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1911.17
2019년 한눈에 보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도
30초 브리핑

30초 브리핑 일러스트

삼성전자 ‘C랩’의 혁신! 뭐가 다를까?
C랩(Creative Lab)은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사업을 발굴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키우고자 마련한 제도다. 아이디어 발굴도 목적이지만, 삼성이라는 조직이 지닌 강점 위에 빠르고 유연한 스타트업의 특성을 접목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조직 혁신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C랩은 2012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250여 개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이 중 36개 프로젝트가 스타트업으로 분사 또는 창업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문 스타트업 이놈들연구소㈜, AI 뷰티 솔루션을 만드는 ㈜룰루랩,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 개발로 화제를 모은 링크플로우㈜, 스마트벨트를 개발한 웰트㈜ 등이 모두 C랩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C랩이 이처럼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자 삼성전자는 C랩을 외부 스타트업에도 오픈하는 등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C랩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뭘까? 삼성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이 아니다. 기존 조직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성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물론 대기업이 실시하는 사내벤처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도 있지만, 기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도 내부에서 소규모로 혁신팀을 운영하는 등 얼마든지 자사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첫째 전략은 권한위임이다. C랩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에게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구성원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을 주며, 본사에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둘째 전략은 간단한 보고 시스템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1년 동안 착수-중간-결과 보고 형태로 세 차례만 보고하면 된다. 주간보고나 월간보고 등 형식적 절차를 최소화해 프로젝트에 몰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셋째 전략은 혁신성으로, 상향식 의사결정 방식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경영진이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직원과 경영진이 모두 참여해 공개 오디션을 거쳐 현장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뽑는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함으로써 많은 직원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게 하는 동기 부여도 된다.
마지막으로 C랩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실패하더라도 본업 복귀 시 연봉이나 승진 등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마음껏 도전해 창의성을 최대한 발현하라는 의미에서다.

BRIEFING ABOUT
C랩에서 배우는 혁신 전략
1. 아이디어를 제안한 직원에게 최대한 권한을 위임하라
2. 보고 시스템은 최소화하라
3.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 방식을 적용하라
4.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인드를 심어줘라

‘온라인 탑골공원’ 레트로 비즈니스 될까?
‘온라인 탑골공원’ 열풍이 거세다. 온라인 탑골공원은 <SBS K팝 클래식>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시작됐다. SBS가 자사 프로그램인 <SBS 인기가요> 중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방송분을 유튜브로 다시 보여주는 채널인데,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핫 이슈로 등장했다. 3040 세대들이 인터넷에서 20년 전의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잠긴다고 해서, 노년층이 모여 장기나 바둑을 두며 시간을 보내는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에 빗대 ‘온라인 탑골공원’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3040 세대를 넘어 1020 세대까지 온라인 탑골공원으로 모여들자, 다른 방송사들도 비슷한 유튜브 채널을 만들며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음악 방송에서 한발 나아가 <무한도전>, <거침없이 하이킥>, <보고 또 보고> 등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까지 다시 방영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탑골공원 열풍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레트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 온라인 탑골공원 콘텐츠는 게임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5년 전에 출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클래식 버전은 나오자마자 온라인 게임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MMORPG(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도 당시의 감성을 담은 모바일 버전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 ‘바람의나라 연’ 등이 대표적이다.

공유경제의 무한도전, 청바지도 공유 플랫폼으로
공유경제의 영역은 끝이 없다. 네덜란드의 스타트업 머드진스(MUD Jeans)는 청바지를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풀어내 화제다. 청바지는 전 세계를 통틀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사랑받는 의류 아이템 중 하나다. 하지만 알고 보면 청바지는 환경오염과 경제적 낭비가 심한 산물이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물은 자그마치 7,000ℓ에 달하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만 해도 33㎏에 이른다. 이 때문에 글로벌 청바지 브랜드들은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머드진스는 공유 서비스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매월 7.5유로를 내면 1년 동안 청바지 한 벌을 빌려 입을 수 있으며, 멤버십 가입비 29유로를 내면 1년에 세 벌까지 빌려 입을 수 있다. 대여기간 동안 청바지에 문제가 생기면 무료 수선 서비스를 해주며, 원하면 반품도 가능하다. 머드진스의 공유 비즈니스 모델은 순환경제는 물론 업사이클링이라는 가치도 만들어낸다. 대여기간이 끝난 후, 빌려 입었던 청바지가 마음에 들면 소비자가 소유할 수 있으며, 반납할 경우에는 10유로에 상당하는 쿠폰을 준다. 머드진스는 이렇게 반납 받은 청바지를 절단, 분쇄, 직조 등의 재활용 과정을 거쳐 다시 새로운 청바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택배 왔습니다~ 서울에 등장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국내에도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등장했다. ㈜언맨드솔루션이 개발한 이 배달 로봇은 10월부터 1년 동안 서울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권역에서 지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택배를 비롯해 음식배달, 조업 차량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송 업무에 투입된다. 바퀴 4개가 달린 소형 차량 위에 선반을 만들어 물품을 얹을 수 있도록 한 카트 형태 로봇으로 4륜구동이며 일반 자동차처럼 납축전지를 사용한다. 평균 속도는 사람이 걷는 것과 비슷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에 이른다. 자율주행 플랫폼과 운영기술을 탑재했기 때문에 사람이나 다른 차량, 도로시설, 신호등과 부딪침 없이 최대 200㎏까지 싣고 안전하게 달려 배송 서비스를 수행한다.
이 배달 로봇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기술제안 플랫폼인 ‘신기술접수소’에 접수된 혁신기술 중 최종 심사를 통과한 기술이다. 신기술접수소(www.seoul-tech.com)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 제안·검증·적용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개발된 기술을 실제 테스트할 수 있는 실증 장소와 실증 비용을 동시에 지원해준다. 실증 기간을 통해 성능을 점검하고 평가할 수 있어 혁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실증 테스트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유용한 지원제도다.

스타트업 특유의 에너지, 있다? 없다?
스타트업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기존 기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스타트업 특유의 뭔가가 느껴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환상일 뿐 기존의 기업과 다를 바 없다는 의견도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10년에 걸쳐 창업자와 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200여 차례 인터뷰를 하며 스타트업을 연구했다. 그 결과 스타트업에는 실제 스타트업 특유의 에너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이미지, 즉 청바지 차림의 복장이나 밤샘작업, 무료로 제공되는 간식, 세련된 사무실 인테리어, 유연한 출퇴근제, 수평적인 기업문화 등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어떤 형상이라고 정확하게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이나 인재, 기술을 뛰어넘는 에너지가 있다는 점이다. 창업자 역시 대부분 자신의 스타트업에는 보이지 않는 특유의 에너지가 있다고 믿는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스타트업만의 에너지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창업자가 기업의 존재 이유를 사업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나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람들 삶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를 개선하는 데 이용됐으면 하는 욕망이 크다. 둘째는 스타트업에 근무하는 직원과 창업자는 기존 기업에 비해 고객과의 유대감을 중요하게 생각해 고객이 원하는 것에 대한 몰입도가 강하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은 잘 정립된 범위 안에서 직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점이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기존 기업과 구별되는 점이며, 이 때문에 스타트업 특유의 에너지가 생성된다고 밝혔다.

직장에도 핑프족이 나타났다
기본적인 업무 내용이나 거래처 연락처 등 아주 간단한 것조차 자신이 직접 찾지 않고, 꼭 후배나 부서 단체 채팅방에 무작정 물어보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이른바 핑프족이다. 핑프족이란 ‘핑거 프린스(finger prince)’나 ‘핑거 프린세스(finger princess)’의 줄인 말에서 나온 용어다. 자신이 직접 찾아봐도 충분히 쉽게 해결될 정보를 온라인에서 손가락만 움직여 물어보거나,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질문부터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왕자나 공주처럼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만 까닥이며 지식을 얻는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스스로 고민하면서 해결하려는 능동적인 자세보다는 남에게 의존해 쉽게 솔루션을 찾으려는 게 핑프족의 특징이다.
핑프족이 늘어나게 된 데에는 인터넷의 영향이 크다. 네이버 지식iN과 같이 인터넷을 통한 집단지성과 소셜미디어가 발전함에 따라 여기서 정보를 찾는 일이 점점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학교 과제를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인터넷의 자료를 베끼거나 온라인에 질문하는 것, 여행을 할 때에도 인터넷에 나와 있는 여행 일정표를 그대로 따라 하거나 일행에게 여행 계획을 떠넘기는 것, 홈페이지에만 들어가도 금방 알 수 있는 단순한 정보까지 다시 알려달라거나 묻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주로 중·고등학생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었으나, 최근에는 직장인 사이에서도 핑프족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다른 사람을 통해 얻은 정보가 모두 옳은 것은 아니어서 효율성보다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게다가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성향이 고착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스스로 찾고 해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몽골로 가는 중소기업
몽골이 떠오르는 해외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푸른 초원이 드넓게 펼쳐진 몽골은 그동안 여행지로만 인식돼왔으나 최근 틈새 비즈니스 시장으로 부상했다. 몽골은 인구 320만 명으로 시장 규모는 작지만 한국 제품에 관심이 높고, 한류가 대중화되었을 만큼 한국 호감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 대몽골 수출액은 3억 달러에 이르며, 최근에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앞다퉈 몽골로 진출하는 추세다. 무엇보다 몽골은 제조업 기반이 약하다 보니 대부분의 소비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업종의 중소기업에 더욱 유리하다.
유통 부문에서는 대기업이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이마트의 경우 지난 9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3호점을 오픈했다. 2017년 530억 원이던 몽골 내 매출액이 지난해에 720억 원으로 뛸 만큼 성장 추세가 가파르다. 편의점 CU도 지난해에 진출해 1년 만에 매장을 50개로 늘렸다. 몽골에서는 한국 식품이 인기가 많아 삼겹살, 간편식 등 가공식품 관련 중소기업도 상당수 진출하고 있다. 또 몽골은 공적개발원조(ODA)를 재원으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중고 기계나 공장설비 등 유휴설비 수출도 유망하며, 인프라 개발 관련 업종 역시 진출하기에 용이하다. 건축자재도 몽골 수출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 특히 페인트는 몽골 내 전체 소비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시장점유율 1위(42%)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미경 전문기자
자료 출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19-10-08]조회수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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