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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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다양해진 홍보 채널
홍보 채널 찾기

제품을 만드는 것은 결국 팔기 위한 것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도입해 제품에 심혈을 기울여도 팔리지 않는다면 기업은 존속할 수 없다.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에게 이것은 무척 어려운 일에 속한다. 지난 2017년 중소기업중앙회가 109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인식 조사’ 결과, ‘기업 성장에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98%,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아 영업활동에 제약이나 한계를 경험했다’는 기업이 83%를 넘는다. 한마디로 절대다수의 중소기업이 판로 확보를 위한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다. 중소기업이 좀 더 원활하게 홍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어떤 홍보 채널이 있고, 자신은 어떤 채널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홍보 일러스트

디지털 시대가 펼쳐지기 전에는 제품의 홍보 영역이 매우 단순했다. 보도자료를 통한 기사화 아니면 TV나 신문, 라디오 광고가 전부였다. 홍보 채널의 선택 기준 역시 단순히 ‘얼마를 쓸 수 있느냐’였다. 홍보비를 많이 쓸 수 있다면 좀 더 파급력이 강한 채널을 선택하고 순차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를 따지면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홍보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다양한 디지털 매체의 등장으로 인해 제품의 특성,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세분화된 채널을 선택할 수 있게 됐고, 그 형식도 토크, 웹드라마, PPL, 유튜버와의 콜라보, IPTV 광고, 체험단도 있다. 또 오디언스 타기팅, 지역 타기팅이라는 기법도 발전해 자신의 회사에 최적화된 채널을 고를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전혀 없던 새로운 홍보 채널이 생겼으니 그것은 바로 홍보 내용 자체를 ‘콘텐츠’화해서 인터넷을 통해 확산시킨다는 점이다.

신흥 홍보 채널 유튜브, 인플루언서, 팟캐스트
대표적인 것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공동작업이다. 크리에이터 본인이 등장하거나 외국인 등을 등장시켜 제품 자체를 이색체험의 형태로 만들어 재미있는 콘텐츠를 전달하게 된다. 구독자들은 이를 홍보로 인식하기보다는 ‘볼거리’로 즐기게 된다. 웹드라마를 통한 자연스러운 노출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결혼 컨설팅 회사의 경우라면, 연애에서 결혼에 이르는 한 커플의 운명적인 만남을 드라마로 제작하면서 자신의 회사를 노출할 수 있다. 또 주류(酒類)에 대한 홍보라면, 드라마에서 술 마시는 장면에 지속적으로 제품을 노출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홍보 채널은 제품을 통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기업에 적절하다. 특히 일상의 애환, 즐거움, 놀라움을 담아낼 수 있는 제품이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도 가능하다. 제품을 콘텐츠화하지는 않고, 인플루언서의 유명세 자체에 의지해서 홍보를 하는 방식이다.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사용하는 장면이나 사용후기를 노출시키면서 홍보가 가능한 것이다. 대략 20명 정도의 인플루언서면 약 300만 명 이상에게 제품이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팟캐스트 오디오 광고도 해볼 만하다. 특히 이 광고는 15초 이상만 청취한 경우에 과금이 되는 매우 합리적인 요금체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보려는 기업에게 매우 유리하다. 더불어 일명 ‘후토크’로 불리는 오디오 PPL도 있다. 진행자들이 대화나 콩트 형식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이다.

광고 수용도 높은 방송 광고
방송 홍보는 크게 공중파와 IPTV를 통한 홍보, 라디오 홍보가 있다. 공중파 홍보는 매체 접촉률이나 광고 수용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는 있지만, 문제는 광고비가 비싸기 때문에 쉽게 엄두를 낼 수 없다는 점이다. 다만 신규 브랜드의 대대적인 론칭 등이 있을 때에 단기간 해볼 수 있는 방법이긴 하다.
라디오 홍보의 경우 비용은 적게 들지만, 얼마나 장기적으로 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미지 없이 말로만 하는 광고인 데다가 짧은 시간밖에 할애되지 않기 때문에 1~2개월 정도의 광고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최소 1년 이상의 장기적인 광고를 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공중파 방송이 부담스럽다면 IPTV를 활용해볼 수 있다. IPTV는 인터넷망을 통해 실시간 방송과 VOD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2019년 현재 전국에 1,600만 가구가 가입해 있다. 이 광고는 비용이 매우 저렴한 것은 물론, 정확히 타깃에 맞는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 심지어 행정구역에서 동 단위로 광고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오디언스 타기팅’이라고 해서 가구별 시청 이력을 분석해서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시청 중에 채널을 돌리지 않고 100% 광고를 다 봐야만 과금이 되기 때문에 이 역시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채널이다.

가성비 좋은 체험단과 언론보도
체험단의 경우, 말 그대로 블로거들에게 체험을 하게 해주면 된다. 별도의 홍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제품이나 서비스만 제공해주면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없다. 다만, 얼마나 예리하고 정확하게 글을 써줄 수 있는 블로거를 선택하느냐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다른 이용자들의 사용기나 의견을 듣고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다만 일방적인 홍보로 인해 소비자가 제품 구매 후에 실망하게 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문이나 잡지를 통한 언론매체 홍보는 전통적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방법이다. 언론 보도를 통한 홍보는 보도자료를 잘 쓰면 거의 돈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보도자료 작성의 일반론은 상당수 알려져 있다. 다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제품과 이슈를 연결시키는 능력이다. 기자들은 누구보다 이슈에 민감하다. 그런 점에서 자신의 제품을 어떤 이슈와 연결할 수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발 빠르게 보도자료를 배포해서 홍보를 위한 또 하나의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남훈 전문기자

[2019-09-05]조회수 :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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