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2002.28
2019년 한눈에 보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도
수공예의 아름다움 속으로
이도세라믹스튜디오

미디어에서 음식 관련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음식을 담는 그릇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눈길을 끈 그릇 중 하나가 바로 ㈜이윤신의이도 그릇들이다. 은은한 푸른빛이 감도는 도자 그릇들은 한국적이면서 모던하다. 특별한 날이 아닌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라 장인들이 직접 하나하나 만드는 수공예품인 이도의 그릇들. 그런 점에서 여주의 이도세라믹스튜디오는 이도의 모든 그릇들이 탄생하는 곳이다. 이도의 제품들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면서 이도가 지향하는 가치를 잘 설명하는 곳이다.

이도세라믹스튜디오 전시공간

같은 듯 다른 나만의 그릇을 만나는 경험
자신만의 시그니처 패턴으로 몇백 년의 역사를 지닌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곳은 바로 그들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방들이다. 오랜 경력을 가진 장인들과 그들이 작업하는 공방은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준다. 이는 수공예의 가치를 지향하는 ㈜이윤신의이도(대표 이윤신, 이하 이도)의 공방과 참 많이 닮았다.
2014년 문을 연 여주의 이도세라믹스튜디오는 이도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방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15명 내외의 공예가들이 모여 전국에서 판매되는 이도의 모든 제품들을 만드는 Y-Factory, 직영 할인매장인 이도 포터리와 카페, 그리고 이윤신홀이 있는 Y-Artce, 다양한 야외 공연이 진행되는 Y-Square, 공예가들이 생활하는 공예생활관 Y-House까지. 규모 1만1,634㎡의 이도세라믹스튜디오는 프리미엄 생활 도자 기업을 지향하는 이도의 여러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곳은 이도의 도자 제품들이 생산되는 모습과 도자체험을 할 수 있는 Y-Factory와 생산 제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매장, 그리고 기업의 철학을 볼 수 있는 Y-Artce다.

이도세라믹스튜디오의 야외 광장과 1층 이도 포터리1_ 피크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도세라믹스튜디오의 야외 광장 Y-Square
2_ Y-Artce 1층 이도 포터리에서는 시중보다 20~50% 저렴하게 이도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Y-Factorys는 1990년 창업한 이래 지금까지 ‘수공예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도의 모든 제품들이 생산되는 현장이다. 공예가들이 직접 흙을 빚고 유약을 바르고 가마에 굽기 때문에 같은 디자인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른 모습을 띤다. 이도에서는 이것을 ‘비정형의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이는 형태나 색이 작업 환경에 따라 미세한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전문 공예가와 함께 직접 그릇을 만드는 도자체험도 진행되고 있다. 수공예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도자체험은 방문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으로, 1인당 3만5,000원을 내면 2시간 동안 이도 스타일의 머그컵과 접시를 하나씩 만들어볼 수 있다. 하루에 두 번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후 완성된 제품은 택배 또는 재방문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에서 직원들이 단체로 신청해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오는 경우가 늘고 있으므로,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이도세라믹스튜디오 외부 전경이도세라믹스튜디오 외부 전경

문화로 만나는 ‘이도’
Y-Factory가 이도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현장이라면, Y-Artce는 이도가 지향하는 예술적 가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는 예술을 뜻하는 ‘Art’와 도자기를 뜻하는 ‘Ceramic’의 합성어인 ‘Artce’라는 이름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일반 기업에 비해 마케팅을 많이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릇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도 제품은 유명하다. 스치듯 지나치는 TV 속 화면에서도 ‘저건 이도 제품이다!’라고 할 정도로 하나의 스타일이 되었다. 사람들은 왜 이처럼 이도 스타일에 열광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도는 어떻게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문화’에 있다. 아카데미와 콘서트 같은 ‘문화적 접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도는 이윤신 대표가 기업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예술가였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문화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도는 지난 2월에 이도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홍대 앞에 뮤직 콘서트홀인 ‘더노라(The Nora Stage.Y)’를 오픈했다.
그런 점에서 이도세라믹스튜디오 또한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라기보다는 이도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거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를 잘 드러내는 공간이 Artce 2층의 이윤신홀이다. 이곳은 1인 공방을 전문 생활도자기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윤신 대표의 예술가로서의 삶과 철학, 이도의 지난 발자취와 미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곳이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이윤신홀 입구에 걸린 ‘흉내 낼 수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이라는 기업 슬로건이다. 수공예의 가치는 물론이고, 같은 제품이라도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왔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 것은 ‘꿈꾸는 정글’이라는 전시였다. 쇼윈도 안에 19세기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의 〈꿈〉이라는 작품에 일러스트레이터 마이자의 그림으로 구성한 이 작품은 원시림의 꽃과 나무를 도자기로 표현해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작품 가운데에는 이윤신 대표를 상징하는 여인이 꿈꾸듯 앉아 있다. 이외에도 총 10개의 섹션으로 구분된 이윤신홀에서 이 대표의 아이디어 스케치와 사진 그리고 이 대표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이윤신의 방’과 그릇에 대한 생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윤신홀은 이도세라믹스튜디오를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그냥 스치듯 보지 말고 전시관 중앙에 테이블이 놓여 있으니 1층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사서 천천히 둘러보길 권한다. 그리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직영 할인매장인 이도 포터리에 들러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입해보자. 매장 중 가장 많은 제품이 있을 뿐 아니라 시중보다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Y-Factory 전시 섹션과 Document 섹션1_ 이도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Y-Factory를 그대로 전시한 섹션
2_ 이윤신 대표의 아이디어 스케치와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는 Document 섹션

이윤신홀 휴식 공간잠깐 쉬어 갈 수 있는 이윤신홀 휴식 공간

여주 이도세라믹스튜디오
운영시간 10:00~19:00(일요일 휴관)
주소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가정리 86-2번지
문의 031-881-5525
입장료 무료 / 도예체험 1인당 35,000원(선택사항)
홈페이지 www.yido.kr

2층 이윤신홀에 전시된 꿈의정원2층 이윤신홀 중앙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정면의 쇼윈도에 전시되어 있는 〈꿈의 정원〉이 인상적이다.

이도의 대표적인 제품들이도의 대표적인 제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여주에 가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기다
그릇은 단순히 음식을 담아내는 도구가 아니다. 음식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그릇의 쓰임은 다양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그에 맞는 그릇에 담기지 못하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렵다. 식문화의 발달로 그릇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개성 있는 그릇을 저렴하게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 또한 늘고 있다.
여주에 쇼핑하기 좋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만을 생각했다면 여주의 이도세라믹스튜디오는 어떨까? 4월 말에서 5월 초 여주와 이천, 광주에서 매년 열리는 도자기 축제도 좋고,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와 여주 도자기 축제의 무대가 되는 반달미술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그릇 사러 여주까지 가야 할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이도세라믹스튜디오는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체험과 쇼핑은 물론이고 건물 뒤 야외 잔디 광장에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이도세라믹스튜디오가 딱이다. 조금 여유롭게 제품을 구경하고 도자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주말보다는 평일에 시간을 내어 방문하기를 권한다.
100% 수공예 제품으로 다른 공산품에 비해 조금은 느리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 빛나는 것 아닐까? 일상에 미학을 더하는 이도의 그릇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 그래서 이도를 좋아하거나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봐야 할 곳이다. 평소 하나쯤 가지고 싶었던 이도의 제품도 구경하고, 직접 자신만의 그릇을 만드는 체험을 통해 이도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정희 객원기자 사진 김성헌 객원사진기자

[2019-07-30]조회수 :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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