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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멘토

캠퍼스멘토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중고등학생 진로교육이 취약한 국내 교육 현장의 현실을 바꿔보겠다고 나선 교육 전문 벤처기업이다. 회사명 그대로 학생들과 진로교사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이 회사의 혁신과 성장 과정에는 MZ세대 청년들의 멀티플레이어로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요즘 그들의 업무역량 강화에 한몫 거드는 도우미가 바로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다.

확대보기캠퍼스멘토 임직원들

학생과 교사의 멘토로 자리매김

4,146개교, 80만 명, 4,458명. 캠퍼스멘토(대표 안광배)가 지난 12년간 교육을 진행한 학교, 교육에 참여한 학생 수, 교원연수 등을 통해 만난 진로교사 수를 가리킨다. 이 실적들은 캠퍼스멘토가 국내 청소년 진로교육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음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숫자이기도 하다.
2011년 캠퍼스멘토가 창업할 당시의 사업 방향은 지금과 달랐다. 공연기획사에서 문화마케팅을 담당하던 안광배 대표는 캠퍼스에서 만난 대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하던 중에 대학생들과 현장 전문인력을 온라인으로 매칭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했다. 학생들의 호응은 좋았으나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저조했다. 그 후 2013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Career Path 연구용역 및 창업과 진로 개발’을 담당한 것이 계기가 되면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교육 멘토링서비스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해에 무려 35개교(3,000여 명)를 찾아가 청소년 기업가정신 진로캠프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됐다.
캠퍼스멘토의 진로교육 솔루션은 기업가정신, 미래학교2045 등으로 진행되는 학생 대상의 ‘진로캠프’와 학교 진로담당 교사들을 위한 ‘교원연수’ 그리고 도서, 워크북, 보드게임 등의 ‘교구재’다. 이와 함께 박사급 우수 전문인력을 채용해 기업부설연구소를 구축하고 사내벤처기업 에듀체인지와 모야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콘텐츠 개발 강화에 주력하면서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확대보기안광배 대표안광배 대표는 마이크로러닝을 사내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MZ세대 직원 대상 마이크로러닝이 한몫

캠퍼스멘토의 조직 구성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직원 30여 명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안 대표를 제외한 다수가 MZ세대 청년들이다. 이 회사의 인재 육성 전략의 하나는 멀티플레이어화. 다른 사업팀으로 이동하거나 승진했을 경우 스스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1인 다역으로 직접 진로탐구서를 기획하고 원고를 작성하며 코칭 활동을 하는 식이다. 모르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해야 하고 자기 역량을 넓혀야 하는 분위기다.
2016년에 입사한 공간혁신본부 이경태 팀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경험과 나이에 비해 법률, 리더십, 인사 등 다방면의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까지 요구되는 자리인 만큼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올 초에 지인으로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마이크로러닝 사이트를 알게 된 것이 고민의 해결사가 됐다.
“코로나19로 대면교육이 어려운 데다, 일일이 전문교육을 받으러 다닐 시간적 여유도 없는 상황이었죠. 마이크로러닝 사이트에서 짧게는 7~8분, 길게는 15~20분 정도 수강하는데,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거나 업무시간 중에 잠깐 틈을 내어 이용할 수 있었어요. 처음엔 무료니까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싶었지만 콘텐츠 내용이 아주 알차서 놀라웠어요. 특히 인사 관련 직무교육 콘텐츠는 실무에 큰 도움이 됐어요.”
이 팀장은 마이크로러닝의 학습효과를 팀원들에게도 소개했고, 직원 여러 명이 각자 필요한 콘텐츠를 주로 출퇴근 시간에 활용했다. 일례로 유튜브 기획 담당자는 편집효과를 내는 기술을 습득해 사내 프로젝트에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런 학습 분위기가 확산되다 보니 이제는 회사가 발 벗고 나섰다. 근무시간 중에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확대보기틈틈이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로 공부하는 직원들직원들은 사내에서도 틈틈이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로 공부하고 업무에 활용한다.

확대보기직접 제작한 책들1인 다역으로 멀티플레이어화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책들

온오프라인 통합한 공교육 파트너를 목표로

2019년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진 캠퍼스멘토는 최근 3년간 매년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물론 몇 차례 위기상황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고비를 잘 넘겼다. 안 대표는 2년 전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했던 일을 생각할 때마다 중진공을 잊을 수 없다.
“매출이 주로 현장중심 교육활동에서 발생했어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몇 달간 모든 게 멈추었습니다. 조직도 흔들리고, 운영 자금난에 목이 타들어가는 상황이었죠. 그때 중진공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아 긴급수혈이 이루어지면서 다시 일어났습니다.”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자 마침 교육현장의 진로담당 교사들이 온라인 콘텐츠를 간절히 원했고, 서비스 방향을 콘텐츠 개발 강화에 맞추면서 회사는 다시 부활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교육 관계자들을 위한 라이브 방송 ‘티타임’도 진행하고 있다.
캠퍼스멘토는 올 들어 본격적인 신사업 추진에 들어간 교육공간 혁신 사업에서 사업 확장의 비전을 찾고 있다. 기존의 진로활동실을 이제는 디지털 콘텐츠와 테크가 융합된 디지털 교실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를테면 학생들의 희망직업은 제각각이므로 한 명의 교사가 여러 가지 직업을 일일이 보여주고 설명해줄 수 없는데, 학생들이 책상 위의 QR코드로 희망직업을 선택하면 각자의 태블릿PC로 관련 직업세계를 먼저 체험한다. 그 후에 학생과 교사가 소통하는 방식이다. 캠퍼스멘토는 급변하는 시대적 요청이나 다름없는 온라인 진로교육을 위해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을 확산시킨다는 전략도 세웠다.
국내 공교육의 파트너로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캠퍼스멘토. 회사의 지속성장에 마이크로러닝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중진공 마이크로러닝
마이크로러닝은 10분 내외의 콘텐츠로 핵심을 전달하는 콘텐츠로 교육 몰입도가 높고, 모바일 수강 등을 지원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중진공 마이크로러닝 사이트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신산업·디지털 인력 양성을 위한 D.N.A(Data, Network, A.I.), ESG, BIG3(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기술 분야와 경영/인문 분야 콘텐츠 등 약 1,000여 편을 이용할 수 있다. 중진공은 코로나19 등으로 교육 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중진공 마이크로러닝 사이트(micro.kosmes.or.kr)에서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창수 | 사진 손철희

조회수 : 78기사작성일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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