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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수출 별단마케팅
저출산 국내시장의 한계를 넘어
프리티걸즈 오가닉 의류

2020년 2분기 우리나라 출산율은 0.8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산율 회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유아동복 관련 업계는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받고 있다. 15년 동안 유기농 친환경 유아복 제조로 한길을 걸어온 프리티걸즈가 북미 수출을 대안으로 모색한 이유다. 공인된 국제인증의 유기농 면을 원료로, 생산부터 포장까지 전 봉제라인의 국제유기농인증을 획득한 만큼 세계적인 브랜드의 각축장인 북미 시장도 두렵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프리티걸즈는 저출산의 직격탄을 피하고 국내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확대보기유기농 면화 확대보기Hipzoo 브랜드 유아복북미 수출 전략제품으로 개발된 ‘Hipzoo’ 브랜드. 3년 이상 살충제나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유기농 거름을 사용해 재배한 유기농 면화를 원료로 하고 있다. 봉제라인까지 철저한 국제유기농인증기관의 검증을 거쳐 생산된다.

유기농 유아복 토종 브랜드, 다시 주목받다

명과 암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우울한 코로나19 시대이지만 수출 업계에도 명과 암은 존재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의 효과를 누리는 기업도 있다. 유기농 친환경 유아복 제조기업 프리티걸즈 박성진 대표에게 2020년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반전의 한 해가 되었다.
박 대표가 유기농 친환경(이하 오가닉) 유아복 시장에 뛰어든 지 어느덧 15년. 대구 텍스타일 수출기업에서 해외수출을 담당했던 그가 창업을 결심하고 선택한 분야는 오가닉 유아복이었다. 당시 박 대표는 오가닉과 항공우주에 쓰이는 기능성 소재가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고, 그중 오가닉을 택해 15년 동안 한길을 걸었다. 그러는 사이 거스를 수 없는 저출산의 흐름에 설움도 많았고, 그 대안으로 수출 활로를 찾기 위해 우여곡절도 겪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박 대표는 프리티걸즈를 오가닉 소재 출산 의류용품에 관한 국내 선두주자로 키워냈다.
프리티걸즈의 ‘내추라오가닉(Natura Organic)’과 ‘밤부오가닉(Bamboo Organci)’ 브랜드는 이미 국내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브랜드다. 까다로운 유기농 기준에 부합하는 공인된 국제인증의 오가닉 유아복과 용품을 제조하면서도 값비싼 수입제품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고 우수한 품질을 보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티걸즈의 제품은 원료-생산-포장-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국제유기농인증기관인 GOTS의 인증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3년 이상 살충제나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청정지역에서 유기농 거름을 사용해 재배한 면화를 원료로 하고 있으며, 봉제라인 또한 철저한 국제유기농인증기관의 검증을 거쳐 생산된다.
프리티걸즈의 명성을 각인시킨 제품은 변온 배냇저고리. 아기의 체온이 38℃ 이상 올라가면 저고리 무늬가 사라져 옷 상태만으로도 아기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더욱이 변온 무늬까지 인체에 무해한 원료를 사용한 세심함으로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유아용 내의, 목욕가운, 타월류, 이불, 침구류에 이르는 다양한 유아복 라인을 구축하고 몇 년 전부터는 성인을 위한 유기농 속옷으로 품목을 늘렸다. 이 과정에서 최근엔 코로나19로 국내외 시장에서 오가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오가닉 천마스크와 성인 속옷 등을 수출하는 ‘Hipzoo’ 브랜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확대보기배냇저고리 / GOTS 인증1_ 프리티걸즈의 명성을 각인시킨 변온 배냇저고리. 아기의 체온이 38℃ 이상 올라가면 저고리의 무늬가 사라져 옷 상태만으로도 아기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이다.
2_ 프리티걸즈의 제품은 원료-생산-포장-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국제유기농인증기관인 GOTS의 인증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프리티걸즈의 별별기록
단 제품은?
Hipzoo(유아복, 성인용 속옷, 천마스크)
난 마케팅은?
전 공정의 국제유기농인증 획득
단 기록은?
연간 20만 달러 북미 수출

저출산 한계, 북미로 눈 돌려 돌파

프리티걸즈가 수출에 관심을 돌린 이유는 국내 저출산 문제 때문이다. 주요 품목인 유기농 출산 의류용품이 저출산으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에 생존을 고민하게 되었던 것. 그 사이 박 대표는 국내에서 오가닉 성인 의류까지 품목을 늘리며 한계를 돌파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갖은 노력에도 국내시장 위주의 판매망은 해결책이 되지 않았고, 고민 끝에 세계 오가닉 의류 시장의 관문이자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을 직접 겨냥하게 됐다.
“유럽, 호주, 미국, 캐나다는 유기농 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고 오가닉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큽니다. 또 중국과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봉제업 자체가 위기인 국내와는 달리, 봉제기술에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북미 공략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최상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또한 직접생산, 국제인증, 참신한 디자인 등 오가닉 의류에 요구되는 3박자를 모두 갖춰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세계의 모든 브랜드가 경쟁하는 시장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시장이 북미 시장이다. 다만 자본과 인원의 제약이 큰 프리티걸즈는 유통 마케팅 파트너 발굴로 수출 마케팅의 활로를 찾았다.
“유아복 유통에 관한 전문마케팅 기업이 아니더라도 섬유나 원단에 대한 지식이 있는 유통 파트너를 찾는 게 중요했는데, 마침 중진공 해외민간네트워크 사업을 활용했어요. 덕분에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사를 만나게 됐고, 파트너사는 현지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제안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원단을 니트 대신 모직 소재로 교체하도록 조언해, 결국 오픈마켓에도 입점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티걸즈는 오픈마켓과 오프라인 마켓을 투 트랙으로 접근하면서 성공적인 북미 수출을 일궈냈다. 아마존 오픈마켓은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에 맡겨 저가의 신생 브랜드로 입점하고, 자체 발굴한 북미 바이어와는 고가의 오프라인 매장을 공략했다. 이로써 아마존에서 파는 제품은 다른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판매할 수 없는 제약을 극복함으로써 북미 진출을 보다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박 대표는 말했다.
“아마존과 같은 오픈마켓의 최대 장점은 인지도가 낮은 제품의 인지도를 높여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지만 동일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은 포기해야 하죠. 그런데 유기농 의류는 여전히 고가의 시장이 존재하고, 또 오프라인 매장 판매의 이점이 있어 저가와 고가를 완전히 구분해서 투 트랙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확대보기프리티걸즈의 유아복 제품

코리아 프리미엄 탄력 받고 세계 곳곳으로

확대보기박성진 대표 박성진 대표는 직접생산, 국제인증, 참신한 디자인 등 오가닉 의류에 요구되는 3박자를 모두 갖췄기에 북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프리티걸즈의 북미 시장 진출은 유럽, 호주, 홍콩 등 오가닉 의류 수요도가 높은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유기농 의류를 선호하면서도 비슷한 디자인 감수성을 요구하는 시장이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와 고가의 아시아 시장이기 때문이다. 프리티걸즈가 세계 주요 시장에서 선호할 만한 북유럽 감성 콘셉트의 Hipzoo를 주요 수출 브랜드로 내세우는 이유는 이 때문이기도 하다. ‘힙한 동물원’의 의미를 담은 Hipzoo는 연령별, 남녀별로 다르게 유아복을 입히는 국내 시장과 달리, 개월수 단위로 다르게 유아복을 입히는 북미의 문화를 수용하고자 개발한 브랜드. 또한 민감성 피부의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오가닉 코튼 속옷에 적합한 토털 오가닉 의류 브랜드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개발했다.
“Hipzoo에 변온 배냇저고리처럼 성인용 속옷과 내복에도 기능성을 접목한 기능성 내의류 라인을 담아낼 예정입니다. 이번 코로나19로도 확인됐지만 친환경 유기농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명확한 방향이므로, 이에 맞는 제품을 부지런히 개발해 나가야겠지요.”
2020년 현재 프리티걸즈는 20만 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단순히 금액만 따지면 수출은 아직 미미해 보이지만, 프리티걸즈는 국제유기농인증을 전 공정에서 획득한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오가닉 의류 전문 브랜드다. 그러므로 북미 수출의 가치는 단순히 금액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게다가 제품 디자인과 가격, 유해물질 인증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오가닉 의류분야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프리티걸즈의 높은 경쟁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매년 국제유기농인증협회로부터 생산부터 유통, 심지어 직원들의 복지까지 까다로운 유기농인증을 철저히 검증받고 있는 프리티걸즈. 기후변화와 환경위기를 극복하고자 국가별 탄소배출 저감을 요구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프리티걸즈는 분명 코리아 프리미엄을 만드는 주역이다. ‘오가닉’이란 용어조차 낯선 시절부터 오가닉 유아복을 키우기 위해 한길을 달려온 프리티걸즈가 북미를 넘어 보다 넓은 수출 시장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의 수혜주가 되기를 기대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박성진 대표의 첨언 하나 더!

지역기업 커뮤니티의 도움 받기
프리티걸즈는 인천지역 차세대 글로벌 CEO들의 모임인 글로벌퓨처스클럽 회원사다. 글로벌퓨처스클럽은 각 지역본부에 조직되어 있다. 경험상 초보 수출기업에게는 글로벌퓨처스클럽 같은 지역의 커뮤니티에서 수출에 관련된 정보와 조언을 시시때때로 얻을 수 있어서 참여를 권장한다. 자신이 속한 지역본부에 연락해 가입하면 동종업이든 이업종이든 소중한 정보나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또 교육을 통해서도 초보 수출기업들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박은주 기자, 사진 손철희 기자

조회수 : 2,660기사작성일 :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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