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2002.28
2019년 한눈에 보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도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는 공장투어
㈜하림펫푸드 해피댄스스튜디오

반려동물이 애완동물에 머물지 않고 가족 구성원이 된 지 오래다. 내 가족이 먹기 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서 반려동물과 함께 반려동물의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도록 하림펫푸드 제품이 생산되는 공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하림펫푸드 해피댄스스튜디오

왈왈, 야옹야옹
산만하지만 즐거운 투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런 고민에 빠진 반려동물 가족들을 위해 충남 공주에선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장투어가 진행되고 있다. 바로 펫푸드 제품을 생산하는 ㈜하림펫푸드(대표 민동기)의 생산공장이다. 또 하나의 가족 구성원이 된 반려동물의 먹거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조과정을 반려동물과 함께 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공주의 정안농공단지 안에 자리한 하림펫푸드 공장 ‘해피댄스스튜디오’는 산과 어우러진 곳으로, 멀리서 개와 고양이 동상이 먼저 반겨준다. 하림펫푸드의 전 제품을 생산하는 이곳에서 투어 참가자들은 하림펫푸드가 지향하는 철학과 제품 공정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네 발 우선’이라는 원칙을 가진 하림펫푸드가 공장 이름을 해피댄스스튜디오라고 지은 이유가 특별하다. ‘해피댄스’는 반려견들이 맛있는 먹이를 앞에 두고 앞발을 들고 꼬리를 흔들며 도는 모습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림펫푸드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행복한 먹거리를 만들고 있다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투어는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진행되며, 전문 도슨트가 하림펫푸드 제품과 펫푸드를 왜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제조공정을 살펴보고 반려동물의 간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는 투어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다. 쿠킹 클래스에서 만든 간식은 오븐에 구워 점심식사가 끝나면 받아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 사용되는 원재료는 공장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으로, 실제 하림펫푸드 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 그대로다.
이 모든 투어 과정에는 반려동물이 함께한다. 투어에 참가하는 반려동물에 대해 예방접종과 같은 기본 내용을 작성하며, 관람하는 동안 목줄을 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도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에티켓만 지킨다면 함께 관람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다른 투어보다는 훨씬 수다스럽다. 가끔 도슨트의 설명이 잘 들리지 않을 때도 있지만 누구 하나 얼굴을 찡그리는 사람은 없다. 곳곳에서 풍기는 맛있는 냄새가 반려동물을 자극해서 그런지 연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흥분한 듯 뛰어다니는 모습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투어 시작 전투어 시작 전 도슨트와 처음 만나는 순간. 어딘지 모를 묘한 기운이 흐르고 있다.

㈜하림펫푸드의 다양한 제품해피댄스스튜디오 1층에선 ㈜하림펫푸드에서 출시되는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해피댄스스튜디오
투어일정 한 달에 4회(자세한 투어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정안면 정안농공단지길 32-111
문의 080-850-0085 / 041-400-7010
입장료 3,500원(점심식사 포함)
홈페이지 www.harimpetfood.com

쿠킹 클래스와 해피댄스스튜디오 전경1_ 투어에서 가장 인기있는 쿠킹 클래스. 준비된 재료를 이용해 직접 반려견을 위한 간식을 만들어볼 수 있다.
2_ 해피댄스스튜디오 전경

곳곳에서 발견되는
반려동물에 대한 배려

해피댄스스튜디오는 공장 설계 단계에서부터 투어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 그래서 그런지 투어 동선은 물론 곳곳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크고 작은 배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도기 케어(Doggy care)는 동반 관람이 어려운 반려견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투어 당일 장거리 이동으로 지쳐서 함께 투어를 하지 못하거나 점심식사 때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경우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도기 케어 바로 옆이 식당인데, 큰 창을 내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불안해하는 반려견들이 가족들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극장에서도 반려동물들과 함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반려동물 전용 방석을 배치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제조공정 투어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통로를 지날 때 두 개의 창을 발견할 수 있는데, 하나는 사람의 시선으로 낸 일반 창문이다. 이곳의 특별한 창문은 바로 아래, 반려동물의 시선에 맞춰 낸 창문이다. 물론 함께하는 반려동물들은 딱히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작은 배려에 관람하는 가족들은 감동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시설적인 배려보다 더 감동적인 것은 바로 이곳을 운영하는 사람들이다.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배변 패드, 중간에 반려견들이 실수를 해도 당연하다는 듯이 닦아주는 직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케팅팀의 김은경 과장은 직원들을 직함이 아닌 ‘디자이너’라고 부른다며, 하림펫푸드에서는 누구나 반려동물을 위한 좋은 펫푸드를 통해 반려동물이 해피댄스를 할 수 있게 하는 해피댄스 디자이너라고 설명한다.
투어를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김 과장은 투어시간을 좀 여유롭게 잡아달라고 조언한다. 투어시간보다 좀 일찍 오거나, 투어를 마친 후에 시간을 내어 공장 밖에 마련된 도기 파크(Doggy Park)에서 반려동물들과 함께 놀다가 가라는 것이다. 또한 1층 카페에서는 하림펫푸드에서 출시되는 전 제품을 시중 가격보다 2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지난 2년 동안 투어를 진행하며 어려운 점도 많았다. 특히 지리적 한계로 인해 접근성이 낮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그렇다고 오지도 않을 참가자를 위해 상시 오픈할 수도 없어 지금은 한 달에 네 번만 진행하고 있다. 작년까지 무료로 진행하다 올해부터 입장료 3,500원을 받는 것도 잦은 노쇼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실제로 입장료 책정 후 60%까지 발생했던 노쇼는 10% 내외로 떨어졌다.

투어 마치고 내려오는 모습과 도키 케어1_ 즐거운 투어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는 모습
2_ 견주들과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도기 케어

사료가 아닌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

하림펫푸드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해피댄스스튜디오 투어를 시작한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반려동물을 위한 먹거리를 만드는 회사에서 반려동물을 배제한 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는 김 과장은 투어를 통해 펫푸드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싶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하림펫푸드만의 철학을 담았다. 하림펫푸드에서는 ‘네 발 우선’ 원칙을 가지고 사료가 아닌 식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지킨다. 반려동물이 가족이 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반려동물 먹거리는 일반 ‘사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이 먹는 음식처럼 직접 만들어 먹이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펫푸드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는 국내 제품보다는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여기에 하림펫푸드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하림펫푸드는 국내 대표적인 식품기업인 ㈜하림을 모기업으로, 계열사인 제일사료㈜에서 독립했다. 한마디로 국내 유일의 식품 제조 노하우와 사료 제조의 노하우를 동시에 가진 것이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재료에 성장 단계에 맞는 제조 공법을 적용해 ‘식품’을 만들고, 합성 감미료나 화학 방부제는 넣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이 이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림펫푸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기로 했다. 공장을 사료공장이 아닌 식품공장처럼 만든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김 과장은 설명한다.
“수익을 내기 위해 투어를 시작한 게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만든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믿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하림펫푸드가 궁금해서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투어를 마친 후에는 궁금한 내용 없이 돌아갈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단순히 투어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반련동물 친화기업인 하림펫푸드 직원들은 자신들이 키우는 반려견과 동반 출근할 수 있으며,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은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입양 시 축하금 20만 원 지급, 입양 시 하루 휴가, 반려동물 보험료 연 최대 30만 원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유명 식당들이 ‘내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이 말은 하림펫푸드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하림펫푸드 제조 과정 설명하림펫푸드의 제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특히 하림펫푸드는 베이커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오븐을 이용해 국내 최초의 오븐 공법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하정희 객원기자 사진 김성헌 객원사진기자

[2019-12-05]조회수 :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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