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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부하고 함께 일하는 온택트 플랫폼
구루미 - 구루미 Biz

다자간 커뮤니케이션 화상 플랫폼 서비스 전문회사 구루미는 온라인 독서실 ‘구루미캠스터디’와 온택트 화상회의 플랫폼 ‘구루미Biz’로 사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으며 수익 모델을 창출했다.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한 대표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제17회 에듀테크 우수기업 콘테스트 최우수상’을 비롯해 최근 3년 동안 온갖 상을 휩쓸면서 화상플랫폼 서비스 대표주자로 급부상했다.

확대보기화상회의 플랫폼 ‘구루미Biz’

하루 5만 명 이용하는 온라인 독서실

혼자서 장시간 집중해서 공부하기엔 인내력의 한계가 따른다. 독서실에 가지 않고도 온라인 스터디룸에 들어가 영상을 컴퓨터 화면에 띄워놓고 공유한다면 어떨까?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얼굴은 보이지 않고 대화나 채팅은 제한된다. 공부한 시간이 기록되고 출석 체크도 된다. 기성세대에게는 딴 세상 같지만 MZ세대에게는 효과 만점으로 소문난 이른바 ‘온라인 독서실’ 이야기다.
지난 2016년부터 구루미(대표 이랑혁)가 서비스하는 ‘구루미캠스터디’는 2만5,000여 개의 스터디룸이 유지되고 하루 평균 5만여 명이 이용한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20대 회원이 다수를 차지하며, 최근 들어선 자기계발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의 스터디룸도 늘어나는 추세다. 흥미로운 사실은 무료라는 것. 구루미는 왜 이런 일을 하는 걸까?
이랑혁 대표는 2015년 9월 스타트업 구루미를 창업했다. 경영정보학 석사,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을 전공한 그가 10여 년간 IT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후 창업 당시 목적을 둔 사업분야는 화상회의와 화상교육 시스템 개발이었다.
“사업 초기에는 무료로 운영하며 사용자들의 이용 경향을 지켜봤어요. 부가서비스로 사용자들이 웹캠을 함께 쓸 수 있도록 했는데, 공부하는 자신의 영상을 컴퓨터 화면에 띄워놓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더군요. 출석 확인 등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로 제공하다 보니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 회원이 수십만 명으로 불어났죠.”
당장의 수익보다는 고객 반응을 먼저 살펴보고자 했다는 이 대표의 비즈니스 마인드가 남달랐던 것. 창업 초기엔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WebRTC 기반 실시간 온라인 교육플랫폼 구축사업’ 등의 정부 과제로 운영비를 충당했고, 2018년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수익 모델을 추구한 것은 그다음이었다. 회원 수 증가와 함께 구루미의 이름이 확산되면서 2019년 12월 ‘구루미Biz’로 본격적인 온택트 화상회의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았다.

확대보기화상회의 플랫폼 ‘구루미Biz’구루미캠스터디의 인기와 회원들의 반응이 화상회의 플랫폼 ‘구루미Biz’ 탄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온택트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진화

구루미Biz는 100명이 동시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쉽고 빠르게 연동이 가능한 API로 하루 만에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고, 국내 서비스로는 가장 안정적이고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점, 그리고 교재 활용 강의와 그룹 토의 기능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사용시간 무제한, 1,000명까지 라이브 강의 가능, 교육을 위한 선생님 모드 등도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일대일 회의 무제한과 회의 수 5개까지 무료로 운영되는 데다, 유료회원은 월 4,900원부터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회원 수 증가에 큰 몫을 했다.
초기엔 유사한 외국계 기업의 플랫폼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기에 빠른 성공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회의와 교육이 보편화되면서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을 중심으로 회원 수가 증가해 가입 회사는 700여 개사로 불어났다. 2021년에 이어 올해에도 구루미Biz는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 바우처 사업’으로 선정되어 중소기업들이 가세했다. 2019년 5억7,000만 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0년 22억 원에 이어 지난해엔 69억 원에 달하면서 사업화에 안착하는 면모를 과시했다.
구루미캠스터디의 인기를 업고 외국 기업 화상회의 플랫폼과 경쟁 구도를 만든 구루미Biz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기업의 위상은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다. 2020년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 화상회의 부문’, ‘4차 산업혁명 대상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 수상에 이어 2021년에는 ‘제17회 에듀테크 우수기업 콘테스트 최우수상’ 수상과 ‘2021 지식서비스산업융합 발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올 들어서도 ‘2022 KCAB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 온라인 독서실 부문 상을 수상했다.

확대보기강남구 삼성동 사옥코로나19로 ‘구루미Biz’가 매출 성장을 주도하면서 강남구 삼성동에 사옥을 마련했다.

메타버스 비즈니스로 사업 확대 채비

구루미의 경영에선 한 가지 눈여겨볼 만한 특징이 있다. 서두르지 않는 대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CEO의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스타트업의 창업가정신을 두고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는 이들이 많지만, 저는 인내와 지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며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스타트업에선 매우 중요합니다.”
기다림은 게으름과는 다르다. 알고 보면 눈에 보이지 않게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무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구루미캠스터디는 회원들의 참여와 호응을 확대시키고자 랭킹 선정 등 흥미까지 추가하는 서비스를 마련하고, 구루미Biz는 회의록 파일 형성, 메인 화면 노출 정도, 그룹 토의 안정화 등의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해왔다. 해외시장 개척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근 2년간 비즈니스 확대 차원에서 굵직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구루미는 지난해 말 다자간 화상통화 서비스 ‘스무디’를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스무디는 최대 8명이 얼굴을 보며 화상통화를 할 수 있는 전 세계 15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서비스이다. AR 이모지, 스티커, 실시간 리액션 이펙트 등으로 차별화된 유저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며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의 표정을 그대로 따라 하는 아바타를 통해 상대와 통화할 수 있다. 구루미는 자사가 보유한 화상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스무디가 제공하는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결합해 AR 기술 및 얼굴 인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기업회원들로부터 ‘화상회의를 안정적으로 국내 및 글로벌 국가에 제공할 수 있었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여기에 온라인 기업들이 챙기지 못하는 유무선 실시간 고객응대 서비스도 이 회사만의 차별점이다. 세계인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이 단지 욕심처럼 보이질 않는다.

확대보기이랑혁 대표

에듀테크 시장 관전 포인트
이랑혁 대표

현실화되는 메타버스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되면서도 온라인,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는 통합적인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만 봐도 집에 있는 수강생과 학원에 출석한 수강생이 동일한 시스템 안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동과 어린이를 위한 교육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기업과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한 교육 솔루션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가 가진 서비스를 중심으로 해외 사용자들의 반응도 지켜보았다. 해외 사용자들의 요구나 트렌드도 국내 사용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온라인 가상 공간에서의 실시간 교육 기능이 활성화되고 여기에 흥미성이 가미된 메타버스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창수 | 사진 김윤해

조회수 : 469기사작성일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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