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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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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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대기업일까 아닐까? 대기업집단 기준 변경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이 자산 5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집단이 65개에서 28개로 줄었으며, 37개 기업은 ‘대기업’ 이름표를 떼게 됐다. 올해 초, 처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카카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하림, 영풍 등 자산 총액이 10조 원 이하인 37개 기업은 오는 9월부터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된다. 이는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편입되지 않기 위해 사업재편이나 투자 등을 기피하는 ‘피터팬증후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실제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되면 상호·순환출자 금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투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공공발주 소프트웨어 사업참여 제한 등 38개 법령의 규제에서 벗어나게 되며, 연구개발비에 따른 세액공제도 중소기업 수준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번 지정 기준을 3년 주기로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 일감 몰아주기 규제는 기존처럼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에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소기업계에서는 이번 상향 조정으로 규제에서 벗어난 기업과 경쟁하게 되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카카오나 하림 등 시장지배적인 기업이 대리운전, 계란 유통업 등의 골목상권 위주로 진출하거나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중소기업 영역 침해가 예상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트럼피즘에 끌린다
‘트럼피즘’이라는 신조어가 세계적으로 핫 이슈다. 트럼피즘(Trumpism)이란 미국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막말과 기행이 대중의 지지를 받는 기이한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독특한 사고방식과 극단적인 행동양식을 일삼아 ‘수준 이하’, ‘괴짜 후보’로 치부하던 트럼프가 유력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서 나온 자조 섞인 시대적 사조라고 할 수 있다.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를 강간범으로 묘사하거나, ‘소송비용은 내가 책임질 테니 반대 세력을 때려라’ 등 보편적인 인류 가치에 역행하는 언행을 일삼았다. 경제 및 외교 분야와 관련해서도 FTA 재협상, 주한 미군철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 등의 폐쇄적인 정책과 보호무역주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트럼프의 이 같은 극단적인 주장이 백인 보수층을 중심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게 되는 기현상이 발생하자 세계가 쇼크 상태에 빠졌으며, 미국 내에서는 테러리즘보다 더 무서운 게 트럼피즘이라는 개탄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사회는 지금 경제·제도·사회적으로 급속한 변화의 시대에 처해 있고,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계층이 트럼프의 막말 언행에 열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트럼피즘 현상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실패하든 그 성패와 관계없이 대선이 끝난 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 때문에 전 세계는 극적인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사회 전체에 대한 경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VRㆍ3D프린터 캐즘 때문에 애타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업계가 캐즘으로 고전하고 있다. 캐즘(Chasm)이란 새롭게 개발된 제품이나 기술이 시장진입 초기 단계를 지나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단절현상을 의미한다.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 사이에 균열이 생겨 서로 단절됐다는 뜻의 지질학적 용어에서 비롯됐다. 실리콘밸리 컨설턴트인 제프리 무어가 1990년대 초에 마케팅 이론 용어로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 캐즘은 주로 첨단기술 제품이 빠르게 출시되는 IT업계에서 많이 발생한다. 첨단기술 제품은 대부분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성으로 인해 시장 초기에는 얼리어답터가 주도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시장이 형성되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반 소비자 중심의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기까지는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된다는 것이다. 제품의 가치를 일반 소비자가 알지 못하거나, 아직 일반 시장에 적용할 시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아무리 뛰어난 첨단기술도 일반인들이 쉽게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문제는 캐즘 기간이 길어질 경우 안타깝게도 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캐즘을 극복하거나 캐즘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장 침투에 용이한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게 캐즘 마케팅 이론이다.
최근 VR업계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VR이 세상에 나온 것은 1989년, 이후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실제 VR기기를 일상생활 속에서 쓰는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다. 3D프린터 역시 마찬가지다. 세상을 바꿀 신기술로 불리며 화제가 됐고 3D프린터를 넘어 현재 4D프린터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류시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VR과 3D프린터가 기대만큼 대중적으로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업계 자체적으로 캐즘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이셔츠 벗고 캐주얼 입는 월가
세계 금융중심지 뉴욕 월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한여름에도 흰색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는 완벽한 정장을 고수해온 월가가 복장 규정을 깼다. 스타트를 끊은 곳은 글로벌 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남자 직원은 양복과 신사용 양말, 여자 직원은 테일러드 드레스나 바지를 반드시 입어야 하는 등 복장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PwC가 최근 이를 폐지했다. 사무실 환경에 맞춰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어 JP모건도 상황에 따라 캐주얼 옷을 입어도 좋다는 복장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월가의 이 같은 변화는 금융산업이 핀테크로 전환되고 있는 데다 실리콘밸리의 비격식적이며 캐주얼한 문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유능하고 젊은 인재들이 월가보다는 실리콘밸리의 구글, 애플, 헤지펀드 기업 등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실리콘밸리의 자유로운 직장문화가 한몫하기 때문이라고 본 것이다.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이 같은 캐주얼 문화는 국내 금융기관과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금까지 유지해온 긴 팔 와이셔츠 착용 원칙이라는 금융기관 특유의 복장 규정을 완화했다. 단정한 데님이나 스니커즈 등 비즈니스 캐주얼을 허용한다는 ‘뉴 오피스 룩’ 규정을 최근 도입했으며, LG유플러스도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수평적 조직문화를 도입할 것이라고 선언한 삼성도 여기에 발맞춰 곧 복장 규정을 대폭 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의 이런 흐름은 캐주얼 복장이 조직 구성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며, 젊은 인재들이 점점 더 캐주얼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100대 브랜드를 공개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어디일까? 최근 2016년 세계 100대 브랜드가 발표돼 화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시장조사기관인 밀워드브라운과 함께 조사·발표한 보고서 「브랜드Z 톱100」에서 구글이 브랜드 가치 2,292억 달러로 세계 1위 브랜드로 꼽혔다. 이는 전 세계 10만여 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각 기업의 재무 정보와 300만 명에 달하는 소비자 설문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것이다. 올해 조사에서 구글은 지난해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32%나 늘어나 2015년 1위였던 애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IT 브랜드일 정도로 IT기업의 가치가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다. 구글, 애플에 이어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 4위는 AT&T가 차지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21위에서 지난해에는 12위, 올해는 5위를 차지할 만큼 최근 3년간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아마존은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59%나 늘어났으며, 순위도 14위에서 7위로 껑충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나이키 등의 의류와 패션 브랜드들이 조금씩 상승한 반면 엑손모빌, 쉘 등의 석유 관련 브랜드 가치는 줄줄이 하락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이 브랜드 가치 195억 달러로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해 대비 3계단 하락한 48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 이후 2년 연속 순위가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텐센트가 11위, 알리바바가 18위를 차지하는 등 100위권 안에 무려 15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은행은 은행인데 편의점 은행?
편의점 은행이 탄생해 주목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이 최근 편의점 CU ‘서울대서연점’에 국내 최초의 무인점포 모델 ‘디지털 키오스크 1호점’을 선보였다. 이른바 ‘편의점 은행’이 탄생한 것이다. 편의점에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은행창구와 같은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키오스크’란 정보 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위해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가리킨다. 이를 통해 바이오 인증 방식으로 100여 가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편의점 은행의 골자다. 편의점에 설치돼 있던 기존 ATM은 현금 입출금이나 계좌이체 정도의 간단한 업무만 가능했으나, 디지털 키오스크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영업점 창구 수준의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반드시 은행을 가야만 가능했던 인터넷뱅킹 가입이나 체크카드 신규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실명 확인이 필요한 은행 거래까지 모두 가능하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상담 직원의 연결을 거칠 필요 없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부산은행도 예금이나 적금 가입, 대출 신청, 카드 발급 등의 업무까지 가능한 편의점 은행 서비스 ‘스마트 ATM’을 세븐일레븐에 곧 보급할 계획이다. 금융계에서는 올 하반기 인터넷전문 은행이 출범하면 편의점 은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전문 은행은 오프라인 점포가 없기 때문에 고객 접점으로 편의점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전문 은행인 K뱅크는 GS25 편의점 점포를 무인점포로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S25에 통장 개설, 금융상품 가입 등이 가능한 ‘24시간 무인점포’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잘 키워보세~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 출범
최근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공식 출범해 관심이 뜨겁다. 원스토어는 SK텔레콤의 T스토어, LG유플러스의 U+스토어, KT의 올레마켓, 네이버의 앱스토어 등 4개 앱 마켓이 통합된 토종 앱 마켓으로, 지난 6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글과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앱 시장에 토종 브랜드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4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국내 앱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가 51%, 애플의 앱스토어가 3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산 앱 마켓은 4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해도 10%대 수준에 불과해 국산 통합 앱스토어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와 네이버가 각각 운영하던 앱 마켓을 통합해 진통 끝에 출범시켰다. 원스토어는 3~4년 안에 국내 앱 시장 점유율을 40% 정도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원스토어는 애플 운영체제 iOS에는 설치가 안 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과 경쟁 구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T스토어와 올레마켓, U+스토어 등 기존 앱스토어 가입자는 사용하던 계정 그대로 업그레이드만 거치면 바로 원스토어를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앱스토어를 이용했던 사람은 원스토어를 실행한 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된다. 이메일뿐만 아니라 전화(1600-6573)로도 고객문의가 가능하다는 점, 게임 결제액의 5%를 적립해주는 등 ‘상시 캐시 적립’ 제도를 마련했다는 점 등은 구글이나 애플의 앱 마켓에서는 볼 수 없는 원스토어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오빠가 아닙니다~ 아저씨도 아닙니다~ ‘아재 개그’
요즘 대세 유머 코드는 뭐니 뭐니 해도 ‘아재 개그’다. 아재 개그는 유머 감각이 뒤처지는 중년 남성들이 단어를 변형하는 식의 언어유희나 말장난으로 웃기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회사에서 부장급에 해당하는 중장년층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부장님 개그’라고도 부른다. ‘아재’란 사전적 의미로는 아저씨를 낮춰 부르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변화와 유행에 따라가지 못하는 중장년층을 친근하게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사용한다. 아재 개그의 선봉자는 오세득 셰프다. 그는 방송에 출연해 ‘양손으로 해야 양념’, ‘야자나무에는 반말 열려’ 등과 같은 말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개그맨 신동엽도 TV 프로그램에서 ‘피해자는 싱글, 그러니까 범인의 이름은 벙글’식의 ‘아재 셜록’ 코너를 선보였다. 아재 개그는 처음에는 썰렁하고 촌스럽다는 반응이었으나, 누구나 쉽게 웃을 수 있을 만큼 단순하며, 인간미가 느껴진다는 특징이 어우러져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아재에 해당하는 중장년 세대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가까이 다가가려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재 개그가 친근하고 트렌디하게 인식되자, 이를 기업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KT 스카이라이프는 가수 유희열과 이적을 모델로 “희열을 느끼려면 스카이라이프로 이적하라”는 카피로, 모바일 게임 ‘블라썸 블라스트 사가’는 영화배우 우현을 등장시켜 “나 블라썸(불렀어)?”이라는 아재 개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들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아재 개그 선발대회를 개최하는 등 기업문화의 한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더위도 식힐 겸 모 은행의 아재 개그 대회 수상작 몇 개를 소개한다.
“반성문을 영어로 하면? 글로 벌(罰)”, “맥주가 죽기 전에 남긴 말은? 유언비어”,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중학교는? 로딩중”.

김미경 전문기자​

조회수 : 1,387기사작성일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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