

유용한 정보가 되었습니까? [평균0점/0명 ]

500자 제한 의견달기
이름 비밀번호
내용
인증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수 있습니다.
우)52851 경상남도 진주시 동진로430 (충무공동) | 잡지구독문의 T.055-751-9128 F.055-751-9129
Copyright ⓒ KOSM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