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2008.09
더 밝게 더 강하게 기능성 핵심 소재 강자
에스엠에스㈜

에스엠에스㈜는 지난해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대한민국 산업기술성과 15대 기술상 수상, 대한민국 10대 나노기술 선정 및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기반 기업으로 더할 나위 없는 영예를 안았다. 전자 소자와 제품 혁신의 출발점이 소재에 있다고 믿으며 꾸준히 기술개발에 매진해온 결과다. 더욱이 그간의 기술개발이 하나둘 성과를 내며 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 분야 등에서 차세대 핵심 소재 강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코팅제 테스트

최근 TV 시장의 주요 화두는 화질이었다. 얼마나 밝고 선명하게 실제에 가까운 색을 구현할 수 있는가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모바일기기 시장은 차세대 폼팩터로 떠오른 폴더블폰이 얼마나 잘 접히는가에 사활을 걸었고, 터치펜을 사용하는 노트북 및 태블릿PC 시장은 스크래치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가를 소비자에게 끊임없이 어필했다. 이처럼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위한 디스플레이 경쟁은 분야를 막론하고 현재진행형이다.
그런데 디스플레이에서 밝기나 선명성, 시인성, 스크래치 등의 기능을 좌우하는 것이 광학필름이며, 이들 필름에 기능성을 부여하는 핵심소재가 코팅제 및 바인더(접착제 핵심 원료)다. 코팅제 및 바인더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의 근간이 되는 기초 재료로 꼽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제는 이 같은 기초 재료 대부분을 일본 등에서 수입해 사용한다는 데 있다. 그만큼 기술 의존도가 높다는 얘기다. 다행히 몇 년 전부터 국내 광학필름 제조기업과 전자재료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국산화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이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 에스엠에스㈜(대표 이길성)다. 에스엠에스는 디스플레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코팅 소재 국산화에 잇달아 성공하며 차세대 핵심 소재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압도적인 화질’ 8K QLED TV의 숨은 조력자
에스엠에스㈜ 코팅 소재 적용 모바일 기기 필름 에스엠에스㈜ 코팅 소재가 적용된 모바일 기기 필름 에스엠에스는 2011년 이길성 대표를 비롯해 삼성제일모직 출신 연구원들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전자재료 전문기업이다. 창업 첫해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LCD TV 컬러필터 밀베이스용 아크릴 바인더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SDI, SKC하이테크앤마케팅, 동진쎄미켐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필름 제조기업에 납품하며 입지를 다졌다. 기술과 품질에서 인정받으며 2017년에는 컬러필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일본 산요색소에 수출하기도 했다.
에스엠에스가 소재 분야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창업 당시 확보한 유기물 합성기술에 나노 미립자 분산 및 제조·배합 기술 등의 무기물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해 접목하면서부터다. 기존 유기합성 노하우를 나노 미립자 기술에 접목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분야 차세대 신기술 및 융복합 신제품 사업으로 확장해나간 것.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18년 삼성전자에서 8K QLED TV를 출시했을 때, 실제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왜곡 없이 색을 구현해 압도적인 화질로 호평받았다. 8K는 Full HD 대비 16배, 4K 대비 4배 더 많은 화소를 적용해 큰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초고해상도를 의미한다. 삼성전자 8K QLED TV가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기까지 숨은 조력자 중 하나가 에스엠에스다.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굴절 프리즘 코팅제가 삼성전자 8K QLED TV 55·65·75인치에 적용됐다.
에스엠에스는 기존에 1.5이던 굴절률을 1.58~1.60까지 높인 고굴절 프리즘 코팅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코팅제는 디스플레이가 밝고 선명하며 풍부한, 실제에 가까운 색을 구현하는 데 에스엠에스㈜ 코팅 소재가 적용된 모바일 기기 필름 관여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협업해 나노 입자를 이용해서 고휘도·고굴절 프리즘 레진 및 UV 접착제를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QLED TV의 핵심 재료인 프리즘 복합필름에 사용하는 고휘도·고굴절 프리즘 코팅제를 개발, 양산했던 것. 4K에서 8K로 바뀌기 시작한 때에 이처럼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은 에스엠에스의 입지를 더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손호석 기술연구소장은 “고굴절 프리즘 코팅제 및 바인더는 일본의 수출 규제 위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핵심 소재로 국산화가 절실했다.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현재는 8K QLED TV에 필요한 초저반사 코팅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초저반사 코팅 소재는 TV 디스플레이 가장 외부에 붙이는 필름에 필요한 것으로, 현재까지 일본 DNP사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손 소장은 내년 상반기 중에 개발을 완료하고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폴더블폰 기능성 강화에 기여
에스엠에스 성장의 또 다른 축은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부문이다. 폴더블폰이 차세대 폼팩터로 부상한 가운데 에스엠에스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쓰이는 투명 폴리이미드필름(CPI)을 더 유연하게, 스크래치에 더 강하게 만드는 하드 코팅 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내구성 강화는 기본이다. 손 소장은 “CPI는 현재까지 일본 스미토모에서 전량 수입하는 품목이라 수입 대체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S사와 손잡고 5G용 내스크래치 모바일 백커버 코팅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5G 통신용 스마트폰 백커버에 쓰는 소재는 강화 글라스다. 그런데 강화 글라스는 유전율(전기적 성질의 척도) 관계로 송·수신 중에 에러가 발생할 수 있고, 잘 깨진다는 단점이 있다. 업계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를 찾아나선 가운데 트렌드 변화를 감지한 에스엠에스가 발 빠르게 대응해 기존 300회 정도인 스크래치 테스트 기준을 2,000회 이상으로 끌어올려 높은 내스크래치 모바일 백커버 코팅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 제품은 곧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출시할 S사 차세대 5G 모델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전면 윈도 3D 커버글라스 내충격 코팅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초창기 0.8㎜이던 전면 윈도가 최근 0.45㎜까지 두께가 얇아져 충격에 강한 코팅제 개발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이에 에스엠에스는 삼성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강화 글라스 배면에 적용하면 내충격성이 170% 향상되는 내충격 코팅제 개발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제품 역시 올해 안에 양산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에스엠에스의 코팅제들 / 에스엠에스의 코팅 소재가 적용된 각종 필름1_ 에스엠에스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코팅제. 에스엠에스는 세계 최초로 1.58~1.60 고굴절 프리즘 코팅제를 개발했다.
2_ 에스엠에스의 코팅 소재가 적용된 각종 필름

원료 합성·분산·배합 원천기술 확보, 2022년 상장을 목표로
에스엠에스가 이처럼 독보적인 기능성 코팅제 및 바인더 개발로 고객사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원료 합성부터 분산, 배합에 이르기까지 기반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동종업계 경쟁기업 대부분이 원료를 구매해 배합만 하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다. 게다가 파일럿 생산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다양한 설비, 오염제어를 위한 클린룸, 분석 인프라까지 구축했다. 또 오늘날 에스엠에스를 일구기까지 해마다 10%를 웃도는 R&D 투자를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매출의 8.9%에 달하던 R&D 투자규모는 이듬해 11.7%로, 지난해에는 14.0%로 껑충 뛰었다. 그 결과 에스엠에스는 현재 40건에 달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했다.
지난해 이곳 매출은 83억 원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3D 강화 글라스 내충격 코팅제, 5G 통신용 모바일 기기 백커버 코팅제, CPI 고경도 및 내스크래치 코팅제 개발을 완료해 적용하면 올해 매출은 120억 원을 웃돌 전망이다. 손 소장은 기반기술을 토대로 디스플레이 외에 앞으로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필름에 사용하는 바인더, 자동차 내부 터치패널에 쓰이는 필름 코팅 소재로 응용,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전자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소재 기술은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위기에서 이 같은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전자산업의 소자와 제품을 혁신하는 출발점이 소재에 있다는 믿음으로 창업 초부터 기술 중심 강소기업을 지향했습니다. 현재 차세대 신성장 신소재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만큼 2022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부지런히 달리겠습니다.”

에스엠에스㈜를 기술강소기업으로 이끈 비결
손호석 기술연구소장


손호석 기술연구소장 기술별 핵심 인재 확보
기술 중심 기업답게 에스엠에스㈜는 전체 구성원 24명 중 10명이 연구원이다. 이길성 대표, 손호석 기술연구소장을 비롯해 연구원 대부분이 10년 이상 경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합성·분산·배합 등 기술별, 분야별 핵심 인재를 확보해 기술 간 융합과 접목으로 사업 보폭을 넓혔다.

학위연수 등 자기계발 지원
직원이 원하면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지원한다. 연구원은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학위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생산직 직원에게는 해외연수 및 관련 분야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어학이나 업무 관련 교육은 언제나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직원의 능력 향상이야말로 기업의 자산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효율 중시, 성과 중심 기업문화
에스엠에스는 시간에 얽매이는 출퇴근이 아니라 프로젝트별 효율을 중시하는 업무 문화가 정착돼 있다. 즉,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고, 프로젝트를 완료한 후에는 유연하게 일하는 분위기다. 이와 더불어 성과 중심의 인센티브 제도(PS : Profit Sharing)를 시행해 직원들에게 확실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은정 기자 사진 손철희 기자

[2020-07-07]조회수 :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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