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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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中企 찾기
삶에 즐거움과 편리함을 더하는 로봇 세상
㈜퓨처로봇

 

로봇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SF영화에 단골로 등장했던 로봇들은 이제 현실이 되어 우리 실생활에서 사용될 만큼 기술도 발전했다. 세간의 이목을 모았던 알파고의 등장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사람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로봇의 등장이 멀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대표적인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을 찾아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 들어보았다.

대표이사 송세경
업종 기계·조선·자동차·운송장비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660 유스페이스1 B동 9층
직원수 30명
홈페이지 www.futurerobot.com

Step 1
빅테이터를 통해 진화하는 서비스 로봇

로봇은 우리에게 여전히 신기함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다. 이미 의료용 수술 로봇이나 제조용 로봇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로봇의 역할은 커졌다. 이러한 관심 속에 지난 2009년 창업한 ㈜퓨처로봇(대표 송세경)은 국내 1세대 로봇 전문기업으로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도 모두의 관심 대상이 되는 로봇, 여기에 서비스의 개념을 더한 로봇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을 비롯해 지금은 중국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퓨처로봇. 이 회사는 특히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서비스 로봇인 ‘퓨로(FURO)’를 개발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로봇 제작에 필요한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완성형 로봇 제품을 선보인다.
퓨처로봇의 대표적인 로봇인 퓨로는 현재 6.5버전까지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주로 전시장이나 관공서, 은행 등에서 사람을 대신해 방문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하는 서비스를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춘천의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비롯해 공공기관 등에서 퓨로를 만날 수 있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 저희 제품에 대한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로봇에 대한 기대치가 아주 높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로봇’ 하면 휴머노이드를 상상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저희 퓨로를 보고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웃음). 그러나 저희가 지향하는 로봇은 축적된 빅데이터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서비스 로봇입니다.”
신현미 이사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로봇 분야에서 사업적으로 접근하기 위해선 현재의 기술을 활용해 필요한 로봇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퓨처로봇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람이 사용하기 편리한 로봇을 만드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인다. 특히 해외의 경우 국내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 국내보다 해외 수출이 많은데, 이는 다른 나라의 로봇과 달리 ICT 인프라가 강해 다양한 ICT와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로 퓨로가 출시된 지 6년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서비스라는 대전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지만, 인간에게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만나 즐거움을 제공하는 서비스 로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신 이사는 로봇과 사람이 감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교감할 수 있다고 말한다.

Step 2
신현미 이사가 말하는 ㈜퓨처로봇의 인재는?
기술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

서비스 로봇이란 어떤 것을 말하나요?
사람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로봇이 대신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저희는 HRI(Human-Robot Interaction) 감성서비스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서비스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전문성만 가져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나요?
물론 기술적인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희가 만드는 로봇의 경우, 공학적인 접근과 동시에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특히 저희는 로봇에 들어가는 콘텐츠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직접 기획하기 때문에, 각 파트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퓨로의 경우, 사용 환경에 따라 필요로 하는 콘텐츠가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요구됩니다. 연구실과 실제 현장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구성원들의 인문학적 소양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학도에게 인문학적 소양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지만,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해력이나 표현력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런 부분을 어려워하는 직원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저희 같은 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작정 연구하는 사람보다는 열려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가끔 연구만 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것보다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제품에 반영하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기술 외에도 디자인, 현장지원 등 다양한 업무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업무의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본다면 개인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퓨처로봇에 지원할 수 있는 시기나, 필요한 스펙 등이 있나요?
현재 정기적인 채용공고는 하고 있지 않고,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채용공고를 냅니다. 주로 연구원은 경력직을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신입사원의 경우 인턴제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인성과 함께 회사에 입사해 일을 배울 수 있는 탄탄한 기초가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주로 컴퓨터공학과 등 전공자의 지원이 많은데, 전공은 보지만 출신학교는 보지 않습니다. 단, 저희의 주요 고객이나 파트너사들이 해외에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학 능력은 필요합니다.

퓨처로봇의 연봉이나 복지 수준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벤처기업이라 대기업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대졸 초봉 기준으로는 동종업계와 비교해 적은 편은 아닙니다. 복지 또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업무의 특성상 회사 구성원 간에 협업이 필요한 일이 많기 때문에 팀별 활동을 통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주 진행되는 FR아카데미를 통해서는 구성원 개개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서로의 관심사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은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자리가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취준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로봇은 미래 산업입니다. 그만큼 사람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많은 분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주신다면 저희도 그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tep 3 경영기획팀 김주희 사원이 취준생에게
주저하지 말고 원하는 분야에 도전하세요!

회사에 입사한 지 2년이 되었다는 경영기획팀 막내 김주희 사원. 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퓨처로봇에 입사했다고 말하는 그와 퓨처로봇의 인연은 한 취업박람회에서 시작되었다. 대학에서 테크노경영학을 전공한 김 사원도 여느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교를 다니며 취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교수님의 추천으로 갔던 취업박람회였다. 그때 김 사원은 퓨처로봇에서 경영기획팀 사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문을 보고, 그 자리에서 바로 입사 지원을 했다.
“퓨처로봇에 이력서를 넣고 현장에서 간단하게 면담을 가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번에 취업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의 그런 걱정과는 다르게, 취업박람회 면담 이후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1차, 2차 면접까지 단번에 치르고 채용이 되었다. 면접과정에서 1차 면접인 팀장면접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한다.
“친구들의 회사 생활 이야기를 듣다보면, 상사가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식이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배워야 한다면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저희 팀장님은 면접에서 ‘신입사원이니까 내가 충분히 알려주고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입사하고도 팀장님이 많이 이끌어주시고, 사소한 것도 한 가지씩 다 가르쳐주셨어요.”
그렇게 차근차근 일을 배우다보니, 처음에는 계좌이체하는 방법도 몰라 힘들었던 그가 이제 회사의 국책사업비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 회사 제품을 보면서 글로벌 경쟁 회사의 제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로봇 관련 국책사업에 지원하면서 매번 발전하는 우리 로봇 제품을 볼 때마다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생겼고요.”
김 사원의 목표는 ‘국책사업의 마스터’이다.
“처음에는 돈을 다루는 일이라 막막했지만, 국책사업을 완수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기술적인 도움을 주지 못할지라도 옆에서 도움을 주고 싶어요. 지금도 국책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향후 실무적인 경험을 쌓아서 제 손을 거치면 전부 사업으로 채택되는 사업 마스터가 되고 싶어요.”
그는 실제로 취업해보니 현장에서 부딪치면서 배우는게 무척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취준생을 보면 취업준비 기간이 아주 길고, 대기업에만 치중된 것 같아요. 물론 자신의 꿈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직접 겪어보니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내용과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었어요. 저도 실수하면서 배우다보니 어느새 성장하는 자신을 보게 되고요. 지금 이 자리도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운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주저하지 않고 도전했기 때문이에요. 취준생 여러분도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도전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요?”

하정희 객원기자·김윤정 대학생기자 사진 김성헌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1,239기사작성일 :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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