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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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中企 찾기
스펙 필요 없다, 사람이 먼저다
㈜뉴티스

 

2011년 4월 설립, 2014년 매출 160억 원. 어찌 보면 기적에 가까운 비약적인 성장임에도 ㈜뉴티스의 주동웅 대표이사는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LED 리드프레임과 커넥터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뉴티스는 매순간 열정을 다하는 성실하고 믿음직한 기업으로, 후발주자임에도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주 대표가 공개한 비결은 간단하다. 직원을 뽑을 때 스펙보다는 사람 됨됨이를 먼저 보는 것, 그리고 매출보다는 직원을 먼저 챙기는 것. 주 대표는 회사 창립 이래 이 두 가지 약속을 어겨본 적이 없으며, 직원들도 여기에 100% 동의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뉴티스다. 항상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나눔을 꿈꾸는 이 착한 기업에는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보다 회사를 먼저 챙기는 야무진 직원들로 가득했다.


㈜뉴티스는 어떤 회사?
대표이사 주동웅
업종 LED 리드프레임 및 커넥터 부품 생산
설립연도 2011년 4월
주소 안산시 단원구 별망로 79번길 132
직원수 49명
연봉 3,200만 원(대졸 신입 기준)
매출 160억 원(2014년 기준)
홈페이지 www.nutis.co.kr
전화 031-487-9171


Talk 1 직원은 물론, 직원 가족까지 챙기는 회사

‘연말가족제’라는 독특한 복지제도가 눈에 띕니다. 어떤 제도인가요?
박소연(관리팀 대리) ㈜뉴티스는 2014년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회사입니다. 연말가족제는 다양한 복지제도 중에서도 저희만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제도라고 할 수 있어요. 연말 송년회를 전 직원은 물론이고 직원들의 가족까지 초대해서 함께 즐기는 행사입니다. 집에서는 남편 혹은 아들, 아버지가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궁금하고 또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조금이라도 해소해주고자 만든 자리예요. 뉴티스의 한해 동안 성장과정을 공유하고 기업의 분위기 등을 보여줌으로써 가족들의 이해를 구하고, 저희를 믿고 즐겁게 지지해주십사 부탁드리는 자리이기도 하지요. 실제로 연말가족제 이후에 더욱 화목해졌다는 가족들이 많습니다. 저희 회사는 ‘가정생활이 즐거워야 회사생활도 즐겁다’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2014년부터는 우수사원 2명을 선정해 가족여행상품권을 지급하며 특별한 가족여행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오 해피 데이!’라는 이름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는 제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뉴티스는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핵심 기술이나 차별화 전략은 무엇입니까?
박 대리 공정방식을 차별화하여 양질의 제품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모든 LED 제품에는 LED 리드프레임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LED 리드프레임의 제조과정이 다소 복잡해서 프레스, 도금, 사출, 커팅의 단계를 차례로 거쳐야 해요. 저희는 이 공정에 릴(reel) 방식을 적용해서 생산의 효율을 높이면서도 생산량을 대폭 상승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 제조기업이지만 고객의 니즈를 철저하게 파악해서 고객밀착형 생산이 가능했던 점도 성공의 요인입니다. 주문자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해서 맞춤형 생산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인기가 높아졌지요. 제품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은 당연하고요. 도금이나 사출을 하는 섬세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5년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박 대리 우선 매출 240억 원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2013년 8월에 중국 시장에 진출 했는데요.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서 제품 개발이나 원가 절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LED 리드프레임 제조기업 중 1등 기업이 되고 싶어요. 언젠가는 꼭 그 날이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Talk 2 대표이사가 인생의 멘토인 기업

뉴티스에 입사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습니까?
박진혁(생산기술팀 사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 가을, 교내 채용박람회에서 뉴티스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박람회에 수많은 업체들이 참가했는데, 보통은 인사팀장님이 오셔서 면접을 주관하는데 유독 뉴티스만은 대표이사님이 직접 참여하셔서 함께 면접을 보셨어요. 그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왠지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대표이사님이 인생의 멘토라고 이야기하시던데요.
박 사원 맞습니다. 어느 날 대표님께서 “진혁 씨가 나를 보고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산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그런 태도와 생각을 지닐 수 있다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척 감동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면접을 볼 때도 대표님이 사람을 얼마나 편안하게 해주시던지, 그간 여기저기 면접을 다니면서 받았던 상처가 다 치유되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좋은 직장인, 훌륭한 뉴티스의 인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회사입니다.

입사 후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박 사원 2014년 12월에 입사할 당시, 저는 아직 졸업 전인 대학교 4학년이었는데요. 2015년 2월 졸업식에 저희 팀원 전체가 찾아와 축하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당시 정말 바쁜 상황이었는데도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주셨고, 삼삼오오 돈을 모아서 선물까지 준비해 오셨더라고요. 대표님의 축하금과 자필 카드도 있었고요. 가족들도 감동하고 저도 감동하고, 하루 종일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진짜 가족 같은 회사는 이런 거구나!’ 하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Talk 3 항상 직원이 최우 선, 일은 그 다음

회사 인재상에 ‘미래·목표·신뢰·건강’을 강조하셨습니다. 그중 건강이 들어 있는 점이 이채롭습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주동웅(대표이사) 건강한 사람이 좋습니다. 생각도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면 참 좋지요. 홈페이지에 인재상이라고 써놓기는 했지만, 다시 살펴보면 별 뜻이 없다는 사실을 눈치 채실 겁니다. 저는 특별한 인재를 찾기보다는 성실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인연을 맺고 서로 발전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창업하기 전에 대기업 관리팀에 있으면서 얻은 교훈이 하나 있습니다. ‘스펙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는 건데요. 당시 저희 회사에 3년 넘게 지원해서 계속 떨어진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면접 자리에서 “나는 왜 안 됩니까?” 하고 묻는데 참 당돌하다 싶었지요. 그런데 임원 분들이 만장일치로 합격을 시키더란 말이지요. 이력서상에서는 허점 투성이였거든요. 일단 뽑아놨더니 영업을 얼마나 잘하던지! 그때 제 상사가 “원래 근성 있는 놈(?)이 일도 잘한다”고 말씀해주셨지요. 그날 이후로 저는 스펙 잘 안 봅니다. 사람이 어떤가만 봐요.

직원들을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주 대표 그런 표현을 쓰면 직원들은 싫어하는데요(웃음). 실제로 저는 직원들이 아랫사람이라는 생각을 잘 안 합니다. 친구 같고 동료 같고, 같은 길을 함께 가는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는 이직률이 낮습니다. 저는 누구라도 이유 없이 이직하면 속이 상해서 술을 마셔요. 더 잘해주지 못해서 이직하는 건가 해서요. 뽑아놓고 보면 하나같이 일도 잘하고 야무지고 책임감 강한 사람만 들어오다 보니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그거 아십니까? 성격이 급한 사람은 추진력이 좋고요. 느리고 둔한 사람은 끈기가 좋습니다. 좋은 쪽만 보면 다 좋게 보여요. 그래서인지 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워서, 뭐 더 챙겨줄 것이 없나 고민하는 행복한 CEO가 바로 접니다.

기업을 2세에게 물려주지 않고 뜻을 가진 후임자에게 넘겨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주 대표 제가 사원이라고 가정해봤을 때, 어느 정도 승진하고 나서 더 이상 올라설 자리가 없다면 항상 마음에 걸릴 겁니다. 회사의 CEO 자리는 직원에게 열려 있어야 해요. 그래야 일하는 맛도 더 생깁니다. 2세에게 물려주기보다는 이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쪽이 현명하지요. 기업은 돈을 버는 수단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사회적 책임도 있습니다. 움켜쥐고 살면 그 순간에는 조금 더 배부를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진짜 경영하는 재미를 모르는 셈입니다. 나누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삶의 원동력이 되는지 직접 체험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노동절에 으레 받던 축하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뜻을 모아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도 감동받았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이 내 사람이구나’ 하면서요. 직원들, 아니 내 친구들에게서 또 한 수 배웠습니다. 나누는 즐거움을, 그리고 뉴티스가 나 혼자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님을.

청년 구직자에게 주동웅 대표이사
“삶이란 즐거운 것, 연애부터 실컷 해봐라”

공부하랴, 아르바이트하랴, 스펙 쌓으랴, 요즘 청년들은 할 일도 많고 취업은 힘들고 해서 보기에도 안쓰러워요. 청년 시절은 정말 귀한 시간입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그런데 그 시간을 ‘해야 할 것’으로만 채우면 재미가 없어요. 얼마든지 재미있게, 열심히 살 수 있습니다. 나는 다시 20대가 된다면 그 시절에 못해본 연애를 정말 실컷 할 거예요. 연애가 시간낭비라고 생각합니까? 연애도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면 그 어떤 스펙보다 의미가 있습니다. 열정이 열정을 낳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찾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저절로’ 노력하게 됩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수많은 의무들로 스펙을 쌓는 것보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즐겨보세요. 책상 앞에만 앉아 있으면 청춘이 너무 아까워요! 친구가 좋으면 신나게 어울려 놀아보기도 하고, 만화가 좋으면 질리도록 보세요. 전공 공부, 취업 공부만 하면서 사는 인생은 즐겁지 않아요. 즐거워야 인생입니다. 이 시대 청년 구직자들에게 제가 미처 못다한 ‘연애’를 부탁합니다. 연애부터 실컷 해봐요. 사는 게 즐거우면 공부도 즐겁고 다 즐거워집니다.

박성연 객원기자 사진 손철희 객원사진기자 동행취재 이강욱 대학생 기자​

 

조회수 : 2,928기사작성일 :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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