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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세계 곳곳에서 만나는 명품인형 ‘메이드 인 오로라’
오로라월드㈜

 

사양길 걷던 캐릭터인형, 세계로 훨훨 비상한 이유는?
지난 2013년, 유럽 전역의 맥도날드 매장이 어린이 손님들로 한창 북적였다. 어린이 대표 메뉴인 해피밀 세트의 프로모션 제품 때문. 아이들을 들뜨게 만든 주인공은 국내 토종 캐릭터완구인 ‘유후와 친구들’이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완구를 품에 안은 아이들은 즐겁게 발걸음을 돌렸고, 좀처럼 식지 않은 열기에 유후와 친구들은 이례적으로 이듬해 또다시 맥도날드의 프로모션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국내 토종 캐릭터로는 처음이었다. 유후와 친구들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지난 2007년에 오로라월드㈜(대표 노희열·홍기선)에서 선보인 이 캐릭터완구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 4,000만 개 남짓 판매됐고, 2009년부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현재 시즌3까지 전 세계 50여 개국에 방영되며 세계적인 캐릭터로 자리를 잡았다.
오로라월드는 국내 토종 완구업체로는 드물게 해외마켓에서 90% 이상을 벌어들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 캐릭터완구 시장에서 미국 완구업체인 타이(Ty)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브랜드 인지도 2위를 기록하고, 러시아 시장에서는 1위에 올라서 있다. 지난해 오로라월드의 매출 규모는 국내 본사 단일 기준 1,270억 원, 글로벌 법인까지 합하면 3,000억 원을 웃돌았다. 놀라운 사실은, 오로라월드를 세계 속의 브랜드로 만든 제품이 캐릭터완구, 정확히 말하면 국내에서는 사양 산업으로 여기던 캐릭터 봉제완구(plush toy)라는 점이다.
노동집약적인 완구시장이 급성장하던 1980년대 초, 오로라월드는 캐릭터완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로 출발했다. 창립 7년 만에 1,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이끈 노희열 대표는 1980년대 후반을 넘어서며 OEM으로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없겠다고 판단하고 자체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섰다. 캐릭터완구는 주로 소득 2만 달러 이상의 선진국에서 소비하기 때문에, 자체 브랜드의 성공 여부가 선진국 시장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특히 세계 캐릭터완구 시장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시장 개척은 오로라월드의 생사가 걸린 일이나 다름없었다. 노 대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을 따로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무대에 설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갔다. 덕분에 국내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노동집약적인 캐릭터완구 산업이 점차 사양길로 접어들고 수많은 완구업체들이 시나브로 스러진 중에도 오로라월드는 끝까지 살아남았다. 2000년에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현재는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종합캐릭터완구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철저한 브랜드 관리로 세계 1위 자리 노린다
오로라월드의 캐릭터완구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동력 중 하나는 바로 ‘디자인’이다. 본사 인력의 30% 이상이 디자인 연구개발 인력인 데다, 세계 9개국에 디자인리서치&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각 지역의 트렌드를 분석해 국가별로 공략하고, 이제는 세계인의 감성을 이끄는 글로벌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는 것.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은 추억으로 남고, 추억은 대를 이어 흐르며 ‘메이드인 오로라월드’ 완구를 찾도록 만들었다. 또한 화학원단 대신 콩이나 옥수수와 같은 천연식물 소재를 개발하고, 화학솜 대신 열대식물에서 추출한 ‘카팍’ 등의 대체 충진 재료 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현재 오로라월드는 2,500여 건의 디자인 의장등록, 35건의 상표등록, 6만여 개에 달하는 캐릭터완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철저한 현지화 전략도 한몫했다. 미국, 영국, 홍콩에 판매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이를 중심으로 현지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트렌드를 철저히 반영한 캐릭터완구를 생산한 것이다.
현재 오로라월드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인 캐릭터 콘텐츠 기업’을 목표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좋은 완구를 만들어 그 안에 독특한 캐릭터와 이야기를 심는, 이른바 콘텐츠 혁신을 통해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그 첫걸음은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것. 세계적인 캐릭터로 자리 잡은 ‘유후와 친구들’은 시즌4 3D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고, 내년에는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해 유럽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영진 부사장은 “새로 준비하고 있는 ‘큐비즈(가칭)’는 네모난 큐빅 요정들이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브랜드 관리와 로컬화로 세계 1위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제품이 우리 회사 대표선수
유후와 친구들

반가워, 얘들아. 난 유후야. 갈라고원숭이지. 복슬복슬한 털로 덮여 있는 나를 안으면 너희들의 마음까지 따듯해질 거야. 내게는 친구들이 많아. 사막여우 패미, 흰목꼬리감기원숭이 루디, 붉은다람쥐 츄우,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레미 등이 있지. 우린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동물들이야. 난 친구들과 함께 지구 곳곳을 여행하며 그린씨앗을 찾았고, 다행히 평화로운 그리닛을 되찾았어. 그런데 요즘 빅 보스가 신비의 샘물을 자꾸 돈벌이에 이용하려고 해서 걱정이야. 아름다운 그리닛을 지킬 수 있도록 어린이 친구들이 도와주면 좋겠어.


이은정 전문기자 사진 김윤해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2,189기사작성일 :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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