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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작 Q
모두의 여행을 담다
㈜트래블메이트 여행용품

성수기와 비수기가 모호해졌다. 그래서일까? 사시사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은 인산인해다. 올해 문을 연 제2인천공항은 개항 200일 만에 누적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여행이 일상이 된 요즘, 특히 인천공항에 갔다면 도무지 시선을 뺏기지 않고 베길 수 없는 장소가 나타났다. 제2인천공항 면세구역 밖에 자리한 374㎡(약 113평)의 대규모 여행 쇼핑 공간, ㈜트래블메이트 매장이다. 여행 동반자라는 이름처럼 캐리어, 배낭, 트래블팩, 여권지갑과 복대 등 곧 떠날 여행을 더욱 신나고 편리하게 채워줄 수 있는 신기방기한 여행용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자, 지금부터 트래블메이트로 여행을 떠나보자.

확대보기㈜트래블메이트의 캐리어

명작의 탄생
여행자의 아이디어 파격제품에 담기다
㈜트래블메이트(대표 김문일)는 지난 2001년 온라인쇼핑몰로 시작한 국내 첫 여행용품 전문 브랜드다. 현재 인천공항 2청사 매장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롯데몰, 스타필드 등 15개 오프라인 직영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온라인쇼핑몰에서 약 150개 브랜드 3,800여 종에 육박하는 여행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캐리어부터 배낭, 트래블팩 등 300여 종의 다양한 여행용품을 자체 브랜드로 직접 개발, 제작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트래블메이트는 창업 17년 만에 수적으로도, 질적으로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경영체제가 바뀌어 업계에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창업자인 김도균 대표와 ㈜태진인터내셔널 영업기획 출신 김문일 대표가 일시적으로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다가 김문일 단일대표 체제로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됐기 때문이다.
따져보면 트래블메이트는 출발부터 상식을 깼다. 오프라인 매장 하나 없이 오로지 온라인쇼핑몰만으로 시작됐던 이 회사의 파격 행보는 우리나라 여행용품 관련 분야의 새로운 역사라 해도 될 만큼 창의적이고 신선한 창업으로 주목받았다.
2001년 창업 당시로 돌아가보자. 여행을 좋아하던 청년 셋이 모였다. 김도균 전 대표와 친구 그리고 후배까지 세 사람은 재미삼아 여행용품 쇼핑몰을 하나 기획한다. 자신들이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던 불편함을 해소할 제품을 팔아보기로 하고, 매장 없는 온라인쇼핑몰을 기획한 것이다. 이유는 단순했다. 자본금도 적었지만, 여행자라면 여행 정보를 구할 때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몰을 더 반길 수 있다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3,000만 원을 투자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방식의 여행필수품 전문 온라인쇼핑몰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구비된 제품의 다수는 수입이나 전문제조사 것이었지만, 자체 기획된 상품도 포함됐다.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불편함을 개선한 복대가 그 시작이었다. 여권이나 현금 등 귀중품을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복대가 그때 탄생했다. 다음은 배낭(백팩). 그것도 해외 여행자라면 요주의할 수밖에 없는, 도난을 방지할 수 있는 배낭이 기획됐다. 캐리어처럼 열 수 있는 배낭 지퍼에 키링을 단 제품이었다.
이처럼 여행 애호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트래블메이트의 자체 제품은 출시 때마다 대박을 쳤다. 특히 ‘배낭도 캐리어처럼’이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백팩은 여러모로 획기적이었다. 270도 개폐 형식으로 되어 있어 물건을 찾기 쉬웠다. 여행지와 여행기간에 따라 더 늘려 사용할 수 있는 배낭의 공간 확장 기능도 편리했다. 두 손을 최대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배려된 다양한 수납공간도 매력적이었다. 이외에도 인간의 척추 라인을 적용해 장시간 이동할 때 체력 소모를 줄이고, 환경과 피부를 생각한 친환경 발수가공 원단도 적용했다. 이처럼 여행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볍지만 내구성이 좋은 배낭으로 탄생하자, 시장의 지지는 열렬했다.

확대보기㈜트래블메이트의 배낭사람의 등 라인과 유사한 기능성 등판을 적용해 장시간 이동할 때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어깨끈 부문의 부드러우면서 탄성이 좋은 고급 스펀지 소재와 통기성이 가미된 에어매시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배낭을 멜 때도 편안함과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명작의 진화
바뀌는 여행문화를 신제품에 담다
트래블메이트에 대한 입소문은 그야말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첫해 매출 1억 원이었던 트래블메이트의 충성고객은 연간 20% 이상씩 늘어났다. 매출은 창업 10년이 지나면서 연간 150억 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트래블메이트가 국내 최고의 여행용품 전문 쇼핑몰이란 인식도 빠르게 전파됐다. 그 무렵 트래블메이트는 한발 더 나아갔다. 여행객이 늘수록 변화, 발전하는 여행 트렌드와 여행문화를 제품에 담아내는 작업이었다.
여행 트렌드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강남역과 인천공항에 지난 2014년 오프라인 매장을 낸 것이 그중 하나. 이외에도 백화점, 대형 쇼핑몰까지 웬만한 패션잡화 상품이 있는 곳이라면 어렵지 않게 트래블메이트를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생겨났다. 그만큼 여행자들에게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친숙한 여행용품 전문 브랜드로 인식된 것이다.
이처럼 트래블메이트가 수많은 여행자들의 뇌리에 각인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을 꼽으라면 캐리어를 빼놓을 수 없다. 그중 하나가 컬러풀한 PVC 캐리어다. 실제 트래블메이트 캐리어의 등장은 또 한 번 여행용품 시장과 여행문화의 변화를 동시에 불렀다. 20~30대 사이에서 배낭이 아닌 캐리어를 끌고 가는 문화로 바뀌는 데 트래블메이트의 캐리어가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뜻이다.
지금도 전체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캐리어는 특히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중반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4바퀴를 도입한 것부터 남달랐다. 무게가 고르게 분산되니 당연히 여성들에겐 이전보다 훨씬 끌고 다니기 쉬웠다. 또 좁은 공간에서 들 필요가 없으므로 공간효율성도 높았고, 가벼운 플라스틱의 PVC 소재를 사용해 기존 철제나 특수원단 캐리어에 비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밝고 경쾌한 색상 구현도 훨씬 용이했다. 언제부턴가 다채로운 플라스틱 캐리어가 대세가 된 것은 트래블메이트의 컬러풀한 플라스틱 캐리어 출현과 연관이 깊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의 경계를 허물고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전략 역시 트래블메이트를 각인시킨 결정적 마케팅이었다. 고객이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받거나, 거꾸로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고 온라인 배송을 받는 방식의 쇼핑이 가능해진 것이다. 해당 서비스가 등장하자 여행을 앞두고 시간이 없는 고객들이 특히 감동했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상품을 구경한 뒤 매장 내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결제하고, 집으로 배송 마일리지와 쿠폰 등을 받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온·오프라인 쌍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진 이유는, 내부 시스템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이었다. 본사 물류창고 및 각 매장의 재고상황을 실시간 체크하고, 어디에서 구매하든 고객의 주문정보가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자체 ERP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해결했던 것이다. 이는 여행 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요즘, 쉽고 간편하게 떠나는 여행문화에 발맞춘 트래블메이트의 독창적인 상품개발이 곧 차별화된 경쟁력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확대보기㈜트래블메이트의 캐리어여행 트렌드를 이끄는 2030세대의 취향을 읽어낸 타깃 마케팅의 성공작. 배낭 대신 캐리어를 들고 여행을 떠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으로, 4개의 바퀴와 컬러풀한 색상, 가볍고 튼튼한 PVC 소재를 채택해 여행용 하드 캐리어 시대를 주도했다.

명작의 예감
스마트와 유저빌리티를 동시에 담다
확대보기㈜트래블메이트의 캐리어 커버 구르고 쌓이고 던지는 캐리어를 지켜주면서 여행자의 캐리어를 식별할 때 편리한 캐리어 커버. 트래블팩과 더불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휴가철이나 명절에 인천공항 이용자 수의 신기록을 깨는 뉴스는 여행이 우리의 일상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지표다. 더욱이 캠핑, 레저 인구의 증가는 언제든 쉽고 간편하게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이는 현재 트래블메이트가 여행객들이 한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공간을 만드는 일과도 연관이 깊다고 이고은 주임은 설명했다.
“인천공항 제2청사에 있는 매장(T2)은 증가하고 있는 여행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끊임없이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 외에,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여행을 좀 더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의 일환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디서든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저희 트래블메이트의 카테고리 확장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이 앞으로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T2 매장은 스마트(Smart)와 유저빌리티(Usability)를 내세워 여행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맞춤형 쇼핑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남녀노소 여행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기존의 여행용품 위주의 매장과 달리 골프용품, 여행용 화장품, 여름 의류 등 고객의 여행 목적에 맞는 상품을 대폭 늘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또한 매장에서 E-티켓 출력 서비스, 짐 셀프 정리대, 전자제품 충전 서비스 등 공항 이용객들을 고려한 편의 서비스도 마련됐다. 이것은 트래블메이트가 단순히 여행용품을 선보이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여행문화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래블메이트는 김문일 대표의 단독경영 체제로 전환한 후 사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김 대표 단독체제 이후인 지난 3월, 트래블메이트는 패션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 ‘루이스클럽’, ‘컨템포러리 아트센터-플랫폼 엘’을 운용하고 있는 패션&컬처 전문기업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의 계열사로 편입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향후 트래블메이트는 김 대표의 지휘 아래 2020년까지 매출 외형을 400억 원으로 키우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시된 신제품은 새로운 트래블메이트 시대를 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 9월에 출시된 신제품 ‘마로크’ 배낭은 그런 측면에서 관심을 모은다. 보편적인 여행 배낭을 넘어 일상이 언제든 여행이 될 수 있다는 디자인 콘셉트가 반영되었으며, 그동안 축적된 트래블메이트 배낭 기술의 결정판이라고 이 주임은 밝혔다. 척추와 허리의 곡선을 닮은 패턴을 적용해 몸에 밀착되는 편안한 착용감을 찾았으며, 장시간 이동할 때에도 체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첨단 기능성 등판을 적용했다고. 이외에 어깨끈 부분의 부드러우면서도 탄성이 좋은 고급 스펀지 소재는 통기성이 가미된 에어매시 소재를 사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함과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겐 다소 미지의 여행지인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감성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그래서 유럽적인 색체와 아프리카 고유의 강렬한 색이 공존하고, 다채로운 색감이 담겨 있습니다. ‘마로크’란 이름은 프랑스 발음을 차용했고, 배낭여행에 대한 꿈, 열정을 갖고 있는 여행자들의 설렘을 담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트래블메이트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여행을 사랑하는 회사라는 큰 틀에서 지난 20년간 끊임없이 진화, 발전하고 있다. 여행을 떠나는 모든 이들의 작은 바람도 소홀히 하지 않고 모두의 꿈을 담을 수 있는 진짜, 여행 친구가 되겠다는 이야기다.

확대보기㈜트래블메이트의 목베개와 복대1_ 트래블메이트의 목베개. 캐리어부터 백팩, 트래블팩 등 300여 종의 다양한 여행용품을 자체 브랜드로 직접 개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2_ 트래블메이트 최초의 자체 기획 상품 복대. 현금과 여권 등을 주머니에 넣어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얇고 가벼운 소재로 통기성이 좋아 초창기 대박 상품이 됐다.

박은주 전문기자 사진 박명래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2,849기사작성일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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