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Special
어쩌면 가장 유익한 지금 이 순간
여행 CEO들의 코로나 극복기… 만나통신사 윤승진 대표

창업 1년 만의 위기, 그래도 멈출 순 없었다

과거 ‘통신사 사절단’에서 아이디어와 이름을 벤치마킹한 만나통신사(대표 윤승진)는 지난 2019년 1월 중국의 디지털 트렌드를 연계시킨 비즈니스 학습여행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 연수와 여행의 중간 시장으로 ‘사업가 대상 비즈니스 학습여행’ 상품을 내놓으면서 여행 업계에 신선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상품은 보통 2박3일 여정으로 중국의 일상을 바꾼 디지털 트렌드를 베이징, 상하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8∼10명 단위의 단체여행객들은 현지 시장 변화에 밝은 비즈니스 전문가와 가이드의 인솔 아래 루이싱커피와 헤이티를 비롯해 디지털 혁신 현장을 볼 수 있는 브랜드 음식점, 미용실, 노래방 등을 방문해 보고, 먹고, 즐긴다. 여행자들에게는 현지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기기를 지급해 입장부터 주문 결제까지 모든 것을 직접 실행으로 옮기며 모바일과 QR코드 기반의 핀테크와 O2O를 체험하고, 저녁엔 숙소에서 각자의 느낌과 생각을 공유한다.
먹고 즐기고 왔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중국의 변화 체험’으로 남는 여행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LG인화원, 롯데그룹, 당근마켓 직원 연수로도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20년 1월만 해도 예약 고객이 줄을 서 있었다.
그런데 회사는 한순간에 모든 것이 멈췄다. 여행 지역이 중국이었기에 체감은 더욱 크고 빠르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냥 주저앉을 수만은 없었다. 윤승진 대표는 그 전까지만 해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는 말은 교과서에만 있는 얘기로 여겼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 구절이 그에게 현실로 다가왔다.
“당시 투자 제안도 받았지만 예약이 밀려 있어 고사했어요. 막상 위급한 상황에 맞닥뜨리니 투자를 받을걸 그랬나 하는 미련도 잠시 있었죠.(웃음) 하지만 오히려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시장은 다시 열릴 거라고 믿었고, 창업 후 1년간 사업을 운영하며 나타난 미비점을 찾고 보완하는 업그레이드 시기로 생각했습니다.”

확대보기윤승진 대표윤승진 대표는 중국 현지 근무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학습여행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확대보기AR 콘텐츠 앱을 접목시킨 플랫폼만나통신사는 지난 1년간 AR 콘텐츠 앱을 접목시킨 플랫폼을 구상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랫폼 보완하며 소뮤모 커뮤니티 시장에 주목

우선 윤 대표는 정부지원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지원사업’에 참여해 지원을 받으며 업그레이드 전략을 세웠다. 우선 여행을 할 때 현장 방문 및 안내 과정에서 일일이 인솔자의 가이드에 의존하는 것은 기존 여행 비즈니스의 한계라는 점에 주목했다. 언제 누구와 여행을 가더라도 참가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여행업의 디지털 전환이 필수라고 판단해 AR 콘텐츠 앱을 플랫폼으로 구상했다. 이를 계기로 벤처기업 등록도 할 수 있었다. 올해 들어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실제로 플랫폼 구축 사업화를 진행했다. 모바일 기기에 앱을 다운로드해 현지 방문 장소에서 터치하면 증강현실로 사전체험이 가능하고, 실행으로 이어갈 수 있다. 또 앱 기반에서는 실시간 메모장 작성이 가능하고, 참가자들 모두에게 그 내용이 공유된다. 이를 위해 IT 전담직원 등 인력 채용에 나서 직원 수는 오히려 9명으로 늘어났다.

확대보기만나통신사 임직원들전문성이 강화된 비즈니스 학습여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만나통신사 직원들

윤 대표는 여행 업계의 변화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시장은 새롭게 재편될 것입니다. 관광지를 돌면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여행자는 감소하고, 취미나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함께 여행하는 커뮤니티 여행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만나통신사는 이미 비즈니스와 학습 여정이라는 커뮤니티 여행을 주도해왔고, 여기에 AR 기반 플랫폼까지 구축했기에 향후 비전은 이미 확보했다. 단, 여행객 숫자는 4∼8명 단위로 제한해 더 전문적이고 확실한 학습효과를 얻게 할 작정이다.
세부 일정도 푸드테크, 핀테크, 뉴비즈니스, O2O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여행국은 과거 그대로 일단 중국만을 타깃으로 하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비즈니스의 영감을 찾으러 오는 인바운드 여행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박창수 | 사진 손철희

조회수 : 659기사작성일 : 2021-07-08
기사 만족도 평가
별 개수를 클릭하여 기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이 기사의 별점
평균 5점 / 3
  • 매우 불만족
  • 불만족
  • 보통
  • 만족
  • 매우 만족
별 5개 / 매우 만족

의견글 작성
  • (삭제 시 필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메뉴 열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