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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취존중, 디테일, SNS로 通했다
마케팅 전문가가 본 2019 히트제품 성공 비결

소비자를 홀린 히트제품에는 그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 가성비는 물론이고 가심비까지 따지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제품들의 성공 포인트는 무엇일까? 《중국 마케팅, 리셋하라》의 저자인 설명남 브랜드디렉터, 중소기업 전문 마케팅경영컨설팅사 방스커뮤니티㈜의 방용성 컨설턴트, 체험마케팅 전문회사 ㈜공팔리터의 김정은 SNS마케터, 이 세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9년 히트제품의 성공 요인을 짚어보고, 2020년에는 어떤 제품이 시장을 뜨겁게 달굴지 예견해봤다.

확대보기마케팅 전문가가 본 2019 히트제품들

1인 가구 개인 취향을 존중하다
1인 가구 29% 시대다. 이 중에서도 30세 미만의 청년 1인 가구가 35%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마케터들은 이들의 관심사를 먼저 읽고 그것에 집중했다. 제조사들은 이들이 외롭거나 불행하지 않으며 하나뿐인 인생, 오로지 나를 위해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을 하고자 한다는 것을 읽고 제품에 반영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나 간편하게 때우는 정도의 음식이 아니라 오히려 내 취향을 극대화시켜 행복하게 만들어줄 무엇이었다.
설명남 브랜드디렉터는 올해 히트제품 중 하나인 ‘랍면’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이 제품은 랍스터가 들어간 간편하지만 고급진 음식으로, 1인 가구의 개인 취향을 저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1인 가구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콘텐츠들은 매우 많다.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같은 공중파 TV 프로그램부터 파워 유튜버, 소셜미디어 광고 섹션까지 적절한 콘텐츠를 골라 행복한 1인 라이프에 제품을 붙여 관심을 갖게 한다”고 분석하고, 이에 따라 1인 가구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제품 중 히트제품이 다수 탄생하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방용성 컨설턴트 또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는 소비시장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인용 소포장 제품과 1인용 패키지 제품, 1인용 음식 메뉴가 인기제품 반열에 올랐고, 1인분 전문 배달음식점이 등장했다. 그는 “1인 가구는 매년 증가 추세로, 오는 2027년 전체 가구 수의 37.3%에 달할 전망인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소비자의 디테일한 마음을 읽다
단지 가격만 싼 제품은 환영받지 못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거나 기대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한다. 온라인 쇼핑족이라고 해서 곧장 쇼핑몰의 제품 설명만 보고 구매하지 않는다. 다수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할인조건이 좋아야 구매한다.
설명남 브랜드디렉터는 “성공하는 작은 브랜드들은 온·오프라인의 디테일한 소비자 접점을 잘 챙긴다. 라면 티백 ‘팔킨’의 경우 제품의 차별화가 확실했지만, 홈페이지가 고급스럽고 아름답다. 마시는 링거 ‘링티’는 오프라인 플래그십을 운영해 구전효과를 노리기도 한다”면서 올해 히트제품을 내놓은 기업들은 작은 부분까지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고 보듬는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SNS마케터도 히트제품과 관련해 자칫 놓치기 쉬운 소비자들의 기존 제품에 대한 아쉬운 마음, 즉 소비자 일상의 디테일을 업(up)시킨 아이디어 제품들이 많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기존의 롤크리너는 매번 리필을 해야 해서 불편하고, 눈에 보이는 곳에 두기에는 예쁘지 않았다. 히트제품인 ‘반영구 롤크리너’는 물로 씻어서 쓸 수 있고 디자인까지 예뻐서 많은 소비자들이 박수쳤던 아이디어 제품이며, 틈새 미세먼지까지 잡는 환기구 필터 ‘에어로 쉴드’는 아파트 환기구로 들어오는 혹시나 싶은 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SNS에서 먼저 소통하며 인정받다
㈜링거워터의 ‘링티’, ㈜이그니스의 ‘푸드 쉐이크’와 ‘푸드바’, ㈜레몬의 ‘에어퀸’, 바이오센서연구소㈜의 ‘미세전류 마스크’. 2019년에 히트 친 이 제품들의 공통점을 한 가지 찾는다면 SNS 마케팅이다. 일반 소비제품의 주요 고객인 1040세대들은 인터넷을 통해 제품 정보를 얻는다. 이 때문에 최근엔 발 빠른 제조사라면 SNS 마케팅을 기본적으로 한다. 제품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전에 소비자 니즈 파악을 위해 먼저 체험 마케팅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리뷰를 확산시키는 형태의 SNS 마케팅을 겸했다는 것이다.
김정은 SNS마케터는 “초연결 시대인 지금은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공유하고, 제3의 소비자도 그 의견을 통해 SNS에서 브랜드를 우연히 발견하고 소비자 리뷰를 통해 브랜드를 검색하게 된다. 이제는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품의 개선점을 찾고 이를 얼마나 잘 반영했느냐에 그 제품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
방용성 컨설턴트도 “소수의 고객이라도 불편한 경험을 반영하여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한 제품들이 인기 제품이 됐다”고 전한다. 이는 특히 B2C 제품을 빨리 성공시킨 신생 기업일수록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 반응을 빨리 읽을 수 있는 SNS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20 히트 예감

혁신적인 개인 IT 제품과
아날로그 감성의 소형 가전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전자책(ebook)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AI 스피커가 나왔지만 아직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가격을 낮추고 젊은 층의 다양한 개인 취향을 디자인에 담는 제품이 나온다면 히트 칠 가능성이 높다. 또 쇼파, 책상, 침대 옆에 둘 만한 작은 가전제품으로 목재 라디오 같은 제품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제맛이다. 젊은층의 레트로 감성과도 맞물리게 된다.
_ 설명남 브랜드디렉터


실버제품 및 서비스사업
우리 사회는 이제 본격적인 고령시대에 접어들었다. 베이비부머를 주축으로 한 50대 중반에서 60대 후반의 시니어들이 주머니를 여는 시대가 됐다. 시니어들을 타깃으로 한 실버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다만 중소기업의 신제품은 시장 세분화를 통한 틈새시장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소비재(B2C) 제품 및 서비스의 경우 초기부터 브랜드 구축을 명확히 하는 것이 유리하다.
_ 방용성 컨설턴트


세분화, 고급화된 반려동물 제품
개와 고양이가 주인공인 반려동물용품 시장은 확대일로다.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된 보다 세분화되고 고급화된 제품이 히트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테면 애완견을 위한 차, 고급 간식, 고양이 목욕가운 같은 제품들이다.
_ 김정은 SNS마케터

박창수 전문기자

조회수 : 2,051기사작성일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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