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1911.17
2019년 한눈에 보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도
한국에서 태어난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해외에서 通하다
㈜버즈빌

글로벌 마켓을 목표로 스타트
요즘 광고 시장에서 가장 핫한 광고 플랫폼은 바로 스마트폰으로, 이 가운데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는 한국에서 탄생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사용자가 모바일 잠금화면 앱을 설치하면 이에 대한 보상(포인트)을 제공하는 것으로, 그 중심엔 ㈜버즈빌(대표 이관우, 이영호)이 있다. 버즈빌은 국내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시장의 60~70%를 차지하는 스타트업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대만에 해외 지사를 두고 해외 약 30개국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2,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전 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버즈빌. 그 시작은 이관우 대표가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에서 영감을 얻으면서부터다.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광고를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곧 버즈빌의 사업아이템이 됐다. 창업 후 약 1년간 잠금화면 광고 앱을 개발한 버즈빌은 2013년 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에 ‘허니스크린’이라는 앱을 동시에 론칭했다. 그리고 그해 일본에 진출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30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버즈빌의 해외 시장 진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2014년 미국, 2015년 대만에 진출한 데 이어 일본, 미국, 대만에 해외지사를 설립했다.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권오수 이사는 “여기에는 이관우 대표의 남다른 신념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해외 시장 진출은 버즈빌 창업 초기부터 계획했던 부분입니다. 평소 중국이나 인도 등 강력한 후발주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인가를 걱정한 이 대표는 글로벌 진출에 성공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사례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고, 직원들도 글로벌 사업을 함께 키워가고 싶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러나 B2C 서비스인 허니스크린만으로는 시장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 유사 서비스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버즈빌만의 차별화와 경쟁력이 필요했다. 그 돌파구를 B2B 서비스에서 찾았다. 2015년 포인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버즈스크린’을 론칭한 것이다. 이는 포인트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외 파트너사에게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제공해 자신들만의 잠금화면 광고 앱을 직접 만들게 하는 것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OK캐쉬백을 시작으로 CJ ONE, 롯데 엘포인트, 하나멤버스, 3사 통신사 등이 파트너사로 참여하며 해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버즈빌의 소통방식과 새로운 광고 툴 만들기1_ ㈜버즈빌은 영어를 공통어로 사용하며 해외 현지 직원들과도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다.
2_ 버즈빌은 기존의 광고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광고 툴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 타임라인
2012. 4 법인 설립
2013. 1 허니스크린 앱 론칭
2013. 6 허니스크린 ‘락조이’로 일본 론칭
2014. 11 허니스크린 대만 론칭
2015. 5 버즈스크린 론칭(600만 유저 돌파)
2017. 1 슬라이드조이 인수합병
2017. 7 세계 최대의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으로 도약(30개국 진출)
2018. 8 인도, 파키스탄, 중동지역 1위 잠금화면 앱 ‘슬라이드’ 서비스 인수
슬라이드 서비스 인수

2018. 11 일본 철도회사 Japan East Railway Company와 제휴
2019. 1 글로벌 2,500만 유저 도달
2019. 4 일본 포인트 프로그램 ‘Ponta’와 제휴

빠른 적응과 대응을 위한 현지화 전략 주효
버즈빌의 해외 시장 진출에서 빠질 수 없는 키워드는 ‘현지화’다. 자본과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으로선 현지 시장을 잘 아는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초기비용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시장 진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기에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는 가장 어려운 숙제가 있다. 2013년 일본에 진출한 버즈빌은 당시 일본의 하로사와 제휴해 허니스크린을 일본 버전의 ‘락조이’로 출시, 일본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하로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서비스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면서 버즈빌의 일본 진출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버즈빌은 해외지사 설립 시 현지 직원을 채용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2014년 미국지사 설립을 앞두고 미국 진출을 보류한 경험은 준비 없는 해외 진출의 위험성을 알게 했다.
“미국 진출 당시 직원이 20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법인 설립과 직원 채용 등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결국 내부적으로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판단을 하고 최종적으로 보류하게 된 것입니다. 번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무리한 시장 확장으로 한국과 일본의 본진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회사 내부의 역량을 다지는데 집중하기로 한 것입니다.”
2017년 1월, 버즈빌은 3년여의 준비 끝에 미국의 1위 모바일 잠금화면 플랫폼인 슬라이드조이(Slide Joy)를 인수하고, 충분한 준비를 마친 후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2018년에는 인도, 파키스탄, 중동 지역 1위 잠금화면 앱 ‘슬라이드(SlideApp)’ 서비스를 인수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약 300억 원의 매출 중 해외 매출은 약 25억 원이며, 앞으로 그 비중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2018 JR 이스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면서 JR 이스트와 함께 모바일 잠금화면앱을 출시해 보수적인 일본 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B2C 플랫폼인 허니스크린과 슬라이드조이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 데이터로 B2B 플랫폼인 버즈스크린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버즈빌은 앞으로 특정 나라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서비스에 가장 적합한 나라가 버즈빌의 다음 진출 국가가 되는 셈이다. 더불어 높은 광고 효과를 줄 수 있는 버즈빌만의 창의적인 방법들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성공 꿀팁
권오수 이사

권오수 이사 해외 진출은 장기전이다
해외 진출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고 진행해야 한다. 처음부터 빠른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보다 언젠가 꼭 해낸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행해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다. 그래야 힘들어도 조급해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다.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라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회사의 인적 구성도 처음부터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글로벌 인재들을 채용할 필요가 있다. 또 국내외 파트너사와 해외 현지 직원과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하정희 객원기자 사진 김윤해 객원사진기자

[2019-06-05]조회수 :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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