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2002.28
2019년 한눈에 보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도
AI로 예뻐지기
아이콘에이아이㈜

2014년 아마존이 세계 최초로 AI 플랫폼 알렉사(Alexa)를 개발한 이래 애플과 구글, 한국의 네이버 등에서 뒤를 쫓으며 AI 플랫폼은 커다란 시장을 형성했다. 그런데 유저 통계를 살펴보니 여성 유저의 비율이 남성 유저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콘에이아이㈜(ICON.AI)는 AI를 뷰티와 융합하면 여성 유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서둘러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를 개발했고, 그 판단은 옳았다.

 알렉사

CES 2020 혁신상에 빛나는 ICON.AI
신민영 대표 AI 스타트업의 산실인 양재R&D혁신허브에서 만난 아이콘에이아이㈜(ICON.AI) 신민영 대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올해의 신기술과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요 전시회다. 이 전시회에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Smart Makeup Mirror)라는 전에 없던 제품으로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주인공은 2015년에 설립된 아이콘에이아이㈜(ICON.AI, 대표 신민영)다. 이미 아마존 알렉사의 서드파티(third party)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로 확장하는 사업을 구상하던 중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를 개발하게 됐다. CES 2020에서 그랜드오프닝을 하게 되는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 ‘비너스(Venus)’는 한마디로 인공지능(AI)과 메이크업 미러가 결합한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다. “AI의 핵심은 음성지원”이라고 강조하는 신 대표는 기존의 메이크업 미러는 사실상 LED 조명이 결합된 단순한 제품이어서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강조한다.
알렉사가 탑재된 아이콘에이아이의 비너스는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블루투스 스피커, 피부분석 및 AR 메이크업 기능이 있으며, 90°로 각도를 바꾸면 테이블 무드등 역할을 한다. 혁신적인 것은 알렉스의 AI 비서 기능을 탑재해 기존 메이크업 미러의 기능적인 한계를 뛰어넘은 부분이다.
“제품에 대한 구상은 2018년부터 했고, 개발은 2019년 초에 시작해 지난해 8월 특허등록 2건, 출원 2건, 국제디자인출원 4건, 국제상표출원 18건을 모두 마쳤다”고 말하는 신 대표는 “11월 CES 혁신상 수상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꼈다”고 전한다.
비너스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개최된 CES 2020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신 대표는 “ICON.AI 부스는 CES 전시장 중에서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샌즈엑스포(Sands Expo) 2층의 CES 혁신상 쇼케이스 현장에 전시될 뿐 아니라 제아무리 기술력이 탁월해도 들어갈 수 없는 아마존 알렉사 부스에도 특별 전시되며, 아이콘에이아이 프라이빗 부스에서도 전시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ICON.AI의 비너스CES 2020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 수상에 빛나는 ICON.AI의 ‘비너스’ 이 제품은 알렉사의 음성지원뿐 아니라 디스플레이로 구현하고, 메이크업 기능과 조명 기능, 피부분석 등 다양한 기능이 내장된 다기능 뷰티 디바이스다.

잘 만든 소프트웨어로 AI 생태계 장악
아이콘에이아이가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2017년 11월부터 알렉사의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해 2019년 UX 엔진을 독자 기술로 완료했다. 신 대표는 “기존 아마존 알렉사의 SDK가 지닌 기술적 한계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용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스피커 솔루션을 완성시켰다”고 설명한다. 이 기술로 아마존 파트너 인증을 눈앞에 둔 상태다.
마침 최근에 미국 아마존은 글로벌 시장에서 알렉사의 생태계 확산을 위해 ‘Alexa Everywhere’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은 아마존의 자체 브랜드 에코(Echo) 제품뿐 아니라 서드파티 제조사들에게 기업용 알렉사를 개방해 다양한 제품이 개발, 판매되도록 함으로써 알렉사를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Alexa Everywhere’ 전략은 아이콘에이아이에게 기회 요소다. 현재 나와 있는 아마존 서드파티 OEM 제조사 중 아직까지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스피커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신 대표는 독자 기술인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스피커용 UX 엔진을 알렉사 서드파티 기기 제조사에게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시장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ICON.AI 로고ICON.AI는 아마존 알렉사 파트너로 인정을 받은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독자 기술인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솔루션이 탑재된 AI 스피커아이콘에이아이의 독자 기술인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솔루션이 탑재된 AI 스피커

목표는 글로벌 시장이다
미국 시장에서 AI 스피커의 확산은 스마트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의 각 디바이스별 판매량은 AI 스피커 및 음성인식 디바이스 판매율이 가장 높다고 보고했다. AI 스피커 중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피커의 경우 알렉사의 시장점유율이 67%로 독보적이며, 시장은 매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신 대표는 설명한다. 이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 및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가진 하드웨어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와 같은 뷰티 디바이스도 그중 하나다.
비너스가 CES 혁신상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얼마 전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연락이 왔다. 신 대표는 소프트뱅크와 같은 큰 통신사의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비너스를 판매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조만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신 대표는 일본 쪽의 관심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알렉사는 한국어 지원은 안 되지만 일본어는 지원된다는 것.
현재 알렉사의 언어 지원은 영어, 영국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힌디어, 일본어뿐이다.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나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스피커 솔루션의 무대가 글로벌 시장인 것도 이 때문이다.
아이콘에이아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OEM사에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여 라이선스 수익을 확보하는 한편, 상반기부터는 비너스에 대해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비너스의 대량 생산을 위해 중국 선전에 생산라인을 구축한 가운데 현재 중국법인 설립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마케팅의 최전선은 미국 시장으로, 지난 11월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뷰티 디바이스가 AI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하는 신 대표는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를 시장이 큰 북미시장은 물론이고 유럽, 일본, 중동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비너스 프로젝트 타임라인을 설명하는 신 대표스마트 메이크업 미러 ‘비너스’ 프로젝트의 타임라인을 설명하는 신 대표

신민영 대표가 말하는 혁신이란

사용자 경험(UX), 그리고 상상력

혁신이 반드시 새로운 제품이나 새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개발자들은 늘 새로운 기술에 매달리고 집중한다. 입이 떡 벌어지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했지만 회사가 없어지는 사례도 많이 목격했다. 그런 이유에서 내가 생각하는 혁신은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에 집중하는 것이다. 실제로 사용할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냐를 늘 고민해야 한다. 아마존이나 애플의 성공 요인 역시 사용자 경험 가치를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혁신이란 상상력이다. 천재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콘에이아이의 비전은 ‘상상력은 한계가 없다’이다.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도 사용자 경험에 충실한 제품을 상상하며 스케치해놓은 제품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아마존에서 신제품 발굴 및 개발에 40년 이상 몸담고 있던 담당자와 대화를 하던 중, 내 생각과 거의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제품화까지 감행하게 됐다. 결국 혁신이란 전혀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상상력을 플러스하는 것이다.

최진희 전문기자 사진 김성헌 객원사진기자

[2020-01-13]조회수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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