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Vol. 213
기업나라
2021-09-07

 
혁신의 시작은 나로부터
서한안타민 송근영 전무이사

친환경 불연재를 생산하는 서한안타민 송근영 전무이사는 지금의 회사가 인생의 마지막 직장이 되길 바란다. 지난 2019년에 입사한 서한안타민은 그의 세 번째 직장. 1989년에 중소기업 관리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올해로 중소기업 32년 차 직장인이 되었다. 인맥도 학맥도 아닌, 오로지 실력만으로 전무이사 자리까지 오른 그의 임원 리더십을 들어보았다.

송근영 전무이사

중소기업 베테랑 임원이 선택한 이직

송근영 전무이사가 긴 직장생활에 비해 그동안 이직이 많지 않았던 이유는 그의 두 번째 직장에서 보낸 임원 생활이 워낙 길었기 때문이다. 불과 2년 전까지 근무했던 회사는 업계에 정평이 나 있는 강소기업. 이곳에 그는 관리부장으로 입사해 경영본부 상무이사를 10여 년 동안 지냈다.
그 사이 회사는 50명 남짓의 소기업에서 300여 명에 이르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했고, 이 과정에서 시스템 경영에 대한 의지가 컸던 송 이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임원 생활의 거의 전부를 걸었다. 상무라는 직위에 오르고 58세라는 나이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까지 밟으며 시스템 경영과 임원 리더십에 대해 꾸준히 공부했다. 덕분에 회사에서 CEO의 가장 믿을 만한 조력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던 그가 지난 2019년 퇴사를 결심했다. 혁신과 성장이 필요한 또 다른 중소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당시 창업주 대표님은 물론이고 사모님까지 저를 찾아와서 퇴사를 만류했습니다. 그곳에서 정년퇴임할 때까지 편안히 보내라고 했지만, 회사가 2세 경영의 시대로 접어든 만큼 임원도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하고, 저는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 싶었습니다. 마침 소식을 들은 몇몇 기업에서 영입 제의가 왔는데, 독보적인 친환경 불연재 기술을 확보했지만 아직 시스템 경영을 이루지 못해 고민이라는 이균길 회장님의 고민을 듣고, 제가 적격이겠다 싶어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퇴사하자마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곧바로 서한안타민에 출근했다. 그리고 그의 상무이사로서의 첫 번째 임무를 회사의 국가산업훈장 수상으로 설정했다. 은탑산업훈장을 겨냥해 그간의 경험을 살려 제안서를 쓰고 자료를 보충해서 도전했는데, 입사 3개월 만에 회사에 금탑산업훈장을 안겼다. 결과적으로 금탑산업훈장 수상은 서한안타민의 인지도를 높이고,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을 이뤄내는 초석이 됐다.

안타민 로고가 있는 2021년 다이어리

혁신의 주춧돌 놓는 존재가 임원

송 전무이사가 입사한 후 서한안타민의 성장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입사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송 이사는 인맥이나 학연 없이 오로지 능력만으로 강소기업의 전무까지 올랐다. 그런 만큼 올해 60세가 된 그는 스스로 중소기업에서 오랫동안 임원으로 일하고 정년퇴임을 준비할 수 있어 자부심이 크다고 말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임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소통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임원은 성실하게 자기 일만 잘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회사보다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조직원들과 허물없이 소통하고 그들을 통솔하는 리더십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중소기업 임원에게는 회사의 모든 영역에서 업무를 상세하게 파악하고 조직원들의 성과를 공정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이 더 필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송 전무이사는 이와 더불어 또 하나의 중요한 임원의 덕목으로 깊은 애사심을 꼽았다. 더 많은 월급을 받는 임원이라면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서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것.
이때 자신의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조직원들이 빠르게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게 임원 자신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중간관리자급 조직원의 반복되는 실수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원은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입니다. 임원이란 자리도 궁극적으로 내 삶을 위해 존재한다고 인정하고, 내 신상이 편해야 회사도 잘된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신 관리를 위해 매주 등산을 하고 골프도 치며, 가끔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고생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보상하기도 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드럼을 배우고, 휴가를 내서 교양서적을 읽기도 하는데, 그런 취미활동이 멘탈 관리에 꽤 도움이 됩니다.”
임원의 최고 덕목은 ‘건강 관리’라는 송 전무이사. 심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임원은 회사와 조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깊은 애사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박은주 | 사진 손철희



[2021-09-06, 21: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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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동훈 [작성일 2021-09-12]
너무 멋진신거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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