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1909.17
2019년 한눈에 보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도
시의적절, 산업안전 매뉴얼 따라잡기
무재해 사업장 만들기

산업현장에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화재와 가스폭발, 기상재해 등 중소기업의 산업재해에 관한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폭염과 폭우가 빈번한 이맘때면 중소기업 작업현장에서도 재해에 대비하는 안전 매뉴얼의 상시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노후공장을 비롯해 사망재해의 주요 유형이나 작업환경을 파악해 근로자의 안전을 일상화해야 한다. 유비무환이라고 했다. 주요 산업재해 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무재해 사업장으로 가기 위한 안전 매뉴얼을 방비해놓도록 하자.

 늦여름, 태풍과 집중호우 대비는 필수 

계절적 요인은 산업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다. 실제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이 여름철 산업재해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지만, 늦여름으로 접어드는 이맘때면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야 한다.
지난 2003년 대구의 섬유업체 ㈜에스케이텍스는 추석 명절을 강타한 태풍 매미의 직격탄을 맞았다. 태풍 매미로 인해 토사와 빗물에 직조기계를 비롯해 국내외 납품을 앞둔 섬유 원단을 몽땅 잃었다. 당시 에스케이텍스는 20억 원이라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회사는 존립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정현분 대표는 “다행히 자원봉사자와 더불어 30여 명의 임직원이 하나가 되어 피해복구에 매달린 덕분에 3개월 만에 설비는 정상화했지만, 재해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고 경영 안정화에 들어서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집중호우는 보통 하루의 강우량이 100㎜를 초과하는 경우를 일컫는데, 통상적으로 연간 강수량의 8% 이상 내리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집중호우는 공장이나 옹벽의 붕괴 위험과 더불어 주변지변의 약화로 인한 인접건물, 시설물의 손상 또는 지하매설물의 파손을 부르는 경우가 빈번해 피해가 크다. 결과적으로 현장의 침수로 인한 공사 중단이나 물적 손실을 부르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이즈음엔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안전 매뉴얼을 필히 점검해둘 필요가 있다.

집중호우 대비 안전조치

토사유실 또는 무너짐 대비
-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를 확보해 비치한다.
-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대기반을 편성해 운영한다.
- 지하매설물 현황 파악 및 관련 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 현장 주변의 우기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및 조치를 취한다.
- 공사용 가설도로에 대한 안전을 확보한다.

배수불량으로 인한 옹벽 및 석축 붕괴 대비
- 굴착 경사면의 붕괴 방지를 위한 안전점검 및 사전 안전조치를 취한다.
- 경사면 상부에는 하중을 증가시키는 차량운행 금지 또는 자재 등의 쌓기를 금지한다.
- 경사면의 무너짐 또는 토석의 떨어짐에 의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경우, 흙막이 지보공을 설치하거나 근로자의 출입을 금지한다.
- 현장 주변의 옹벽, 석축 등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시설관리 주체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하며 흙막이 지보공은 필요시 보강 조치한다.

전기시설 침수로 인한 감전재해 대비
- 모든 전기기계·기구는 누전차단기를 연결하고 외함접지를 확인한다.
- 임시 수전설비 설치장소는 침수되지 않은 안전한 장소에 설치한다.
- 임시 분전반은 비에 맞지 않는 장소에 설치한다.
- 전기기계·기구는 젖은 손으로 취급하는 것을 금지한다.
- 이동형 전기·기계기구는 사용 전 전열 상태를 점검한다.
- 배선 및 이동전선 등 가설배선 상태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건설업 사망재해 1위, 추락 유념해야 

지난 5월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전체 재해자는 10만2,305명(재해율 0.54%)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사고재해자는 9만832명, 질병재해자는 1만1,473명이며, 산업재해가 가장 빈번한 업종은 건설업이 꼽혔다. 산재로 인한 사고사망만인율(, 노동자 1만 명당 산재로 인한 사고사망자)은 건설업 1.65, 제조업 0.52
, 기타 0.24로 건설업이 월등히 높고, 사고사망자가 총 485명으로 산업재해 전체 사고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더욱이 추락사고는 건설업 사고사망사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위험한 사망사고 유형이다. 실제로 2018년에 집계된 건설업 추락사고는 376명(39%)으로, 끼임 113명(12%), 부딪힘 91명(9%)에 비해 2배 이상 빈도가 높다.
지난 2018년 9월 무대세트 설치 작업 중에 사망한 ○○오페라 스태프의 사고를 보자. 해당 스태프는 무대세트 덧칠 작업을 위해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다가 약 6.5m의 무대리프트 바닥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사망에 이르고 말았다. 이처럼 추락에 의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리프트 등이 하강해 개구부가 발생할 경우, 추락 방지를 위한 방책을 설치해 출입을 금지하거나 안전난간 등을 설치한 방호조치로 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추락 예방대책

출입 금지 조치(사업주 준수요건)
추락에 위험이 있는 장소는 방책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하고, 관계 근로자가 아닌 사람의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

개구부 방호 조치(작업자 준수요건)
추락 위험이 있는 장소에는 안전난간 등의 방호조치를 충분한 강도를 가진 구조로 튼튼하게 설치해야 하며, 난간 등을 설치하는 것이 매우 곤란하거나 작업의 필요상 임시로 난간 등을 해체해야 하는 경우 추락방호망을 설치해야 한다.

건설현장

 제조업 사망재해 5대 유형에 조심조심 

제조업 사망재해의 1순위는 ‘끼임’이다. 2018년 기준 제조업 전체 사망재해의 34.6%가 끼임에 의해 발생했다. 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의 작업점에 센서와 덮개 등 방호장치를 설치하고, 기어와 롤러의 말림점에는 방호덮개를 설치한다. 벨트, 체인 등 동력전달부에도 방호덮개를 설치한다. 특히 회전체 취급 작업을 할 때에는 면장갑 착용을 금지하고 적절한 작업복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정비·수리 등의 작업 시에는 반드시 기계를 정지한 후 작업을 실시하고, 조작부에는 잠금장치 및 표지판을 설치한다.
끼임에 이어 제조업 사망재해 유형 2위(17.1%)는 ‘물체에 맞음· 깔림·뒤집힘’이다. 따라서 중량물 적재 시에는 과도한 높이로 적재 금지 및 작업반경 내 관계근로자 외 출입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지게차로 중량물을 운반할 때는 전용 팔레트 등으로 포장해 운반해야 한다. 또 크레인에는 손상된 와이어로프 사용 금지, 훅 해지장치 설치, 인양물에 적합한 전용 줄걸이 용구 사용, 고속 회전체에 방호덮개 설치 및 보안경 등 보호구 착용이 필수이다.
제조업 사망재해 3위 요인은 ‘화재·폭발·파열·누출’(17.1%)이다. 특히 화재·폭발은 화학설비에서 인화성 물질의 누출, 용접작업 중 불티의 비산, 인화성 물질이 잔류한 폐드럼 절단,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탱크 내부 등에서 하는 화기작업으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인화성 물질 등을 취급하는 설비, 탱크 등은 누출이 없도록 가스감지기나 경보장치 설치 등의 조치가 필수다. 또 용접작업 시 불받이포 등, 불티 비산 방지를 위한 조치 및 소화기 비치를 해야 하고, 폐드럼 절단 작업 시 잔류 인화성 물질 을 제거한 후 작업해야 한다. 특히 밀폐공간은 인화성 액체나 증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환기 등의 조치를 한 후 화기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건설업과 마찬가지로 제조업에서도 ‘떨어짐(추락)’은 사망재해의 주요 원인이다. 2018년 기준 제조업 전체 사망재해 4위(13.8%)를 기록한 떨어짐은 사다리의 파손, 미끄러짐, 지붕 위에서 보수작업 중 선라이트 등 약한 부위의 파손, 화물자동차의 적재·포장작업 및 대형 설비나 제품 위에서의 작업 중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파손되지 않은 견고한 사다리를 사용하고 넘어짐 방지조치를 실시하며, 작업자의 안전모 착용은 필수다. 특히 지붕 위에서 작업할 때에는 30㎝ 이상의 작업발판을 설치하고, 하부에 안전망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또한 트럭 적재함과 높이가 같은 전용 입·출하장에서 작업해야 한다. 작업발판 및 통로의 끝이나 개구부에 떨어질 위험이 있는 장소에는 충분한 강도를 지닌 안전난간 등을 견고한 구조로 설치해야 한다.
이외에 ‘부딪힘으로 인한 사망재해’도 제조업 전체의 4.1%를 차지할 만큼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따라서 지게차나 화물차 등의 운행 안전 매뉴얼을 준수해야 한다. 즉, 지게차 운행 시에는 운전자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재하고, 제한속도를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사업장 내 화물자동차를 운행할 때에도 유도자를 배치하고, 운전자는 유도자의 신호에 따라 운행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백호우 붐의 작업 반경 내에서는 동시작업을 금지하고, 크레인으로 중량물을 인양할 때에는 편심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수직 인양하며 무선 리모콘을 사용하는 등의 작업자가 근접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알고 계신가요?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시기 : 2020년 1월 16일)

사업주가 해야 할 일
안전·보건조치 및 교육 실시
- 다양한 고용형태(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배달종사자) 노동자까지 대상 확대
유해작업의 사내 도급 금지
- 도금, 수은·납·카드뮴의 제련, 주입, 가공 및 가열, 허가대상물질 제조·사용
- 일시·간헐 작업 등 예외 경우는 고용노동부장관 승인
건설공사 발주자 조치사항
- 계획·설계·시공 단계별 안전·보건대장 작성 및 이행
건설공사 도급인 조치사항
- 자신의 사업장에서 타워크레인 등 설치·작동 중이거나 설치·해체·조립 시 안전·보건조치 실시
-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자에게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 위탁

노동자가 해야 할 일
위급상황 시 작업중지 및 대피
-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
위험성평가 참여
- 위험성평가에 참여하고 도출된 안전·보건 조치 준수

그 밖의 준수사항
안전·보건조치 사항 준수
- 사업주, 근로감독관, 공단 등 관계인이 실시한 산업재해 방지조치 준수
안전·보건교육 참석
- 사업주가 실시하는 안전·보건교육 참석 및 교육내용 준수
방호장치 상실 시 신고
- 유해하거나 위험한 기계·기구 등의 방호장치 기능이 상실된 것을 발견한 경우 지체 없이 사업주에게 신고

박은주 전문기자
참고자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자료마당), 〈2018년 산업재해 발생현황〉, 〈2019 안전보건 나침반(제조업)〉

[2019-08-01]조회수 :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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