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라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ESG ing
전 세계 취약계층에 온기를
컴트리

‘망분리 듀얼PC 개척자’로 불리는 컴퓨터 전문기업 컴트리는 지난 10여 년간 지속성장을 일궈온 경영실적 못지않게 다양한 이력 또한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전 직원 중 취약계층 인력이 60%를 차지한다. 국내외에 기부한 컴퓨터만도 300대가 훨씬 넘는다. 태생은 사회적기업이 아니었지만 성장과정에서 사회적 목적과 가치를 실현시켜온 주인공이다.

확대보기컴트리 임직원들

컴트리의 ESG경영 일지

2013년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2016년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인정
2017년 연말 ‘사랑의 빵 나눔’ 사회공헌활동 시작
2018년 녹색기술(GT) 및 녹색기술제품(GTP) 인증 동시 획득
2019년 ‘2050프로젝트’ 선언(개발도상국 무료 컴퓨터교실 100개소 구축)
2020년 ‘2020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고용노동부)
2021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대통령상 수상 / 2년 연속 우수발명품 선정
2022년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한 PC 기부

사회적 약자 고용에 앞장서다

올해로 창업 23주년을 맞이한 컴트리(대표 이숙영)는 컴퓨터 시장에서 ‘망분리 듀얼PC’와 ‘공공조달시장 우수기업’으로 잘 알려진 중소기업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성장이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지난해 노트북 신제품 ‘테스형(TESH)’ 시리즈를 나라장터 품목에 추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획기적인 신제품으로 조달청 조달우수제품에 선정되는 등 지속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R&D에 대한 투자와 10여 년간 유통업에서 구축한 마케팅 전략의 결과다. 2010년 유통업에서 제조업으로 전환한 후 자체 PC 개발 생산에 돌입한 컴트리는 망분리 특허기술을 확보한 후 제품개발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2013년 국내 처음으로 ‘망분리 듀얼PC’를 내놓았다. 한 대의 컴퓨터에서 내부망과 외부망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보안을 강화한 것은 물론이고 도입비용 26%, 에너지 32%, 탄소발생량 4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화제를 몰고 왔다.
당시만 해도 사이버 테러와 해킹 위험에 대비하려는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물리적 망분리를 위해 2대의 PC를 사용하거나 망 전환장치 분리 방식의 PC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했었다. 신제품에 대한 선입견으로 기업들이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시험적으로 제품을 사용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대법원, 법무부 등 여러 기관들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 공공조달시장에 뛰어들어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2016년 이후 ‘컴트리’ 하면 또 하나의 이름이 따라붙었다. ‘사회적 경제부문 우수기업’이라는 것. 제조업으로 전환한 이후 직원 수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회사는 장애인은 물론이고 경단녀와 고령자 등 취약계층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무렵 취약계층 직원 수가 무려 70%를 넘어서자 2013년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고, 이어서 2016년에는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확대보기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선정패 / 작업 중인 직원들

확대보기작업 중인 직원

녹색기술로 한발 앞서 ESG 돌입

컴퓨터 제조 분야의 중소기업으로서 일찌감치 ESG의 한 갈래인 사회적경제 실천에 앞장선 것은 이숙영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7남매 중 다섯째였던 그는 중고생 시절에 하고 싶은 게 많았지만 가정형편상 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했고, 그 후 독학으로 경영학 학사과정을 마치기까지 경제적 어려움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사회의 약자 편에 힘을 실어보겠다는 소신은 창업을 하면서 실행으로 옮겨졌다.
“지금의 가산 공장으로 오기 전에는 가리봉5거리에 회사가 있었어요. 집무실에서 창밖을 보면 그 시절 주변의 빈촌이 한눈에 들어왔죠. 유년시절 기억이 떠오르면서 내가 만든 컴퓨터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어요.”
그는 창업 초기에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르신들이 늦깎이 공부를 하는 중고등학교에 40대의 컴퓨터를 기증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부터 매년 금천구 지역 양로원과 복지관을 대상으로 PC 유지 관리와 무료 기술 지원을 하는 한편, 장학기금 및 PC 기증을 이어갔다.
2017년 연말에는 ‘사랑의 빵 나눔’ 활동에도 나섰다.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임직원들이 팀을 이뤄 빵을 만들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 이듬해부터는 임직원은 물론이고 자녀들까지 참여하여 쉬폰 케이크, 영양찰떡빵, 치즈빵 등을 다양하게 만들어 금천구에 위치한 혜명양로원과 청담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나서며 활동 자체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ESG가 국내 기업들에게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이 대표와 컴트리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제품 R&D부터 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았다. 컴퓨터는 가정과 업무공간에서 필수 제품이므로 개발 콘셉트에서부터 에너지 절감은 물론이고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마인드가 기본이 돼야 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 그 결과 다른 제품에 비해 전력사용을 35% 줄일 수 있는 데스크톱PC 및 모니터 제품 개발이 이루어졌고, 2018년 4월에는 녹색기술(GT) 및 녹색기술제품(GTP)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는 성과를 낳았다.

확대보기2020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수상패

전 세계로 온기를 전하다

컴트리는 2022년 전략 키워드로 사회적 가치 실현, 직위와 역할에 걸맞은 실천적 행위, 그리고 성과 창출을 위한 효과적 협업과 소통, 이 세 가지를 선포했다. 기업의 지속성장과 대외 신뢰를 담보하는 것은 슬로건이 아닌 실행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금천구 청담종합사회복지관과 대전광역시의 지역아동센터 ‘섬나의집’에 데스크톱PC, 모니터 20세트를 기증했다. 올 들어서는 중진공 서울지역본부, 중소기업융합서울연합회와 함께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한 PC 기부 행사로, 신규 조립 PC 10대를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한부모·조손가정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개발도상국 무료 컴퓨터교실 100개소 구축을 위한 ‘2050 프로젝트’로 태국순환선교센터를 통해 추진된 컴퓨터교실 3호점 설립에 PC, 모니터 세트도 기부했다. 지금까지 컴트리가 국내외 곳곳에 기부해온 컴퓨터 세트는 무려 300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 못지않게 내부적으로는 임직원을 위한 동행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컴트리의 직원 수는 현재 30명. 이 중 11명이 장애인이고, 은퇴 후 재취업한 장년층과 고령자가 5명이다. 경단녀 재취업자도 2명이다. 직원의 60%가 사회적 약자이기에 구성원 간의 효과적 협업과 소통을 중시한다. 매일 240여 대의 컴퓨터를 직접 생산하지만, 공공조달시장이 주 타깃인 만큼 하반기가 바쁘고 상반기는 다소 느긋한 편이다. 이런 기업 환경을 감안해 상반기에는 생산기술, 업무와 관련된 팀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 토론을 거쳐 팀별 보고서를 제출하면 평가 후 우수한 점수를 받은 직원에게 문화상품권을 포상으로 지급한다. 청각이나 시각 장애를 지닌 직원들의 보고서는 그 결과물의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이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해가 거듭될수록 감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연관된 신제품 개발로 생산품목 다변화를 추구하면서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인증 확보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며 올곧은 길로만 사업을 하겠다는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그것이 결국엔 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ESG 경영이기에 초심 그대로 펼쳐가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중단됐던 연말 ‘사랑의 빵 나눔’ 행사를 올해 다시 이어갈 예정인 컴트리의 직원들. 직접 만든 빵을 나눈다는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이구동성이다.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의 뿌리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그 답을 찾고자 한다면 이 회사를 롤 모델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

확대보기이숙영 대표

ESG 실천 플랜 _ 이숙영 대표

Environment
전력절감형 신제품 개발과 함께 녹색기술(GT) 및 녹색기술제품(GTP) 인증 품목을 늘려나갈 것이며, 제품 포장의 간소화와 재활용률 극대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Social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기증 및 사회공헌활동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취약계층 고용과 컴트리 인재상인 3C 기업문화(긍정적 사고, 적극적 행동, 능동적 실천)를 정착시키고자 한다.

Governance
동남아지역 중심의 개발도상국 무료 컴퓨터교실 100개소 구축을 위한 ‘2050 프로젝트’를 해외 현지 기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창수 | 사진 김성헌


조회수 : 363기사작성일 : 2022-07-05
기사 만족도 평가
별 개수를 클릭하여 기사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해 주세요.
이 기사의 별점
평균 0점 / 0
  • 매우 불만족
  • 불만족
  • 보통
  • 만족
  • 매우 만족
별 5개 / 매우 만족

의견글 작성
  • (삭제 시 필요)
* 불건전한 내용이나 기사와 관련 없는 의견은 관리자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메뉴 열기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