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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유지율 94%, 언빌리버블!
선배기업 탐방기 _ 퍼플독

구독만 과장이 구독 서비스를 접했을 때 제일 먼저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주류였다. 즐겨 마시는 술을 매번 사러 갈 필요 없이 때가 되면 집으로 배송해준다니 생각만으로도 흐뭇했다. 궁금해서 알아보니, 맙소사! 한국에서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지 않아 생각을 접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통주와 와인 구독 서비스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맞춤 프리미엄 와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독의 성장세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비결을 박재정 대표에게 물었다.

확대보기박재정 대표 퍼플독 구독 서비스를 받다 보면 어느새 와인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박재정 대표 구독 비즈니스에 관심을 두게 된 배경은?
과거 매일유업 법무팀에서 법무감사팀 팀장으로 일했다. 2014년 동료(현 퍼플독 부사장)와 함께 회사를 나와 법무 아웃소싱 회사를 차렸고, 성과도 꽤 괜찮았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고려대학교 MBA를 마쳤는데, 공부하다 보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트렌드였다. 당시의 법무 아웃소싱 비즈니스는 용역 기반에 대형 컨설팅 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에서 트렌드와 맞지 않았다. 그래서 멤버들과 2017년 12월 브레인스토밍을 하게 됐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살펴보니 구독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어 2018년 1월 와인 버틀러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

왜 와인으로 정했나?이템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공통으로 나온 의견이 ‘와인’이었다. 매일유업에 근무할 당시 업무상 와인을 알아야 해서 와인 아카데미에 다닐 기회가 있었고, 너무 재밌어서 최고 과정까지 배웠다. 와인이라는 게 그렇더라. 사람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고 해야 할까? 무엇보다 글로벌 와인 시장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아이템 선정 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점은 ‘내가 잘 아는 것’, 그 다음은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여주는 아이템이어야 한다. 잘 모르고 시작했다가는 실컷 고생해 남에게 길만 터주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업계 1위 사업자로 주목받고 있다. 퍼플독의 인기 비결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와인을 좋아하는지 모른다. 바디감이 높은 와인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마셔보니 부담스럽게 여기거나, 산도가 높은 와인을 선호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조금 거슬리는 식이다. 퍼플독에서는 구독 시 최대한 고객 취향에 맞는 와인을 보내주고, 이후 와인 감별 테스트를 통해 원하는 바디감, 산도, 타닌(떫은맛), 당도 등 매칭 정확도를 높여나간다. 와인 큐레이션과 함께 매달 다른 종류의 와인을 배송하면서 와인에 대한 콘텐츠를 같이 제공해 와인을 모르더라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객 문의가 오면 아무리 늦은 시간이어도 즉시 피드백하다 보니 신뢰가 쌓인 것 같다.

구독 유지율 94%라는 수치가 놀랍다. 이 수치가 어떻게 가능한가?
우리가 90%대를 유지하는 이유는 정기배송이냐 진짜 구독이냐를 구분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구독은 구독을 통해 삶의 질이 올라가고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정기배송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와인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개념이 아니라 고급 취미를 즐긴다는 개념으로 다가간다. 와인을 통해 행복도가 올라간 경험을 한 고객은 구독 충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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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Point
구독 유지율 94%의 비밀은?

• 취향 저격 큐레이션
• 와인으로 새로운 가치 제공
• 고객의 문의에 즉문즉답

퍼플독의 인기 구독 서비스는 무엇이며, 반응은 어떤가?
와인 버틀러 서비스는 골드, 골드 플러스, 플래티넘, 블랙의 총 4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아무래도 월 39,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을 즐기는 골드 서비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요즘은 신혼부부들이 구독을 많이 한다. 같이 즐기는 취미로 레포츠도 좋지만 와인은 로맨틱하고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줘서 좋다는 반응이다. 젊은 사람들이 부모님에게 선물로도 구독을 많이 해준다. 와인 한두 잔은 건강에도 좋고, 무엇보다 선물을 받는 부모님들의 반응이 좋아 연쇄 구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구독 비즈니스는 B2C로 시작해 B2B로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형태라고 들었다. 퍼플독은 어떤가?
운 좋게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창업 초기 같은 아이템으로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B2B 마케팅을 했지만 당시에는 구독 서비스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대기업의 마케터들이 찾아온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아이오닉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대신증권에서는 VIP 고객에게 와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해주는데, 어떤 바우처보다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타 업계 1위 브랜드들과 계속해서 협업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계획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지금까지 마케팅에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회사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 4월 종합광고대행사 컴투게더와 계약을 맺고 TV 광고는 물론 IT 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와인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갤러리도 오픈했다. 지난 6월 20일 홍대 AK몰 1층에 오픈한 퍼플독 홍대는 맞춤형 와인을 골라 맘껏 테스팅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의 결제만 하는 매장에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이 생긴다는 것은 구독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가 될 것이다.

최진희 | 사진 김윤해

조회수 : 546기사작성일 :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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