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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국
중국도 아이보다는 강아지

중국의 펫 시장은 이미 한국의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매년 20% 넘는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펫 시장은 이 분야에서 1위인 미국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확대보기강아지

고속 성장 중인 펫 시장

중국 아이메이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펫 산업 규모는 약 2,953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3.5% 성장했다. 2015~2020년에 연평균 20.2% 성장해 2023년 시장 규모는 약 5,928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원화로는 110조 원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미국의 펫 시장 규모에 맞먹는 수치다. 향후 중국의 펫 시장은 수년 내로 미국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펫 시장이 100여 년의 역사를 갖춘데 비해 중국은 1992년 소규모의 동물협회 설립을 시작으로 30여 년의 역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은 그동안의 경제 성장과 더불어 빠르게 펫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대형 도시가 약 6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약 50%가 화동 및 화남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연령층을 보면 22~40세의 청년층이 약 79%를 차지하는데, 미혼의 경우 중·대형견을 선호하고 기혼의 경우 소형견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펫 관련 지출 경로를 보면 관련 인프라와 상품 또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90% 이상의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펫 관련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유통의 발전으로 인해 80% 이상의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펫 푸드나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그중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하는 경우가 67.1%, 웨이상(모바일 메신저로 상품을 파는 방식)이 20.5%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중국 펫 제품의 주요 소비 경로

확대보기오프라인 매장 71.0% 온라인 매장 67.1% 웨이상 20.5% 동물병원 19.7% 기타 1.6%

반려묘, 온라인 시장 급성장

레이팜차이나(爱利福青岛商贸有限公司) 박종만 대표는 코스트코 상하이, 쑤저우점 등 중국 전역에 있는 32개의 대리점을 통해 펫식품을 유통하고 있다. 중국 펫 시장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지난 3년간 매출 성과를 내고 있는 박 대표는 그 비결을 ‘발로 뛰는 영업’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유통시장이 크게 발달한 데 비해 펫시장은 상대적으로 오프라인이 좀 더 활성화되고 있어 박 대표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각 도시에서 열리는 펫 전시회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현지 유통상을 만나려고 노력했다.
17년이 넘는 대기업의 주재원 생활로 중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박 대표는 영업성공의 또 다른 비결로 ‘중국 친구의 추천’을 꼽았다. 한 지역에서 맺은 유통상과의 인연으로 다른 지역의 친구를 소개받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32개 지역의 유통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는 계속해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자체 스튜디오를 열어 틱톡 라이브 커머스를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미국의 반려동물 산업과 달리 중국 시장에서 고려할 점은 고양이 시장의 빠른 성장과 온라인 시장의 확대”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반려견 역사가 깊고, 개인별 경제수준 및 생활공간이 넓어 반려견 인구가 반려묘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반면, 중국은 대도시 등의 거주 공간 제약으로 반려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24%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 2년간의 코로나 팬데믹 이슈로 각 도시의 많은 오프라인 애견숍들이 폐점하거나 큰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온라인 매장으로 전환해왔고, 소비자들 또한 비대면 온라인 시장에서의 구매 비중이 더욱 늘었다.

차별화된 레시피와 디자인이 한국 기업의 강점

중국의 펫 시장은 크게 식품 60%, 보건용품(약, 미용) 20%, 용품 20%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국의 반려동물 식품은 중국 당국의 수입규제가 심해 수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네츄럴코어의 중국 총판인 레이팜차이나는 한국의 레시피를 가지고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해 중국 내에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 펫 식품 기업들의 중국 진출 비결로 브랜드, 레시피, 디자인을 꼽는다. 한국에서 성공한 브랜드의 인지도를 가지고 중국에 진출해 중국 기업들이 따라오기 힘든 레시피와 디자인의 우수성을 무기로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랜드의 상표권을 빼앗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으므로 상표권 등록은 가장 우선시해야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도진수 현지 리포터

도진수 리포터는 중국에서 하오산동/한오한국이라는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년간 해외 민간네트워크로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조회수 : 2,145기사작성일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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