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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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CEO를 만났을 때
첫 마음으로
〈소셜 네트워크〉 & 〈파운더〉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계적 기업의 창업 이야기와 알아두면 좋을 경제 상식

소셜 네트워크

확대보기소셜 네트워크 영화 포스터15세 관람가, 120분, 2010년 개봉, ⓒ Columbia Pictures Industries, Inc

확대보기영화 소셜 네트워크 스틸컷

페이스북의 탄생, 그리고 성장통
세계 최대 규모의 이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의 탄생 비화를 다룬 영화가 바로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다. 최근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인수하며 미국 정부로부터 반독점 소송을 당한 페이스북의 창업 초기 역시 몇 가지 소송으로 얼룩져 있다.
때는 바야흐로 2003년. 하버드대학교에 다니는 마크 저커버그는 알다시피 천재 프로그래머다. 하지만 괴팍한 성격 탓에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고 보기 좋게 차인다. 분노에 차 기숙사로 돌아온 그의 눈에 띈 것은 ‘커클랜드 페이스북’, 즉 커클랜드 기숙사 학생들의 사진첩이다. 친구 왈도의 도움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한 그는 대학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해 하버드대학교 여학생의 외모를 비교, 평가하는 페이스매시(Facemash)를 만든다. 이 사이트는 삽시간에 입소문이 나면서 급기야 하버드대학교 서버가 새벽에 다운되고 만다.
결과는 6개월 학사 처분.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유명해진다.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개발해줄 프로그래머가 필요했던 윙클보스 형제는 마크에게 하버드대 선남선녀만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인 ‘하버드 커넥션’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마크는 ‘배타성’이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친구 왈도와 함께 더 페이스북(The Facebook)을 독자적으로 만든다. 여기에 냅스터의 창시자 숀 파커가 합세하면서 들불처럼 번져나간다.
그렇게 페이스북은 하버드대라는 한정적인 영역에서 벗어나 점차 세계를 향한 개방성 전략으로 나아가고, 후줄근한 티셔츠에 슬리퍼를 신고 다니던 괴짜 천재 마크는 일약 전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가 되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는 법. 뜻하지 않은 소송에 휘말린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몇 명의 적을 만들지 않고는 5억 명의 친구를 얻을 수 없다’는 포스터 문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s)
“친구들이 쓰면 다 따라가죠”라는 대사처럼 같은 제품을 소비하는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용이 더욱 증가하는 것을 뜻한다.

파운더

확대보기파운더 영화 포스터15세 관람가, 115분, 2017년 개봉, ⓒ The Weinstein Company

확대보기영화 파운더 스틸컷

햄버거로 세계를 집어삼킨 남자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영화 〈파운더(The Founder)〉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의 성장 과정을 통해 ‘진짜 창업자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공급이 늘면 수요도 따라 늘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밀크셰이크가 안 팔려서 믹서가 필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믹서가 없어서 밀크셰이크가 안 팔리는 겁니다.”
1954년 맥도널드 형제를 처음 만났을 당시, 레이 크록은 ‘세이의 법칙(Say’s law)’을 지겹도록 읊으며 밀크셰이크 기계를 팔러 다니는 52세의 영업사원이었다. 하루에 한 대 팔기도 힘들었던 그는 6대의 주문이 한 가게에서 들어왔다는 이야기에 곧장 캘리포니아로 달려간다. 그런데 여느 가게와는 완전히 달랐다. 보통은 햄버거를 만드는 데 20분이 걸리는데, 이곳은 주문하자마자 음식이 나왔다. 맛 또한 훌륭했다. 주방을 구경하게 된 레이의 눈앞에는 신세계가 펼쳐졌다. 마치 공장의 기계처럼 정해진 순서에 맞춰 레시피대로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이는 헨리 포드가 고안한 시스템에 가까웠다. 며칠 뒤 레이는 맥도날드 형제를 찾아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제안하고, 끈질긴 설득 끝에 계약을 성사시킨다.
그는 집까지 저당잡혀가며 자본금을 모으고, 투자자를 설득해 가맹점을 늘려나간다. 그러나 사업이 잘 될수록 이들의 갈등은 커져만 갔다. 수익성을 늘리려는 레이와 달리 형제들은 품질관리를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이다. 궁지에 몰린 레이는 결국 부동산이라는 해법을 찾아낸다. 맥도날드가 토지를 사들여 점주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이를 통해 거대한 부를 쥐게 된 형제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거꾸로 맥도날드를 사들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행으로 옮긴 맥도날드 형제와 절박함으로 프랜차이즈를 확립시킨 레이. 과연 맥도날드는 누구의 것일까?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포드주의(Fordism)
맥도날드 형제가 주목한 포드의 생산방식은 사실 도축장에서 따왔다. 고깃덩어리가 천장에 설치된 모노레일에 매달려 작업순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자동차 공장에 응용한 것.

이계선

조회수 : 934기사작성일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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