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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단층이라고 들어봤나요?
㈜에잇퍼센트 P2P 금융서비스

확대보기사진 제공 : ㈜에잇퍼센트

P2P 업계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참여 기업이 늘고 취급액 규모가 1년 동안 9배 가까이 급증했다. 상품도 다양해졌다. P2P 금융 방식은 개인뿐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자금조달 경로다. 빠른 산업의 성장 속에 ㈜에잇퍼센트는 국내 최초의 중금리 전문 P2P 금융 플랫폼을 선보이며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상생 가능성 모델임을 보여주고 있다.

에디터 흥행예감
참신성 ★★★★★
완성도 ★★★★☆
확장성 ★★★★★
가격 적정성 ★★★★☆

투자 매력도
하나 개인과 중소기업 모두 활발히 이용 가능한 P2P
대출자에겐 합리적인 중금리 대출이자, 투자자에겐 평균 8% 이상의 수익률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사하는 에잇퍼센트만의 신뢰성 평가

흥행성, 한마디
돈이 필요한 사람과 여유 자금을 굴리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단비

# 시장성·흥행성
수도권 20·30대에서 전국 40대까지 확산
P2P(Peer to Peer, 개인 간)는 모바일을 통해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쉽게 말해 돈이 필요한 사람과 여유 자금을 굴리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2014년 국내에 P2P 플랫폼을 처음 선보인 스타트업 ㈜에잇퍼센트는 제1금융권 이용이 쉽지 않은 개인과 중소기업에게 중금리로 단비 역할을 했다. 특히 단기자금이나 투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새롭게 부상한 자금조달 수단인 셈이다. 올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P2P 대출을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합리적인 이자율 덕분이다.
그간 제1금융권 은행들은 1~3등급 고신용자들이 이용하는 연 3~5%의 저금리 대출시장에 집중했다. 이에 반해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 등 제2, 제3금융권 기업들은 신용등급 8~10등급의 저신용자들을 중심으로 15% 이상의 고금리 대출시장에 집중해왔다. 에잇퍼센트는 여기에서 발생하는 금리 단층현상에 주목했다. 4~7등급 신용자들을 흡수할 마땅한 금융기관이 없고, 저금리에서 바로 고금리로 넘어가는 불합리함이 존재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현재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에잇퍼센트를 이용해 설비자금 및 자재구입비 명목으로 1억~2억 원가량 투자를 받았다. 쏘카 등 유망 스타트 역시 중금리 대출을 이용했다. 은행 대출을 받기 힘든 중소기업·자영업자라도 정밀심사를 거쳐 재정 상황이 건실하면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에잇퍼센트의 이효진 대표는 “투자 리스크를 우려하는데, 고객들이 더 안다. 천호동의 한 제과점은 2분 만에 투자가 마감됐다. 일반인들에겐 생소했지만, 빵 덕후 사이에선 이미 소문난 곳이었다”며 “이자와 함께 리워드도 제공하기 때문에 주요 투자자인 30대 남성이 흥미를 느끼는 주류업이나 자동차 셰어링, 식당, 소비재 품목이 좀 더 수월하게 대출받는 편”이라고 말한다. 이 제과점은 이자 외에도 빵을 리워드로 제공했으며, 한 원단가공기업 역시 생산한 원단으로 제작한 맞춤셔츠를 선물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확대보기㈜에잇퍼센트는 저금리와 고금리 사이에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중금리 시장을 공략해 합리적인 이자율과 높은 투자율을 제공한다.

확대보기자동분산투자제도는 투자자가 설정한 조건에 부합한 여러 채권에 효과적으로 투자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돕는다(사진 제공 : ㈜에잇퍼센트).

# 상품 라인업
저금리와 고금리 사이, 빈 시장을 잡아라
P2P는 투자자에겐 저금리 시대의 좋은 재테크 투자처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초창기엔 새로운 트렌드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수도권 30대 남성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지금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연령도 20대와 40대로 확대됐다. 여성 투자자 비중도 늘고 있다. 개인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도 유치했다. 교원그룹을 비롯해 중소기업, 종교법인까지 20여 개가 넘는 기관이 투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정보 분석력을 갖춘 기관투자자가 시장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에잇퍼센트는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모두 운용하고 있는데, 그중 신용대출에 주력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동투자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으로 평균 8%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가 하면, 대출자 입장에서는 만기 설정(보통 1년)도 자유롭고, 연 10%대 초반 금리로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대출 신청자격은 신용등급 7등급 이내(KCB 신용평가 기준), 최근 1년간 연체와 채무불이행 이력이 없어야 한다. 개인은 평일 낮 1시에 투자상품 공개 및 투자자 모집 시간부터 예치금 전용계좌를 발급받아 쇼핑하듯 투자하는데, 개별 채권을 골라 담아 투자할 수도 있고 다양한 투자 채권에 균등한 금액을 분산투자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리스크를 헤지하고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자동분사 투자방식의 투자자가 늘었다.
이렇듯 안정적인 중금리 대출이 가능한 이유는 온라인 기반이라 임대료와 지점 운영비, 인력비 등이 크게 줄어든 덕이다. 시스템도 모두 자체 개발했다. 직거래 형식이라 시중의 금융기관처럼 자금이 들어와서 일정 기간 동안 쉬는 재고기간도 발생하지 않는다. 자본 유통의 중간 과정을 최소화한 결과다.
이 대표는 “기술력이 우수함에도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이 이용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익과 투자 기회를 보고 투자자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KCB사의 정보뿐 아니라 대출자들이 제공한 다양한 정보와 지표 등 대출자들의 신뢰성 평가를 철저히 한다. 기업의 과거 자료인 재무제표에 높은 비중을 두는 금융권과 달리 현재의 현금 흐름, 미래 가능성, 상승세 등을 종합해 판단하는데, 이것이 우리 회사의 노하우다. 데이터도 축적하고 있다”고 에잇퍼센트만의 강점을 설명했다.

# 성장과 미래
금리갈증 해소 + 사회 양극화 해소
에잇퍼센트는 현재 9.73%의 높은 수익률에 비해 연체율은 0.5%로 매우 낮다. 부실률도 1.5%다. 누적 대출은 900억 원, 회원 수만 6만 3,000명에 이른다. 사업자와 개인의 대출 비율은 20:80으로 아직까지는 개인이 높지만, 기업 대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와 높은 영업성과를 인정해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KG 이니시스, 캡스톤 파트너즈, SBI 인베스트먼트, DSC 인베스트먼트 등도 지분 투자를 했다. 에잇퍼센트 자신도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창업주주다. 무엇보다 고객우선주의 가치에 맞게 최저금리보상제를 실시하는 것이 돋보인다. 에잇퍼센트에서 대출한 고객이 이후에 다른 금융기관에서 0.01%라도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경우, 보상금으로 1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업계 최초로 실시하다 보니 업체들 간의 건전한 경쟁으로 이어졌다. 또 현재까지는 기존의 높은 금리를 상환하고 저금리로 바꾸는 대환대출이 다수이므로, 가계부채의 질적인 개선뿐 아니라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기업명을 에잇퍼센트로 정한 것은 중금리로 국내 금리공백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명감의 표출이다. 국내 첫 P2P 플랫폼이다 보니 상징성과 시장에서의 역할 등 부담이 크다. 하지만 업계의 기준이 될 수 있게 잘해야 한다는 사명감은 잊지 않겠다”며 “새로운 산업군은 절대 기업 하나가 이끌 수 없다. 핀테크 업계의 기업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에잇퍼센트는 향후 P2P 금융을 넘어 금융 소비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라이프 플래너로 나아갈 것이다. 고객들의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발자 리얼 인터뷰
㈜에잇퍼센트 이효진 대표

확대보기 이효진 대표는 에잇퍼센트가 금융산업의 불합리한 점을 개선할 뿐 아니라 사회 양극화 문제 해결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포항공대 수학과를 나와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다 중금리 P2P 스타트업을 창업했는데, 계기가 궁금하다.
우리은행에서 8년간 기업금융과 파생상품 트레이딩 등을 담당하면서 은행이 포용하지 못한 고객층이 꽤 있는 것을 알았다. 이들은 기술력은 좋아도 신용이 약간 떨어진다는 이유로 제1금융권을 이용하지 못하고 20% 이상 금리가 높은 제2, 제3의 금융권을 이용해야 했다. 시장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던 중, 우연히 친구와 차를 마시다 미국, 영국에서 P2P 금융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때부터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임신 중에 창업을 했다. 힘들지 않았나? 굳이 힘든 시기에 창업한 이유가 궁금하다.
창업을 했을 때 임신 3개월이었다. 시장 트렌드가 빨리 변화한다는 것을 알았고, 어차피 창업을 한다면 지금 당장 작게라도 빨리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스스로 슈퍼우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모든 것을 잘하려고 애쓰지 않았다. 주변 도움도 많이 받았다. 일하는 것이 태교라고 생각하며 일했다. 물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또 우리나라에서 처음 하는 일들이 워낙 많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 처음엔 혼자 시작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지만, 지금은 좋은 동료들을 영입해 즐겁게 일하고 있다.

여성 금융 스타트업 기업인이 많지 않다는 점과 P2P 플랫폼 산업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애로점이 있을 것 같다.
여성 CEO로서의 장점은 사람들이 쉽게 기억하며 친근감과 신뢰가 높은 것이라면, 단점은 색안경을 끼고 끝까지 할까, 정말 잘할까 계속 의구심을 갖는 정도?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핀테크 산업 종사자로서의 애로점이라면 제도가 산업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신뢰가 중요한 금융업에서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대전제는 이해한다. 하지만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투자한도를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 건전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규제하고 사회적인 조성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에잇퍼센트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는 투자를 받는 사람과 투자를 하는 사람 모두의 미래를 바꾼다는 신념으로 일한다. 에잇퍼센트를 통해 투자를 하면 투자 수익도 얻고 우리 이웃의 이자부담을 절감해줘 그들이 새로운 삶을 열 기회를 제공하기에, 사회 양극화 문제 해결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으로 일반인들도 금융산업의 변혁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현을 바라보는 시각이 궁금하다.
상생의 파트너로 여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수십 년간 오프라인 금융 서비스에 익숙해진 금융 소비자들의 관성을 깨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 소비자들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여러 핀테크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최윤경 전문기자 사진 박명래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2,634기사작성일 :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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