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CEO 사용설명서
피 보면 성격 나온다
혈액형으로 파악하는 CEO 유형

 

성격을 파악하는 데 혈액형은 빠지지 않는 단골 소재다. 이미 비과학적이라는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은 혈액형을 알면 상대방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고 믿는다. 혈액형에 열광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라는데, 한낱 흥밋거리에 불과한 ‘혈액형 성격’까지 동원하며 지금도 CEO의 혈색을 살피고 있다.

일본의 ‘혈액형 인간학’ 전문가 노미 도시타카는 시대마다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기업인의 혈액형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요즘 같은 시대의 변혁기에는 B형 기업인이 무대 앞으로 나온다는 것. B형 기업가들의 참신함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아이디어가 한국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행동력과 리더십으로 이어진다는 게 그 주장의 근거다. 고도성장기에는 리스크를 각오하고 시장개척에 적극적인 O형 기업가들이, 저성장기에는 안정적인 성장과 위기를 방어하기 위해 끈기 있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A형 기업가들이 증가했다고 말한다. 정의감이 강한 AB형은 사회적 기업가나 개혁 작업에 알맞다고 말한다. 믿거나 말거나 말이다.


저성장기 끈기의 아이콘 A형 CEO

단서 >>
거래처 직원들에게 젠틀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 보고서를 가져가면 스테이플러를 박은 위치부터 지적한다.
​ 별로 말 없는 줄 알았는데, 술 한 잔 걸치니 깨알 수다가 장난 아니다.
​ 가무는 몰라도 한 음주 한다.
​ 화는 안 내지만 지각하는 직원을 보면 눈에서 쏟아지는 분노의 레이저
​ 끝나기 전까지 끝난 게 아니다. 완전히 일이 끝날 때까지 체크에 또 체크!
​ 20년을 경영했어도 월요일에 휴가 내는 법이 없다.

탐색 >>
알려지다시피 꼼꼼하다. 완벽주의 성격으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성격.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 파산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반대로 미수금으로 인한 흑자 도산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철저하게 계산한 끝에 도출한 결론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누구보다 정확하게 핵심을 찌르기도 한다. 준비성이 탁월해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는 스타일이다. 철저한 만큼 깐깐하다. 직원들에게 좀처럼 화를 내거나 강압적으로 지시하진 않지만, 자신이 원하는 의도를 끝내 관철시킨다.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판단하는 관계로 의사결정 시간이 길다. 책임감이 강해 회사가 부도나도 끝까지 채권자를 챙기는 형이라 감옥보다는 정신병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사용법 >>
회사가 이렇게 힘들었나 싶을 정도로 내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인내심이 많아 마음속에서 직원들을 아웃해도 티를 내지 않는다. 다만 화가 나면 정말 무섭다. 활달한 A형 CEO도 많아서 언뜻 O형 CEO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상처를 받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릴 정도로 뒤끝이 있으니 어느 혈액형보다 의중을 잘 살펴야 한다. 인내의 임계점을 지나면 정말 무섭게 화를 내고, 한번 눈 밖에 나면 좀처럼 회복이 불가능하다.



변혁기 참신함의 아이콘
B형 CEO

단서 >>
언제 터질지 몰라 조마조마하지만 터지고 나면 편안하다.
​ 밸런타인데이라고 편의점 초콜릿 하나 줬을 뿐인데, 답례로 전 직원에게 점심을 쏜다.
​ 첨예한 문제로 서로 눈치만 보던 회의시간. 속전속결 결론 내리고 돌격 앞으로!
​ 해외 전시회만 가면 물 만난 물고기
​ 얼굴이 호불호 리스트. 맘에 드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이 얼굴에 다 쓰여 있다.
​ 카톡에 대화를 걸면 한참 만에 답변, 가끔 씹기도 한다.
​ 기상천외한 아이템을 어디에서 들고 와 며칠째 고민 중이다.

탐색 >>
호기심이 많고 뛰어난 지략가의 면모를 지녀 사회에서 지도자, 실력자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매우 적극적인 행동파라 시행착오는 있을지언정 이런저런 방법을 구사하며, 불굴의 강한 생명력으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전혀 사업화하지 않은 기발하고 엉뚱한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찾고, 특유의 과단성은 시장이 포화상태이거나 위기일 때 빛을 발한다. 하지한 인간관계는 단무지(단순, 무식, 지랄). 솔직하고 직선적이라 종종 ‘배려실종’ 아이콘으로 등극하거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버럭대왕’으로 불리지만, 뒤끝은 없다. 얼굴에 내면을 모두 보이는 최대의 단점이 장점으로 작용해 배신과 중상모략의 위험이 없다.

사용법 >>
B형 CEO가 버럭 하면 ‘또 저러는구나’ 해라. 할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B형이기에 쏟아내는 것일 뿐. 이내 평정심을 찾는다. 대담성과 쿨한 면이 있어 타인의 큰 과오에는 누구보다 너그럽다. 이들은 성격이 급하고 딴 생각을 하고 있어 종종 결제 사인을 하고도 ‘내가 언제?’라며 뒤통수를 칠 수 있다. 하지만 발뺌을 하거나 교묘한 트릭이 아니다. 자기 식으로 해석하거나 한 가지에 몰두하면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성격 탓이므로 철저하게 재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뒤탈이 없다. 상대의 관심분야가 자신과 같으면 누구보다 열린 마음이 되니 관심분야를 은근슬쩍 흘려라. 내 사람이라면 따지지도 않고 한없이 아껴주는 스타일이다.



고도성장기 시장개척의 아이콘
O형 CEO

단서 >>
명함에 대표이사 외에 기상천외한 직함이 잔뜩 쓰여 있다.
​ A4용지 한 장에도 벌벌 떨며 잔소리를 늘어놓지만, 바이어에겐 최고급 식사를 대접한다.
​ 실실 웃으며 회사 여직원, 음식점 종업원과도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는다.
​ 말만 들으면 오늘 당장 코스닥에 등록될 줄 알았는데 10년째 감감 무소식
​ 만나면 엄청 잘나간다고 허세이거나 당장 문 닫을 것 같다는 엄살, 둘 중 하나
​ 잘하는 것, 잘 아는 것은 꼭 나타내야 직성이 풀린다.
​ 어제 동료 CEO와의 내기골프에서 졌다고 식음을 전폐하고 골프 공부에 빠져 있다.
​​​ 성공 확률이 49대 51이라면 1% 때문에 100%의 가능성을 점친다.

탐색 >>
이들은 퇴근 후가 더 바쁘다. 마당발은 주로 O형 CEO들이 많다. 유쾌하고 언변이 좋은 O형 CEO는 설득의 달인이다. 회사에서의 1차 라운드가 끝나면 주특기인 2차 라운드에서 본격 실력을 발휘해 사업을 성사시킨다. 친화력이 좋아 모임만 가면 감투 하나는 꼭 쓰는데, 의외로 O형 총무는 많지 않다. 지시와 지휘하는 것을 좋아해 자잘한 일을 챙기고, 실질적으로 봉사하는 자리를 맡으면 계속 투덜댄다. 하지만 의리는 있어 끝까지 모임에서 먼저 이탈하진 않는다. 승부욕이 강해 경영이든 취미든 죽기 살기로 끝을 봐야 하며, 과감한 베팅으로 남들이 다 힘들다고 생각하는 시장을 개척하는 기적을 종종 일으킨다.

사용법 >>
인간관계로 인한 사업성사 능력이 뛰어나지만, 반대로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인기, 주변 사람들의 시선, 평가에 예민하고, 거절당하거나 싫은 소리를 피하다보니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 거래처와 충동적으로 약속을 해서 실무자인 당신을 난처하게 만들 수도 있다. No라고 해야 하는 상황들을 각인시키고 꼼꼼히 챙겨라. 의외로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사람을 좋아해 내 편이라 생각되면 누구보다 잘 챙겨주지만, 질투도 강해 마음을 받아주지 않으면 분노한다. 끝으로 썰렁한 개그를 해도 과하게 리액션해줄 것!



개혁기 사회정의의 아이콘
AB형 CEO

단서 >>
기업 경영에 고민이 생기면 텐트를 싸들고 홀로 캠핑을 즐긴다.
​ 어떤 영역은 천재가 아닌가 싶게 탁월하고, 어떤 영역은 바보가 아닌가 싶게 무심하다.
​ 잘 나서진 않지만 일단 감투를 쓰면 이권을 따지지 않고 제대로 봉사한다.
​ 척 보고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능력이 셜록 홈즈가 환생한 것 같다.
​ 좀처럼 말실수가 없다.
​ 위급한 상황을 급반전시키는 능력이 있다.

탐색 >>
예측 불가능하고 괴짜라는 오해를 많이 받는 혈액형이지만 의외로 상식적이다. AB형 CEO는 탐색하고 지적 작업을 통해 개념화하고, 그런 내용을 토론하고 체계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 은둔형의 CEO가 많고, 간혹 심야회의도 소집하는 등 깨어 있는 시간이 근무시간이라고 여기는 자유롭고 독특한 사고도 지니고 있다. 평소 말이 많진 않지만 어디에 내놓아도 말로 지진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평화주의자.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많다. 다만, 화나면 무서울 정도로 냉정해진다. 합리적인 경영, 철저한 준비로 실수가 적고 특유의 전략가 기질로 사업목표를 성취하는 타입.

사용법 >>
인위적인 것을 싫어하고 실속 없이 나대는 직원을 귀신같이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다. 신중하게 행동하라. 무뚝뚝한 듯 보여도 꽤 따듯하다. 사생활이 침해받는 걸 싫어하니 급하지 않은 이상 주말 업무보고는 가급적 삼갈 것. 승부욕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발동하면 내면에 자신만의 승부욕이 있어 이 사람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추진력이 강하니 보조를 맞춰라.

최윤경 객원기자​

조회수 : 1,148기사작성일 : 2016-04-01
기사 만족도 평가
별 개수를 클릭하여 기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이 기사의 별점
평균 5점 / 2
  • 매우 불만족
  • 불만족
  • 보통
  • 만족
  • 매우 만족
별 5개 / 매우 만족

의견글 작성
  • (삭제 시 필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메뉴 열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