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202001.27
2019년 한눈에 보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안내도
新온라인 유통망을 뚫어라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 동향

중국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사드의 여파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미·중 무역 갈등이 한국과의 무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막상 중국에 가보니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었다. 2018년 말부터 ‘한한령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한·중 상호투자가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양국의 경제협력이 점차 강화되는 분위기였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이번 2019년 수출바우처사업 공동마케팅의 열기를 전하기에 앞서 최근 중국의 온라인 쇼핑시장의 근황에 대해 알아본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
㈜주손네이처 차귀훈 대표 ㈜주손네이처 차귀훈 대표가 왕홍 생방송 도중 자사 화장품의 미백효과에 대해 설명하자 구독자들의 댓글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단 1시간 만에 16조 원, 단 하루 만에 44조 원. 2019년 11월 11일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節)에서 알리바바가 거둔 실적이다. 대륙의 스케일에 입이 떡 벌이질 따름이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보다 25.7% 증가한 수치로, 중국의 온라인 쇼핑시장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케 한다. 중국 온라인 이용자 수는 2018년 기준(중국 경제일보 8월 21일자)으로 13억 인구 중 약 8억 명을 넘었고, 이 중 온라인 쇼핑몰 고객은 약 5억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은 지금 바링허우(1980년대생), 주링허우(1990년대생)라 불리는 젊은 세대들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소비생활을 함에 있어 어떤 특정 채널을 선호하기보다는 편리성과 신속성, 다양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소비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와 같은 소비 형태는 신유통 서비스를 탄생시켰다. 신유통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 서비스와 물류를 융합한 모델을 말한다. 유통업의 성장률 둔화로 오프라인 매장이 겪는 어려움을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욕구와 결합하여 소비시장의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신유통 확산의 선봉장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taobao), 티몰(Tmall)과 징둥닷컴(JD.com)이며, 후발주자로서 웨이핑훼이(VIP.com) 등이 있다. 이 플랫폼들의 주도로 온·오프라인과 물류가 결합하여 24시간 내에 주문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신유통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신유통 시장 분석과 마케팅 차별화가 관건
중국의 전자상거래 소비시장은 폭발적인 상승기를 지나 성숙기에 진입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앞세워 사용자 및 상품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한편, 상품의 판매,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인 중국 신유통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중국무역관은 2022년 1조8,000억 위안(11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점점 규모가 커지는 중국의 온라인 유통시장은 한국 소비재 제조 중소기업에도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알리바바 계열 오픈 마켓 플랫폼인 티몰의 한국관 운영 대행사로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수출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일본초 전종호 대표는 “중국의 온라인 쇼핑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아진 대신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티몰과 징둥닷컴, 웨이핑훼이 등 각 플랫폼의 특징을 파악하고 입점조건이나 이익배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하려면 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수출바우처사업’, ‘온라인수출지원사업’ 등에 참여해 함께 개척해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일례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국 티몰 그룹과 업무협약을 통해 티몰 내 한국 중소기업 브랜드 종합매장을 오픈, 국내 유망 중소기업 브랜드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 입점해 있는 더마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닥터자르트의 경우 티몰 마스크팩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 광군제를 앞두고 상하이에서 팝업스토어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 덕에 올해 11월 11일 하루 매출 177억 원이라는 광군제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이는 반짝효과라기보다 수년에 걸쳐 브랜드를 SNS에 노출시킨 결과다.

한국브랜드 생방송 판매전 중인 왕홍과 발표회장을 찾은 바이어들1_ 티몰 한국관에 입점해 있는 한국브랜드 생방송 판매전을 펼치고 있는 왕홍
2_ 2019 한국 우수중소기업 신제품 발표회장을 찾은 바이어들이 제품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보고 있다.

소비 트렌드 간파해 틈새시장 공략해야
중국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현지의 소비 트렌드를 잘 읽어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코트라 광저우무역관 황재원 관장이 꼽은 현재 중국 비즈니스의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다. ‘원 이코노미ʼ, ‘야간경제ʼ, ‘고령화ʼ가 그것. 황 관장은 “자기 소득을 온전히 자신에게 소비하는 나홀로족이 늘면서 취미생활과 반려동물 산업이 커지고 있고, 야간경제가 커지면서 숙취해소 제품 등 틈새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라 건강과 관련된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저우무역관이 속해 있는 광둥성은 중국의 개방을 선도해온 지역이자 현재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다. 자동차 부품과 백색가전을 비롯해 최근에는 세계적 드론 기업 DJI와 IT 기업 텐센트를 배출하며 강력한 IT 클러스트가 조성됐다. 젊음의 도전정신과 개방적인 문화가 시너지효과를 내는 광둥성은 산업의 중심인 동시에 소비의 중심이기도 하다. 또 한국과의 교역 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비중이 큰 지역이다.
“중국 시장 개척을 어렵게만 보는 기업들이 많지만, 중국만큼 중요한 시장도 없다”고 힘주어 말하는 황 관장은 “힘들어도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 중국”이라고 강조한다. 황 관장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아이템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둘째, 중국어로 된 자료를 준비하고, 셋째, 정부의 지원정책을 잘 찾아서 이용하며, 마지막으로 성급하게 결과를 바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아남으려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반드시 글씨로 된 상표등록을 하라
중국에 상표등록을 할 때 브랜드 로고 등 그림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글씨로 된 상표등록을 해야 한다. 영문 혹은 중국어로 된 상표등록을 해야 어느 쇼핑몰에서든 검색할 수 있다. 검색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인증 신청과 동시에 마케팅에 돌입하라
중국화장품위생허가(NMPA) 등의 인증을 획득하려면 1년여의 시간이 걸린다. 인증을 획득하고 나서 바이어를 찾으려면 이미 때는 늦는다. 어차피 상표등록이 있으면 수출은 가능하기 때문에 인증절차를 진행하면서 SNS 등을 활용해 제품을 가능한 한 많이 노출시켜야 한다.

SNS 플랫폼을 이용해 업로드하라
중국에서 돈 안 들이고 마케팅하는 방법은 SNS 채널을 이용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위챗(wechat, 微信)이 있다. 위챗은 중국 거주자라면 없어서는 안 될 생활 필수 앱이다. 이 채널에 제품을 계속 업로드하고 사용후기를 달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마케팅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 중국어는 필수. 중국어 패치를 얼마나 장착했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중국 진출 기업에게 배운다
㈜엑티브온

현지지사와 우수 현지인력 확보는 필수!

2009년에 설립된 ㈜엑티브온(대표 조윤기)은 화장품용 대체 방부제를 비롯해 미백, 자극완화 등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화장품 방부 대체 원료로 Activonol-5, Activonol-6 등의 대체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엑티브온은 2018년 무역의날에 삼백만불 수출의탑을 수상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받았다.
해외시장 진출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의 필연적인 선택이다. 엑티브온은 2012년부터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해 미주와 유럽까지 진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가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데에는 해당 지역 코트라무역관의 시장조사 결과가 큰 도움이 됐다. 이를 참조로 각 시장에 접근할 수 있었고, 특히 중국 진출 시에는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코트라 지사화 사업을 통해 물류 및 사무공간 지원 등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 글로벌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잡는 일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 회사의 김휘 마케팅 팀장은 “현지화를 위해서는 해당 시장의 화장품 및 화장품 성분에 대한 이해는 물론, 언어와 문화 등을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진출 시장의 소비자를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원료 성분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여 우수한 현지인력을 채용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해외 진출 성공에 한발 다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엑티브온 조윤기 대표와 Activonol-5글로벌 화장품 소재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엑티브온의 조윤기 대표와 방부대체 성분으로 중국에서 호평을받고 있는 엑티브온의 천연 캡슐 제품 Activonol-5

[2019-12-05]조회수 : 129
  • 목록으로
  • 프린트

유용한 정보가 되었습니까? [평균5점/1명 ]

500자 제한 의견달기
이름 비밀번호
내용
인증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수 있습니다.
우)52851 경상남도 진주시 동진로430 (충무공동) | 잡지구독문의 T.055-751-9128 F.055-751-9129
Copyright ⓒ KOSM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