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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유닛 분야 재야의 고수 ODM 사업에 뛰어들다
전기전자 _ ㈜다이나믹모션

 

30년 전통의 이어폰, 헤드폰 전문 업체
OEM·ODM 업체들은 대체로 시간이 흐르면서 자체 브랜드 개발에 욕심을 낸다. 하지만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오히려 ODM 사업에 뛰어든 업체도 있다. ㈜다이나믹모션(대표 송근성)은 후자의 경우다.
다이나믹모션은 올해로 창립 33년이나 된 마이크로 스피커 개발 전문회사다. 한국에 소니가 들어오면서 국내 스피커 기술이 막 태동하던 시기였던 1982년 대림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2011년 다이나믹모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언뜻 일반인들에겐 친숙하지 않은 이름이지만,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와 음향기기 업체는 물론이고 오디오에 관한 한 준전문가급 마니아라 일컫는 오디오파일이라면 누구나 다 알 만한 회사다. 사실 이름만 친숙하지 않을 뿐이지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써왔다면 이미 다이나믹모션의 유저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들어가는 번들 이어폰이 대부분 다이나믹모션 제품이기 때문이다. 다이나믹모션의 주요 사업 영역은 번들 헤드셋·이어폰, OEM·ODM, 자체 브랜드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중에서 다이나믹모션의 주요 캐시카우 제품은 삼성에 납품하는 번들 이어폰이다. 이 제품의 경우 월 200만 대, 스피커는 월 800만 대의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본사를 둔 다이나믹모션은 현재 성남 본사에 직원 30명과 중국 영업사무소 두 곳에 직원 10명, 베트남 공장에 1,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ODM 위한 완벽한 기술력과 생산시설 갖춰
다이나믹모션은 지난 2014년 ODM 사업에 뛰어들었다. 번들 헤드셋이라는 확실한 수익창출원이 있는 이 회사가 ODM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자체 브랜드 개발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다이나믹모션은 2013년 자체 브랜드인 ‘DM008’ 개발을 시작으로 제대로 된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 고품질 이어폰과 헤드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3년 동안 쌓아온 기술 내공을 남 좋은 일에만 쓰긴 아깝지 않습니까?”라고 말하는 서원석 영업총괄 상무이사는 “다이나믹 스피커 유닛에 관한 한, 관련 특허는 물론 작은 부품 하나에도 네이밍을 하는 등 해마다 연구개발에 매출의 4% 이상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서 상무는 ODM 사업의 확대를 위해서도 자체 브랜드 개발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ODM 수주를 위해서는 자사의 기술력을 발주사에게 꾸준히 선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ODM 사업을 시작한 지 이제 1년 남짓이지만, 아이리버를 비롯해 미국의 아이러브(iLuv)에 납품을 시작했다. 또 최근 일본의 이어폰 업계 3위 업체와의 OEM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처럼 시작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자체 기술력과 생산라인이 완벽히 갖춰져 발주사에 대한 대응력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어폰이나 헤드폰 속에 들어가는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경우, 작은 부품임에도 불구하고 PDD(Power Dynamic Driver), BDD(Balanced Dynamic Driver), BES(Bulls Eye Driver) 등 네이밍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 중에서도 특허받은 BDD 기술은 진동판에 추가적인 서스펜션 구조를 추가함으로써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시키는 구조를 말하는데, 이를 통해 전체 고조파 왜곡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주는 기술이다. 또한 BES의 경우, 드라이브 속 BA(Balanced Armature)를 사각형의 박스 모양으로 개발해 고품질 하이브리드 음원을 받을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발주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최근 일본과의 ODM 수주가 순조롭게 진행된 데는 특허받은 이 BES 기술이 크게 한몫했다고 한다.

ODM 비중 총 매출의 50%까지 확대
OEM·ODM 생산과 자체 브랜드 개발로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다이나믹모션의 매출에서 아직 번들 이어폰이 차지하는 비율은 90%로 압도적이다. 앞으로는 OEM·ODM 사업을 번들 이어폰 매출 규모의 50%까지 키워서 번들 이어폰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다이나믹모션은 OEM·ODM 시장을 확대하고 자체 브랜드 개발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하여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글로벌화를 구체화하기 위해 현재 일본총판과 중국 지사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최근 홍콩의 대형 디스트리뷰터와도 총판 협력을 맺었다. 또 내년 초에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6’에도 이미 부스를 잡아놨다.
서 상무는 “해외의 경우 한국보다 브랜드 종속도가 낮고 프로페셔널한 유저가 많아 유명 브랜드를 찾기보다는 제품 자체의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어서, 우리 회사가 개발한 DM008 시리즈도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는 “오디오 시장이 전통적으로 매우 보수적인 시장이라지만, 몇 해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비츠바이 닥터드레’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약 15% 정도 상승한 270억 원 정도로 예상하는데, 매출 향상에만 급급하지 않고 의미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인종차별 반대 단체인 킥 잇 아웃(Kick it out)에 제조사로 참여해 이어폰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무료로 공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납품하여 일부 기부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OEM·ODM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어 착한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다이나믹모션의 전망이 밝아 보인다.

최진희 객원기자 사진 손철희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2,065기사작성일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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