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1909.17
2019년 한눈에 보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도
30초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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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에서 배우는 슈퍼 히어로 경영 전략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아바타〉를 깨고 역대 국내 외화 흥행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마블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까지 22편의 슈퍼 히어로 시리즈물 영화를 만들었는데, 모두 초대박을 기록했다. 22편이 거둬들인 수익은 모두 약 170억 달러로, 전 세계를 통틀어 역사상 어떤 시리즈물 영화도 올리지 못한 대기록이다. 흥행성만 뛰어난 게 아니다.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거나 수상후보에 오른 것만도 64건에 달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영화적 세계관으로 작품성까지 인정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화 시리즈물은 1편이 성공했다 하더라도 2편 이후로 흥행 성적이 저무는 경우가 많으며, 비평가 점수도 조금씩 낮아진다. 하지만 마블은 22편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22편의 영화가 모두 한 가족인 것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도 아주 다른 새로운 영화로 탄생했기 때문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340여 건의 인터뷰, 140여 편의 비평, 감독과 배우, 스태프 간의 네트워크 등을 토대로 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블의 성공 요인을 추출했다. 이는 영화산업 밖에서도 유효한 전략으로, 기업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비결은 경험이 있는 무경험자를 활용하는 것이다. 마블 시리즈 감독 중 슈퍼 히어로 장르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한 명뿐이었다. 다른 분야의 경험을 가진 감독을 선택하는 것이 마블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원을 동원해 뭔가 다른 것을 만들기 위해서다. 에너지 기업이 기상학자를 고용하며, 컨설팅 기업이 인류학자를 뽑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두 번째는 핵심 팀을 통해 안정감을 확보한다. 마블은 새로운 편을 시작할 때 전편에서 일했던 사람 중 소수의 인력은 그대로 유지시킨다. 이들이 시리즈물의 연속성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하면서도 새로 투입된 사람들에게는 연대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안정감을 준다는 판단에서다. 기업도 이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다. 3M은 전통적인 조직구조와 팀 단위의 새로운 조직구조를 병행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사람들이 들고 나며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게 했다.
과거의 공식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것도 마블의 성공 요인이다. 전작의 흥행 공식을 고수하는 기존의 시리즈물 영화와 달리 마블은 이전의 성공 비결을 기꺼이 버리는 것으로 관습에서 벗어났다. 전작이 유머 코드라면 다음 편에서는 슬프고 어두운 분위기로, 전작의 배경이 ‘지구’라면 새로운 편에서는 ‘외계 행성’인 식이다. 전편과는 다른 것을 찾아 다음 시리즈를 보게 하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호기심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마블은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은근히 혹은 노골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신호를 보낸다. 쿠키 영상이나 소품 등을 통해 다음 편의 이야기를 살짝 보여주는 것이 그 예다. 나이키가 조던 농구화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신발끈 아래 부분에 특정 단어를 점자로 새기거나, 밑창에 레이저로 명언을 새겨두는 은밀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같은 전략이다.

BRIEFING ABOUT
마블의 성공 법칙
1. 경험이 있는 무경험자를 활용한다.
2. 핵심 팀의 안정감을 확보한다.
3. 과거에 경험했던 성공 공식은 버린다.
4.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마존 연례 주주 서한에 숨어 있는 비밀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의 연례 주주 서한이 경영 지침서로 떠올랐다. 제프 베이조스는 1997년부터 매년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아마존의 사업 방향과 제프 베이조스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자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아마존이 내놓는 전략이기에 향후 비즈니스 방향과 트렌드를 가늠하는 좋은 자료로 꼽힌다. 실제로 많은 분석가들도 아마존이 어떤 전략으로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가 다른 산업, 다른 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의하면, 1997년부터 2017년까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고객’이다. 아마존이 가장 고객중심적 기업이라는 경영가의 일반적인 견해를 입증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2012년까지는 전체 서한 중 고객에 대한 내용을 많게는 40%, 적을 때는 5% 미만일 만큼 고객 언급 횟수가 들쑥날쑥했다. 그러다가 2013년부터는 고객에 대한 내용을 서한의 12~15% 수준에서 일관성 있게 유지했다. 고객중심 경영이 안정화됐으므로 고객중심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다른 부분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컨대 2013년 이후의 연례 서한에서는 ‘아마존’, ‘새로운’, ‘비즈니스’, ‘판매자’, ‘직원’ 등의 단어가 빈번하게 언급됐다.

비리 직원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리더
160년 전통의 글로벌 금융기업 웰스파고에선 직원들이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은 은행 계좌를 수백만 개 개설하고,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금융상품을 수시로 판매하는 불법 관행을 저질러 파문을 일으켰다. 직원 범죄는 웰스파고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를 막론하고 뇌물, 불법적인 정보 취득, 성폭행이나 성추행, 사기, 돈세탁 등 조직 내 화이트칼라의 불법적이거나 부도덕한 행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들로부터 회사와 조직 구성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유사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까?
먼저, 리더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목표를 달성하도록 직원들을 밀어붙이는 리더십과 조직문화 때문에 이 같은 범죄가 발생한다는 점을 되짚어봐야 한다. 둘째, 이러한 행위는 기업과 조직 구성원에게 해악을 끼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구성원 모두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 셋째, 일관된 기준을 근거로 범죄를 저지른 직원에게 인사조치, 해고, 법적 조치 등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넷째, 위법행위를 저지른 직원이 고위 임원이든, 핵심 인재든 간에 예외 없이 공평하게 처벌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비도덕적이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할 기회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청렴한 태도를 지지해야 한다.

‘직장 내 괴롭힘방지법’이 뭐예요?
지난 7월 16일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되고 있다. 법규상 직장 내 괴롭힘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 관계상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 환경을 악화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한다. 이에 따라 상시 노동자 10인 이상의 사업장은 반드시 취업규칙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 취업규칙에 의무적으로 넣어야 할 것은 금지되는 괴롭힘 행위, 예방교육, 괴롭힘 발생 시 조치, 피해자 보호 절차, 재발방지 대책, 가해자 징계 조항 등이다. 단,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취업규칙 변경이기 때문에 노동자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하다. 관련 규정을 만들어 노동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하며, 위반 시 과태료 500만 원을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과도한 업무량 지시, 계약과 다른 업무 지시, 폭언, 폭행, 성추행, 회식 강요, 음주 강요 등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된다. 이 같은 행위가 사무실이 아닌 출장지, 회식장소, 사적인 자리, SNS 등에서 발생해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된다. 또한 고용주는 물론 상사, 선배, 동기, 후배 등의 근로자도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괴롭힘을 가하면 가해자로 인정된다. 가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형사처벌은 불가능하며, 취업규칙에 정해진 사내 징계만 가능하다. 하지만 피해 사실을 신고하거나 피해를 주장한 근로자에게 고용주가 해고 등의 불이익한 처우를 가하는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일하는 부모 시대, CEO가 해야 할 일은?
가정을 가진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일과 육아 사이에서 힘겨운 곡예를 펼친다. 생계와 커리어를 위해 아이들에게는 좋은 부모, 직장에서는 능력 있는 조직 구성원이 되어야 하므로 정신적·육체적 고충이 심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남편과 아내 모두 일하는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있어 그 어려움이 더하다. 아이 때문에 30분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뒤통수가 뜨겁다 못해 불안하기까지 하며, 육아휴직이 있긴 하지만 신청하는 것도, 복직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야근이라도 하게 되면 미안한 마음에 일은커녕 스트레스만 더 쌓여 화를 내는 일이 잦아진다.
이처럼 조직 구성원이 일과 육아로 고충을 겪으면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게 당연하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CEO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령, CEO가 앞장서서 책상 위에 가족 사진과 개인적인 일정표를 잘 보이게 둘 것을 권했다. 이를 통해 가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당연하며,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다. 또한 일하는 부모를 위한 지원은 여성, 남성, 한 부모 등 그 유형을 가리지 않고 똑같이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긴급한 일이 아니라면 출근 직후나 퇴근 직전의 업무는 최소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직장인에서 양육자로, 양육자에서 직장인으로 ‘모드 전환’을 해야 하는 시간을 배려하라는 의미다.

새우 껍질은 제가 까드릴게요~ ‘란런 경제’
요즘 중국에서는 ‘란런(懶人) 경제’가 이슈다. ‘게으른 사람(懶人)’과 ‘경제(經濟)’에서 나온 용어로, 게으른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상품 산업을 의미한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식음료 유통업체 프레시히포가 손님 식탁에서 손님 대신 새우 껍질을 발라주는 직원 채용 공고를 냈을 만큼 란런 경제가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식사는 대부분 배달음식으로 해결하고, 가사나 귀찮은 노동에 들어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는 젊은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시간을 아껴 자신의 관심사에 투자하겠다는 게 란런 경제의 핵심이다.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받는 음식 배달이나 마트 배송 등의 O2O 서비스에서부터 로봇청소기, 양말세탁기, 자동창문청소기 등의 소형 가전, 즉석 훠궈와 같은 가정간편식 등이 모두 란런 경제에 해당된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팔린 양말세탁기 등의 소형 가전 란런 상품만도 2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처럼 수요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근에는 란런 상품과 서비스가 더욱 세분화되고 있으며, 관련 스타트업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스타트업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는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바로 커피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직장인이나 젊은 1인 가구 등의 반응이 뜨거워 급기야 스타벅스까지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을 정도다. 이 밖에 애완견을 산책시켜주는 서비스, 옷장을 정리해주는 서비스,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주는 서비스 등이 란런 경제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여름 휴가에 추천합니다~ ‘잇북’
성공한 사람들은 휴가 때 많은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독이며, 미래 구상에 대한 답을 찾는다. 유명 CEO나 정치인, 오피니언 리더 등이 휴가지에서 읽은 책이 주목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독서광으로 유명한 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매년 여름휴가를 가기 전에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 국내외 리더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도 자신이 개설한 도서 추천 사이트 게이츠노트(www.gatesnotes.com)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빌 게이츠’에 다섯 권의 책을 추천하는 영상을 올렸다. 로즈 조지의 《나인 파인츠》(Nine Pints),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대변동》(Upheaval), 폴 콜리어의 《자본주의의 미래》(The Future of Capitalism),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A Gentleman in Moscow), 마이클 베쉴로스의 《전쟁 대통령》(Presidents of War)이다. 이 중에서 국내에 정식 출간된 책은 《대변동》(김영사)과 《모스크바의 신사》(현대문학) 두 권이다.
올 상반기에 많이 팔린 책을 읽으며 트렌드와 사회 흐름을 되짚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3개 서점의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Top 10 중 공통적으로 올라와 있는 책은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혜민),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김수현), 《여행의 이유》(김영하), 《공부머리 독서법》(최승필) 등이다.

자료 출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김미경 전문기자

[2019-08-01]조회수 :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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