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2007.07
혁신장터, 디지털 장의사, 커피 200원 등

혁신장터
혁신제품 공공조달시장으로 오세요 공공혁신 조달 플랫폼 혁신장터(ppi.g2b.go.kr)가 오픈됐다. 혁신장터는 정부가 혁신제품의 공공 조달을 위해 구축한 통합 서비스 포털이다. 중소기업의 혁신제품과 공공기관의 혁신제품 수요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혁신제품이 초기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나라장터’가 상용화된 제품 중심의 공공조달 시스템이라면, ‘혁신장터’는 기술혁신제품만 모아놓은 조달 시스템이다. 따라서 시제품이어도 참여할 수 있으며, 오픈마켓 형태로 운영된다. 혁신제품을 개발한 중소벤처기업에도 공공조달시장 문을 활짝 열어놓은 셈이다.
혁신장터의 핵심 기능은 ‘혁신제품 전용 몰’이다. 우수 R&D 제품이나 혁신 시제품 시범구매 제품 등을 개발한 기업(공급자)이 제품 정보를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으며, 전용 몰에서 공공기관(수요자)과 직접 거래할 수 있다. 물론 등록 대상은 우수연구개발제품, 혁신시제품 등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이어야 한다. 현재 전용 몰에는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66개 제품이 등록돼 있는데, 앞으로 300여 개의 혁신제품이 새롭게 등록될 예정이다. 특히 공공기관 물품 구매액의 1%를 혁신제품 구매에 활용하는 제도를 올해부터 의무화하고 있어 관련 중소기업에 고무적이다. ‘혁신 수요·공급 커뮤니티’도 눈에 띄는 혁신장터 주요 기능이다. 수요자인 공공기관과 공급자인 혁신기업,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혁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공유·협력하는 소통 창구를 마련해 수요·공급 간의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장의사
온라인 흔적을 지워라, 잊힐 권리의 비즈니스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의 ‘n번방’ 사건으로 디지털 장의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장의사란 온라인 기록을 삭제해주는 전문가다. SNS 등 온라인에 있는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삭제하도록 요구할 권리, 이른바 ‘잊힐 권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2005년 온라인 상조회사인 미국의 라이프인슈어드닷컴이 유언이나 가족들의 요청으로 인터넷상에 남아 있는 죽은 사람의 기록을 삭제해주는 일에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디지털 장의사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국내에서는 ‘온라인 평판관리사’라는 확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인의 디지털 유산을 삭제하기보다는 생존해 있는 사람이나 기업에 관한 부적절한 게시물을 삭제하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디지털 장의사 시장은 명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0~40개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은 15개 안팎이다. 온라인상의 데이터를 삭제하는 데에는 해당 사이트나 채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일주일 정도 소요되며, 비용도 건당 1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SNS와 온라인 발달로 디지털 장의사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논란도 적지 않다. 디지털 장의사가 삭제하는 정보가 공공의 이익이나 대중의 알 권리와 배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의료사고를 낸 의사나 범죄행위를 저지른 공인 등의 요청으로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하는 것이다.

커피 200원
1980~2020년, 40년간 국내 소비재 가격 얼마나 변했나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국내 주요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 추세 분석 : 1980~2020〉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화제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1980년부터 2020년까지 40년간 주요 소비재의 실질적인 가격이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 평균값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소득층별로 느끼는 체감 물가와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국민 1인당 GDP 상승률보다 소비재 명목가격 상승률이 낮아 실질적 가격은 하락했다. 가령 짜장면의 경우 1980년 350원에서 2020년에는 5,000원으로 14배 정도 가격이 올랐지만, 같은 기간 국민 1인당 GDP 상승률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다. 소비재 중에서도 기호품은 명목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쌀과 닭고기 가격은 40년 동안 3배 정도 상승한 데 비해 담배 한 갑 가격은 300원에서 4,500원으로 15배, 커피 한 잔은 200원에서 4,100원으로 21배나 올랐다.
민간영역의 소비재 대비 공공영역의 서비스 항목도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지하철 요금이 80원에서 1,250원으로 15배가량 상승했고, 문화재 입장료는 10배, 국립대 등록금도 19배나 올랐다. 한편 명목가격 자체가 떨어진 경우도 있다. 20인치 기준 컬러 TV는 45%, 한국과 미국 간의 1분 통화 기준 국제전화 요금은 77%나 하락했다. 기술 발전으로 생산성이 증가하고 대체재 보급이 가능해진 것이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1990년에 690원이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20년에 8,590원으로 12배가량 상승했다. 사병 월급은 육군 병장 기준으로 1980년 3,900원에서 2020년 541,000원으로 40년간 139배나 상승했다.

중소기업 세무 컨설팅
국세청에서 맞춤형 세무 컨설팅 받으세요 국세청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세무 컨설팅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이번 제도는 세무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세무조사에 대한 불확실성을 미리 준비하고, 세무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컨설팅은 크게 법인세 세무쟁점 사전검토, 중소기업이 놓치기 쉬운 세제상 혜택 안내, 세무상 애로사항 해결 등으로 나눠 지원한다.
특히 컨설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과세자료·경정청구 처리 등 세원관리 업무를 일괄 처리해 일원화된 납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R&D 사전심사 우선심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원하는 법인에 한해 성실신고 검증을 받고 성실납세가 인정될 경우, 검증받은 사업연도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해준다.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수입금액이 100억~1,00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혁신중소기업, 4차산업 관련 기업, 뿌리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이 우선선정 대상이다.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홈택스나 관할 지방국세청에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컨설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 오는 7월부터 1~2년 동안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기 세무 컨설팅은 1년에 한 번 실시하지만, 기업이 희망할 경우 수시 컨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리포지셔닝
신제품 개발 No! 기존 제품을 새롭게 포장하라 최근 산업 전반에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리포지셔닝이란 기존 제품이 유지해오던 포지션을 분석해 새롭게 조정하는 경영 활동을 의미한다. 소비 트렌드나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소비 트렌드가 워낙 빠른 속도로 변하는 데다 글로벌 경영 환경도 시시각각 바뀌다 보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따른 기간과 비용, 리스크 등을 감수하는 대신 기존 제품을 재배치하는 리포지셔닝을 선호하는 것이다. 기존 제품의 타깃을 바꾸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제품의 특장점을 새롭게 부각시키는 것만으로도 매출이나 소비자 반응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리포지셔닝의 포문을 연 것은 의약품 업계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요원하다 보니 기존 약품 중에서 적응증(약물 치료 대상)을 달리해 신약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리포지셔닝을 활용하는 제약기업이 많아진 것. 식품 업계도 리포지셔닝이 활발하다. 기존의 제품 중 새로운 맛을 추가해 출시하거나 어린이용 간식에서 직장인 간식으로 마케팅 포인트를 바꾸고, 단종된 제품을 재출시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국내에 출시된 신제품 스낵 중 순수한 신제품 비중은 2016년 38%에서 2018년 25%까지 낮아졌을 만큼 리포지셔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리포지셔닝으로 소비자층을 새롭게 확보한 중소기업 제품도 있다. 미니 마사지기 클럭은 다이어트용으로 출발했던 기존 제품을 근육을 풀어주는 휴대용 안마기로 리포지셔닝해 매출이 급성장했으며, 크린랩도 식품용이었던 기존 콘셉트를 바꿔 생활수납용품으로 리포지셔닝한 후 소비자층이 확대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홈코노미
집에서 소비 활동하는 트렌드 열풍 ‘홈코노미’가 경영가의 화두로 등장했다. 홈코노미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다. 집에서 소비 활동이 이루어지는 경제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데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워라밸 확산 등으로 집에 머무르며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 홈코노미 확산 이유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지 못하는 집콕족까지 증가하면서 홈코노미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배달 앱으로 맛집 음식을 시켜 먹거나 가정간편식(HMR)을 즐기는 홈쿠킹,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OTT(Over The Top) 서비스로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를 즐기는 홈엔터테인먼트, 헬스 장비를 갖추거나 트레이너를 집으로 불러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 등이 대표적인 홈코노미 활동이다. 또한 고가의 커피머신을 마련하고 집을 카페처럼 꾸미는 홈카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집을 꾸미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홈퍼니싱과 홈케어, 집에서 관련 디바이스를 구입해 직접 피부나 헤어 관리를 하는 홈뷰티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홈코노미 시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홈코노미 열풍은 투자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홈코노미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펀딩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펀딩을 희망하는 관련 제품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라떼는 말이야
툭하면 과거 업적 과시하고 월급만 축내는 오피스 빌런 직장인들이 비호감 동료·상사로 꼽는 사람은 어떤 유형일까? 최근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와 알바 앱 알바콜이 직장인 1,089명을 대상으로 사내 에티켓에 대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77%에 달하는 직장인이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오피스 빌런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장인 10명 중 7명가량은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꼴불견 동료나 상사와 함께 일하는 있다는 의미다. 오피스 빌런이란 오피스(office)와 악당(villain)을 합한 신조어로, 직장 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 등으로 회사에 피해를 끼치는 비호감형 직원을 비꼬는 말이다.
직장인이 꼽은 오피스 빌런 1위는 ‘월급루팡족’(13.2%)이다. 일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나 휴게실에 가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유형이다. 이어서 업무 요청이나 협조 시 처리를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내 일 아님족’이 13.1%로 2위를 차지했다. 툭하면 과거 업적을 과시하고 사사건건 훈수를 두는 ‘라떼는 말이야(나 때는 말이야를 풍자한 말)족’과 성과가 잘 나오면 내 탓이고 못 나오면 남 탓을 하는 ‘내로남불족’이 각각 3위와 4위로 꼽혔다. 이외에도 매사에 앞뒤가 꽉 막힌 ‘고답족’, 사무실에서 손톱을 정리하거나 양말을 벗고 있는 ‘사무실을 안방처럼족’, 개인적인 일로 매번 사무실에서 통화를 하는 ‘24시간 통화족’, 일보다 사내 연애나 이성 탐색에 열중인 ‘하트시그널족’ 등도 꼴불견 동료·상사로 꼽혔다.

100대 AI 스타트업
AI 분야 세계유망 스타트업 100개 선정 글로벌 리서치 기관 CB인사이트가 최근 ‘2020년 세계 유망 AI 스타트업 Top 100’을 발표해 주목을 끈다. CB인사이트는 세계 AI 스타트업 5,000여 개를 대상으로 특허 출원, 뉴스 화제성, 시장 잠재력, 비즈니스 파트너십, 투자자, 경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100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00개 스타트업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65개로 가장 많고, 캐나다와 영국이 8개로 공동 2위이며, 중국 6개, 이스라엘 3개, 독일과 스웨덴이 각각 2개를 기록했다. 일본, 프랑스, 인도, 스위스 등도 1개씩의 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한 곳도 선정되지 못했다.
100개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안면인식 기술을 확보한 중국의 센스타임이다. 수만 명이 모여 있는 곳에서 지명 수배범을 찾아낼 만큼 안면인식 기술이 정교하며, 기업가치는 75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100개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도 10개나 포함돼 있다. 이들 100개 AI 스타트업의 분야를 보면 AI 프로세서 개발이나 자연어 처리 연구처럼 산업 간의 공통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36개로 가장 많으며, 두 번째로 많은 분야는 헬스케어로 13개다. 이어서 소매·물류는 9개, 모빌리티는 8개, 금융·보험 분야가 6개다.

김미경 기자

[2020-05-07]조회수 :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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