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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진지한 취미생활을 위하여
하비프러너를 위한 콘텐츠

사람은 꿈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다. 자신의 생각을 갖고 살아갈 때, 분명한 취향이 내재될 때 걸음의 속도는 빨라지고 방향은 비로소 제자리를 찾는다. 그러므로 하비프러너를 꿈꾼다면 삶을 즐겁게 만드는 그 무엇을 파고드는게 먼저다. 뜬구름 잡는 얘기는 그만, ‘어떻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자.

확대보기감성편의점 고잉메리 배울 곳은 얼마든지 많아요!
온·오프라인 취미 클래스
“취미가 뭔가요?” 이 고전적인 질문에서 시작해보자. 한참을 생각해야 한다면, 결국 나온 대답에 스스로가 긴가민가하다면, 취미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을지 모른다. 무릇 취미란 즐거운 것. 머릿속에 번뜩 떠오르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풀어지고 이야기가 술술 흘러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깊이 들어가자면 전문성이 더해진다. 취미가 직업으로까지 발전하는건 보통 이런 수순이다.
여기에서 핵심은 수준. 아마추어리즘으로 직업을 운운할 수는 없다. 그러니 일단은 실력을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게 우선이다. 이쯤 되면 이어지는 질문이 하나 있다. 대체 어디에서, 어떻게 해야 하비프러너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냐는 거다. 예전 같으면 시간을 쪼개고 쪼개 발로 뛰어야 했지만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온갖 온라인 취미 클래스가 활성화되어 있어 시간과 장소의 구애가 덜하다. 심지어 강의 수준까지 훌륭하다. 그중 하나가 커넥츠 취미 클래스다. 요리, 반려동물, 패션, 원예, 글쓰기, 사진, 미술 등 130여 개의 취미를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제공하는데, 그야말로 상상 가능한 거의 대부분을 다룬다. 게다가 사진작가 김중만, 한식요리 심영순 등 유명 마스터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지속적인 취미생활 제안을 목표로 하는 ‘비스킷(BISKIT)’은 원데이 클래스를 지양하고 2~3개월에 걸쳐 30강 내외의 강의를 제공하는 콘셉트로, 드로잉, 캘리그라피, 가죽공예 등을 다룬다. 혼자 듣는 온라인 수업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오프라인 클래스에 초점을 맞춘 ‘솜씨당’ 같은 플랫폼도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관심사가 맞는 이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제대로 동기부여 하고 가시죠!
추천 도서와 공간들
확대보기도서 취미야 고마워 잘 배운 취미가 직업이 되기도 하는 시대. 《취미야 고마워》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직업으로 삼은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정보는 넘치도록 많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날 선 판단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을 터. 직접 경험하고 체득하기에 앞서 같은 길을 앞서 걸어간 이들의 이야기를 탐독하기를 권한다. 취미를 직업으로 삼고 행복까지 덤으로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취미야 고마워》, 평생의 취미였던 독서를 밑천 삼아 일흔 살이 넘어 번역 일을 시작, 200권이 넘는 책을 번역한 저자의 《취미로 직업을 삼다》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배치하고 마케팅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구체적인 예시로 설명하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노포들의 성공 비결과 장사 내공을 담아낸 《노포의 장사법》도 자신만의 전략 세우기에 알찬 팁을 내어줄 책이다. 또한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한방에 끝내는 SNS》도 활용하기 좋다.
물론 이것 말고도 유용한 책들은 무궁무진할 테다. ‘플라이북’ 같은 도서 추천 큐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면 취향에 맞는, 게다가 당장 꼭 필요한 지식들이 알아서 착착 문 앞으로 배달되니 내게 필요한 책을 읽고 내 것으로 소화시키기만 하면 된다.
하비프러너가 만든 제품을 경험하거나 공간을 방문하는 방법도 있다. 자유분방하고 개성이 강한 감수성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영감과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 마케팅전문가, 디자이너, 외식업체 대표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이 특출한 크루들이 만든 ‘옥토끼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공통의 관심사인 미식을 기반으로 요괴라면을 출시한 데 이어 옥토끼프로젝트에서 만든 상품을 비롯해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감성편의점 고잉메리를 오픈했다. 단순한 편의점이라기보다 소비자에게는 경험을 제공하고 업체에겐 예시를 제안하는 공간이며, 입장에 따라 경험과 쓰임이 달라진다.

확대보기감성편의점 고잉메리

확대보기옥토끼프로젝트의 제품문화 브랜딩 전문가그룹 ㈜옥토끼프로젝트가 운영하는 감성편의점 고잉메리. 옥토끼프로젝트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건 물론, 미식과 여가생활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혼자여서 버겁다면 활용하세요!
네트워크와 지원제도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된다는 것, 새로움과 멀어진다는 것, 두근거림 없는 일을 반복한다는 것, 이것은 재미도 없고 지속성이 떨어진다. 하비프러너 혹은 하비프러너를 꿈꾸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을 테다. 취미에서 직업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한 끗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 그러므로 꿈과 이상의 간극을 인정하고 제대로 된 준비를 해야 한다. 전문성과 더불어 새로운 플랜 뒤에 따를 단맛과 쓴맛에 대한 각오 같은 것들. 생각하다 보면 끝이 나지 않을 테지만, 반갑게도 세상에는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으니 이들과 공유하면 문제는 가볍게 풀릴 수 있다.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상공인 자영업자 창업 커뮤니티로, 회원 수가 무려 약 40만 명이다. 이곳에서는 이름 그대로 직원은 알 수 없는 사장의 고충 이야기가 주로 오간다. 규모가 크건 작건 사장으로서 겪는 고민 상담부터 납품업체 정보, 가게 운영 팁 등을 공유할 수 있으니, 하비프러너로 방향을 정했다면 일단 한 배를 타기를. 온라인 셀러 커뮤니티인 ‘비즈와이어’도 성격은 비슷하다. 다만 쇼핑몰, 스마트스토어, 오픈마켓 등의 판매자가 주로 모이는 곳이라는 게 특이점이다. 교육과 세미나 정보는 물론 마케팅 팁, 관련 뉴스 등의 정보가 수시로 업데이트되어 유용하다.
본격적인 실행을 위한 지원제도도 알아둘수록 이득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으로 여기는 게 자금 마련일 텐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창업 관련 정책자금이 답이 될 수 있다. 일반 금융권과 달리 비전과 기술력, 사업성 같은 미래를 보고 대출 승인이 이루어지므로 초기 창업자의 접근이 쉽다는 게 장점이다.
모든 새로운 시작이 그렇듯, 사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쉬운 길은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움츠리지는 말자. 잘 알겠지만, 애초에 ‘더 즐겁게 일해보자’가 우리의 시작이었다 .

정은주 기자
자료협조 《취미야 고마워》(스마트비즈니스 펴냄), ㈜옥토끼프로젝트

조회수 : 2,612기사작성일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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