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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취미 공유해요
취미 비즈니스 + ㈜2교시

확대보기2교시 앱 홍보포스터

익명성은 No! 믿고 만날 수 있는 투명한 커뮤니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after 6 life’라고 부르는 퇴근 후 생활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직장인들. 그러나 이상하게도 여유 시간이 생겼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방황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게다가 인간관계는 학창시절에 비해 더 좁아졌다.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가는 곳만 가면서, 늘 하는 것만 하는 사람들.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관계가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할 수 있을까? ㈜2교시(대표 박종은, 이훈석)는 이런 고민을 가지고 2017년 12월에 창업을 했다.
사실 2교시는 박종은, 이훈석 공동대표의 니즈에서 시작된 플랫폼이다. 평소 친분이 있던 두 사람은 취업 후 여느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임을 생각하며 친한 친구 몇몇과 함께 2교시의 전신인 ‘SLING(슬링)’이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슬링’이 너무 좋았던 것일까? 두 사람 모두 직장생활 7년 차가 되던 해에 ‘슬링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직장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많지 않아요. 동호회 활동을 많이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익명성을 기반으로 하는 곳이다 보니 참여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면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교시는 직장에서, 2교시는 여기서 놀자’는 슬로건처럼 2교시는 직장인을 위한 건전한 네트워크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2교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익명성을 철저히 배제하는 것. 직장명과 직무를 정확히 공개하는 ‘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활동 중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참여자에게 옐로카드를 주는데, 3장을 받게 되면 활동이 중지되는 ‘3아웃제’도 실행 중이다.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사람들을 가장 편안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2교시는 참여 회원들을 ‘버디’라고 부르며, 그중에서도 각 모임을 만들고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사람을 ‘리더’라고 부른다. 운영은 3개월 단위의 학기활동과 원데이 클래스와 같이 일회성 모임을 할 수 있는 스팟활동으로 나눠진다.
2교시의 모임 콘텐츠는 10~20%가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것이고, 나머지는 리더로 활동하는 일반인들이 제안하고 있다. 물론 2교시에서는 이 과정에서 리더 선정을 위한 면접을 통해 필터링 과정을 거친다.
“처음에는 저희가 중심이 되어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초기에는 월 12개의 모임이 활동했습니다. 그랬던 2교시가 코로나19 발생 전까지는 월 400~500개의 모임이 운영될 만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종은 대표는 2교시에서 영리 목적이 아닌, 만남을 통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길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확대보기2019년 크리스마스 파티㈜2교시 버디들이 함께 참여한 2019년 크리스마스 파티 현장

확대보기부동산 재테크 모임직장인을 위한 현실 부동산 재테크 모임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잇는 플랫폼으로 성장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2교시는 창업 2년 만에 가입자 수가 3만4,000명으로 늘며 비즈니스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 직장인들의 참여가 90% 이상으로 가장 많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2019년부터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언제 그랬냐는 듯 자유롭게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러면서 점점 새로운 모임들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
그중에서도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되는 스팟활동보다는 3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학기활동의 참여도가 높다고 한다. 이는 일회성 만남에 지친 직장인들이 지속적인 관계 맺기를 더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종류도 다양하다. 재테크, 운동, 여행, 음식, 독서 등 모임에 참여하는 버디들의 관심사에 따라 기획되고 만들어진다. 학기는 1월, 4월, 7월, 10월에 열리며, 중간에 계절학기도 있어 언제든 참여가 가능하다. 덕분에 2교시의 재구매는 60%로 높은 편이다.
“버디로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을 보면, 한 번 참여했던 분들이 꾸준히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는 이훈석 대표는 직장인 중 동호회 활동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전한다. 또한 “한 번이 어렵지, 이 한 번의 벽만 넘으면 쉽다”며, 친구를 사귄다는 편한 마음으로 참여하라고 말한다. 이러한 초보 버디를 위해 2교시에서는 월 1회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함으로써 취미 모임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만약 학기활동이 부담스러운 버디들은 스팟활동을 통해 입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는 신입 리더와 버디 모두에게 해당하는 것으로, 2교시가 어떤 곳인지, 이곳에서 어떻게 활동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특히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그래서 무엇을 취미로 삼아야 할지 모르는 직장인들이 가볍게 자신의 취미를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2교시라는 안전한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며 새로운 관계를 지속적으로 형성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박 대표와 이 대표. 그들이 꿈꾸는 2교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어떻게 보면 2교시가 시대를 역행하는 플랫폼일 수 있습니다. 온라인 네트워크가 발달해 있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요즘, 함께 모여 관계를 형성하자고 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저희는 온라인에서 각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을 오프라인 공간에 다시 모이게 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임은 서울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들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2교시를 통해 지역과 지역도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속에서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확대보기이훈석 대표와 박종은 대표이훈석 대표(왼쪽)와 박종은 대표(오른쪽)는 2교시를 통해 직장인들이 다양한 취미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하정희 기자 사진 김성헌 기자 사진협조 ㈜2교시

조회수 : 2,642기사작성일 :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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