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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마시는 링거 11g의 혁명, 링티
2019 신박템 ㈜링거워터 링티

분말 형태의 마시는 링거(수액)인 ‘링티’의 인기가 파죽지세다. 출시 1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누적 판매 수가 11월 말 현재 600만 포를 넘었다. 창업 첫해인 2017년엔 매출액 1억4,415만 원에서 출발해 2018년엔 16억 원을 찍었다. 1년 동안 달성했던 매출액을 2019년엔 6개월 만에 달성했고, 최근엔 두 달(7, 8월)로 단축하더니, 급기야 9월에는 한 달 만에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현재 베트남에 출시된 상황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링거워터는 《기업나라》 2018년 1월호 〈해피펀딩〉 기사에 소개된 당시만 해도 사무실도 없는 작은 1인 기업에 불과했다. 그런데 2년여 만에 서울 강남에 입성하고 현재 직원 19명이 근무하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기업나라》 기사가 언론에 소개된 첫 기사였어요. 네이버에서 우리 제품을 검색하면 그 기사가 제일 처음에 떴는데, 사람들이 진짜 기사인지 광고인지 알아보는 거예요.”
이원철 대표는 기사 보도 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링거워터 홈페이지 첫 화면엔 《기업나라》 기사 일부를 실었다.
군의관 출신인 이 대표와 군복무 동기이자 전문의 세 명이 함께 개발한 링티는 ‘국방 스타트업 챌린지’ 육군참모총장상, ‘도전! K-스타트업’ 국방부장관상을 받을 만큼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재활의학과 레지던트로 근무할 때 척추를 다친 환자를 치료하면서, 그리고 특전사 부대 근무 시절 탈진한 병사들에게 좀 더 손쉽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다가 링티를 개발했다고 밝힌다.
물 500㎖에 링티 한 포를 섞어 마시면 주사를 맞는 번거로움도, 주사 감염의 위험도 없이 수액을 맞은 것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병원에서 1ℓ 수액을 맞는 가격의 10분의 1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주요 공략 소비자층은 30대 직장여성이다. 여성의 혈장량이 남성보다 적기 때문에 같은 양을 섭취하고도 효과가 더 좋고, 입소문 파워도 강해서다. 다만 운동선수나 군인, 숙취 해소를 원하는 남성이 많아 실제 구매자의 남녀 비율은 50대 50 정도라고 말한다.

확대보기링티 전용 물병
링티 LINGTEA
출시 2017년 12월(크라우드펀딩 와디즈)
주요 소비층 30대 직장인 여성
판매루트 자체몰(60%), 온라인몰(25%), 약국(15%)
판매성적
• 누적판매 600만 포(2019년 11월 말 기준)
• 매출액 60억 원(2019년 10월 말 집계)

Selling Point 1
제품 하나에만 초집중
확대보기링티 제품 패키지 ‘제품 자체에 대한 확신’은 지금의 링티를 만들어낸 핵심 요인이다. WHO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인의 75%가 만성적 탈수 상태다. 이 대표는 카페인 섭취, 운동, 학업, 근로활동 등으로 인해 갈증과 피로를 느끼지만 원인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고, 또 수분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게 원활하지 않은 현실에 주목했다. 여기에 하나의 제품에만 초집중해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해 지금과 같은 위상을 만들 수 있었다. 현재 여러 아이템(숙취해소용, 소아용 등)을 개발했지만, 출시 시기를 조정하는 등 탄력 있게 대처하고 있다.
그는 SNS에서 반짝 뜨고 사라져버리는 제품을 가장 경계한다. 빠르게 몸에 흡수되는 최적의 성분 비율을 찾는 데 주력하고, 기존에 출시된 마시는 수액과 달리 맛을 좋게 하려고 7개월간 200가지의 레시피를 개발한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매일 구매고객을 한 명씩 만나며 모니터링을 하고, 보완하는 작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링티가 주목을 받자 유사제품도 뒤따랐다. 하지만 이들은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비율을 늘린 음료수 형태로, 수액과 같이 수분 흡수를 돕도록 혈장을 늘리는 링티와 큰 차이가 있다.

Selling Point 2
유통 채널 다각화, 시의적절한 마케팅
유통 채널의 다각화 역시 핵심 성공 요인이다. 미국에서는 FDA 일반의약품으로 등록했지만,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서는 빠르게 대중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일반 식품으로 출시했다. 초기에는 와디즈와 같은 크라우드펀딩, 온라인 오 마켓 11번가, G마켓, 옥션과 온라인 편집몰 펀샵, 얼리어답터, 텐바이텐, 바보사랑에서 유통했다. 이 중 온라인 편집몰은 유통 채널 자체에 충성심이 높은 고객이 많아 초기엔 이들의 입소문을 활용했다. 현재는 자사몰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다. 약국에도 진출했다. 로드숍 대신 약국으로 한정한 것은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다. 12월엔 성분이 강화된 약국 전용 판매제품이 나온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병원 유통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7월부터 광고도 시작했다. 9월엔 케이블 TV 광고로 전파도 탔다. 가정의 날, 소방의 날, 군인의 날, 수능 시험일 등 특정 시즌에 후원하는 캠페인형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확대보기링티 낱개 포장

Selling Point 3
의사 출신 경영자와 수준 높은 연구인력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 재활의학과, 군의관으로 근무한 이 대표의 경력과 식품공학과 출신 등으로 구성된 전문 연구개발 인력은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에게 제품개발 능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케팅과 생산은 좋은 외주사와 협력하고, 그 대신 연구개발 및 제품 기획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그의 경영 전략이다.
이 대표는 “식품의학 중심의 제약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한다. 그는 의료인과 환자 모두에게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사용자 중심의 의학을 실현하고, 누구나 손쉽게 의학의 이점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시장 규모가 작아서 개발되지 못하고 있는 필수 의약품들도 함께 개발한다는 큰 그림과 구체적인 방법까지 고민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

최윤경 전문기자 사진 김성헌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3,660기사작성일 : 201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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