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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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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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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은 호기심을 먹고 자란다
구글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자레드 코헨 구글 직쏘 CEO는 지난 5월에 열린 서‘ 울포럼’ 기조연설에서 “호기심 많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채용해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라. 그동안 생각도 못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기심이 경영 성과를 높이고 조직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호기심이란 새로운 것에 대한 경험, 피드백, 지식을 끊임없이 탐색하며 변화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와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태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하버드경영대학원 프란체스카 지노 교수도 호기심은 불확실한 시장과 외부 압력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해 회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기업이 호기심이 많은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호기심이 많은 직원을 채용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직원들의 호기심이 개별 역량과 조직 성과에 발현될 수 있도록 이끄는 과정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말로는 호기심을 가치 있게 여긴다면서 실제로는 호기심을 억누르는 CEO가 많기 때문이다. 기껏 호기심이 많은 인재를 뽑아놓고 제대로 관리·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생각을 쏟아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또한 호기심이 많은 인재도 적절한 역량 개발이 뒷받침되어야 성과가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실험에서도 알 수 있다. 호기심이 높은 집단을 두 부류로 나눠 한 집단에만 다양한 부서, 다양한 고객, 다른 문화권의 조직 구성원, 여러 가지 비즈니스 시나리오(인수합병, 급성장, 스타트업) 등의 경험에 노출시켰다. 결과는 다양한 경험을 한 집단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한 반면, 다양한 경험에 노출되지 않은 집단은 대부분 능력이 정체되거나 조직을 이탈했다. 따라서 직원들의 호기심을 유능한 역량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알맞은 도전적 과제를 부여하고 직무 순환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

BRIEFING ABOUT
직원들의 호기심을 높이는 방법 5가지
① 직원들이 관심사를 넓힐 수 있도록 허용하라.
② 직원들이 마음껏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라.
③ 호기심을 억압하는 말과 제도를 삼가라.
④ 호기심이 역량으로 발현될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하라 .
⑤ ‘~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날을 만들어라.

2. 사무실 자리 자주 바꾸면 좋다? 나쁘다?
직장에서 자리를 바꾸는 것은 직원 입장에서 볼 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업무만으로도 지치고 힘든데 책상을 치우고, 짐을 옮기고, 다시 책상을 정리하려면 당연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회사로서도 반가운 일은 아니다. 자리를 재배치하는 데에는 시간도 걸리고, 인사부나 관리팀 등의 업무도 추가되며, 재배치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만큼 업무도 지연된다.
하지만 주기적인 자리 재배치가 구성원과 기업 양쪽 모두에게 성과를 안겨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무작위로 다양한 동료와 만나면 창의력도 높아지고, 소통과 협업도 훨씬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예정에 없던 충돌(만남)이 혁신의 단초가 되는 것이다. 꼭 같이 일하지 않더라도 옆 부서 직원들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거나 오가며 나눈 몇 마디에 영감을 얻어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단, 직원들의 물리적인 공간 변화가 구성원 개개인의 혁신과 기업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순환 재배치를 할 때엔 이전에 만나지 못했던 직원들을 만나게 해야 하며,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을 쌓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 좋다. 어느 정도 경험이 축적되었을 때 새로운 자극이 결합되어야 창의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회사생활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신입사원에게는 잦은 자리 이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대박 제품에는 그들만의 ‘리추얼’이 있다
운동선수나 성공한 리더 중에는 자신만의 리추얼(ritual)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리추얼’이란 규칙적으로 하는 의식과 같은 일이다. 예컨대 매일 자기 전에 30분씩 책을 읽는다거나, 경기에 임할 때에는 늘 정해진 순서대로 워밍업을 하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절대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 등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러한 일상적인 의식은 우리의 뇌를 자극해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리추얼을 적용하면 그 과정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주면서 판매 증가 효과를 불러온다. 초코 쿠키 ‘오레오’가 대표적인 경우다. 쿠키 사이에 크림이 발라져 있는 단순한 쿠키지만, 먹을 때 그냥 입에 쑥 넣는 것이 아니라 ‘살짝 비튼 뒤 → 크림을 핥아먹고 → 우유에 찍어 먹어야 한다’는 오레오만의 리추얼을 만들었다.
실제 소비자들은 오레오를 먹을 때면 늘 이 리추얼을 따르며, 이것이 세계적인 쿠키 오레오를 만드는 데에도 적잖은 기여를 했다. 잘 만들어진 리추얼이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된 셈이다. 간단한 리추얼을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그 제품을 더 좋아 보이게 만들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팔도비빔면’도 좋은 예다. 오‘ 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라는 사소한 리추얼 하나가 브랜드 인지도, 매출 확대,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처럼 꼭 어떤 의미가 담겨 있거나 거창한 것을 넣어야만 리추얼이 되는 건 아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행동을 만드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4. 어쩔 수 없이 직원을 잘라야 한다면…
경영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해고 원인이 해당 직원에게 있든, 기업에 있든, ‘해고’라는 것은 당하는 쪽이나 실행하는 쪽 모두에게 매우 괴롭고 충격적인 일이다. 더구나 직원 개인의 과오가 아니라 경영 악화나 구조조정 등 회사 사정상 어쩔 수 없이 해고해야 하는 경우는 CEO의 부담이 더욱 크다. 이럴 때는 해당 직원을 좌절시키지 않으면서 서로 웃으며 안녕을 할 수 있는 지혜로운 해고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해고 절차다. 인사팀이나 공지 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통보 전에 CEO가 직접 해당 직원과 면담 혹은 미팅을 통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미팅에 임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미팅 전에 해당 직원의 데이터, 즉 그간 회사에서 보여준 능력과 개인 상황, 조직 구성원으로서의 역할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이에 대해 인정하고, 해고할 수밖에 없는 회사의 사정을 진심을 다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해야 한다. 대화를 위해 미팅 시간도 충분히 할애하고, 사람들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적합한 장소도 미리 물색하는 등, 이를 매우 중요한 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해고된 직원이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적으로 존중받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고를 얼마나 합리적으로 현명하게 하느냐는 남아 있는 직원과 조직 전체, 나아가 미래 비즈니스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5. 쓰레기 정보도 모으면 빅데이터?
데이터의 시대다. 업종이 무엇이든, 규모가 크든 작든, 현대 비즈니스에서는 기본적으로 데이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데이터 없이는 마케팅도, 기술개발도, 인력관리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가 핵심 자원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데이터가 많아야 좋은 건 아니다. 일각에서는 쓰레기 정보도 모으면 빅데이터가 되니 일단 모으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주의가 필요하다. 기업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로 인해 입는 손실이다. 데이터의 신뢰성 부분에서 발목이 잡히면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며,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에 기반을 둔 의사결정으로 인해 경영에 막대한 타격을 입는다. 다만 그 피해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없고, 간접적이기 때문에 잘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실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보면 덩치만 클 뿐, 정확하지 않거나 오류가 있는 등 무의미한 데이터인 경우가 많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75개 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자기 회사에서 처리한 데이터 기록 100건을 분석하게 했다. 그 결과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각 기업은 조사 대상 데이터 중에서 단 2.7%만 ‘만족스러운 품질의 데이터’였다고 평가했으며, 나머지 97%는 정확하지 않은 데이터였고, 이 중 47%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무조건 데이터만 축적할 게 아니라 적당한 필터링으로 정확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6. 사장님~ 잘 주무셔야 경영도 잘합니다
‘잠이 보약’이라지만, 바쁜 CEO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다. 시간도 부족하고, 스트레스도 심하다 보니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권장 수명시간(8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리더십연구교육기관 조사에 따르면, CEO의 42%가 하루 6시간도 못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적은 수면시간을 자랑삼는 리더들도 있다. 하지만 수면부족은 리더의 개인 성과를 해칠 뿐만 아니라 부하직원의 능력, 조직 전체의 성과까지 줄어들게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수면은 기억을 저장·통합하고, 뇌에 양분을 보충하며, 인지활동을 방해하는 물질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판단력 저하는 물론 창의력 손상, 자제력 부족으로까지 이어진다. 24시간 동안 자지 않을 경우 혈중 알코올 농도 0.1%인 상태와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말하자면 리더가 밤을 새고 출근하면 술을 마시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과 같다.
잠의 가치를 알고 이를 지키려는 글로벌 CEO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하루 8시간 수면’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8시간 숙면을 해야 컨디션이 좋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역시 하루 8시간을 자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할 정도이며,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도 하루에 8시간 반 이상을 잔다고 한다.

7. ‘일하기싫어증’ 이렇게 극복하세요
직장인 사이에서 ‘일하기싫어증’이 화제다. 이는 ‘일하기 싫다’와 소리를 내지 못하는 병적 증상인 ‘실어증’의 합성어로, 회사에만 가면 일하기 싫어서 말을 잃은 상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인들의 고충을 풍자한 말이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 해야 할 일들을 제때 하지 못함으로써 입게 될 타격도 크다.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통해 일하기 싫은 증상을 극복해야 한다.
첫째, 지루하고 어려운 일이라서 하기 싫은 경우에는 ‘if-then’ 플랜이 효과적이다. 가령, ‘만약(if) 4시가 되면 (then) 하던 것을 멈추고 부장님이 요청한 일을 시작할 것’이라는 방식이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명확하게 정해놓으면, 일을 시작해야 할 결정적인 시점이 왔을 때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일에 뛰어들 수 있다. 실제로 ‘if-then’ 플랜은 생산성과 목표 달성률을 평균 200~30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만도 200여 개에 달한다. 둘째, 망칠 것이 두려워 일을 하기 싫을 때는 주어진 업무를 단순히 현상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플랜이다. 해당 업무를 성취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피하는 데 집중하면 한시라도 빨리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지금 일을 할 기분이 아닌 경우에는 ‘기분’을 무시하고 그냥 무조건 시작하는 플랜이 적절하다. 화가이자 사진작가인 척 클로스가 “영감을 받아야만 일하는 것은 아마추어들이나 하는 짓이다. 우리는 그냥 나와서 일한다”고 말한 것과 같은 이치다. 매정하게 들리겠지만 지금 당장 일을 실행하려고 할 때 기분이 어떠한지는 중요한 게 아니며, 기다린다고 해서 일하기 싫은 증상이 사라지는 건 아니므로 기분 따위는 무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미경 전문기자

조회수 : 1,599기사작성일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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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글 목록전체의견보기
  • 2
    dltmdtn
    2018-10-23
    2번 항목의 주기적인 자리 재배치가 구성원과 기업 양쪽 모두에게 성과를 안겨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는 말의 출처가 궁금합니다.
  • 1
    ㅁ 주기적인 자리 재배치가 구성원과
    2018-10-21
    주기적인 자리 재배치가 구성원과 기업 양쪽 모두에게 성과를 안겨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는 말의 출처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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