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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아이들 오감 자극하는 초콜릿 크레파스
무독성 크레파스 ㈜고은빛

초콜릿 크레파스, 상상이 현실이 되다
어떤 위대한 일의 시작이 모두 거창하지만은 않다. 어떤 경우에는 아주 사소한것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고은빛(대표 주윤우)의 초콜릿 크레파스도 그랬다.
“10년 전쯤입니다. 아토피가 심한 둘째아이 때문에 아이들이 먹고 쓰는 것에 관심이 많았죠. 우연히 어느 신문에서 향기 나는 크레파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과일향 때문에 아이들이 크레파스를 먹는 경우가 발생하고, 유해성분이 아이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사를 읽은 고은빛의 주윤우 대표는 고민이 깊어졌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여느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큰아이가 “아빠, 그럼 먹는 걸로 크레파스를 만들면 안 돼?”라고 농담처럼 한 말이 주 대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식품으로 크레파스를 만든다? 그럼 뭘로 만들면 좋을까를 고민하던 그에게 아들은 “초콜릿이 크레파스랑 비슷하니까 초콜릿이 어때?”라고 하더란다. 그렇게 세상에 듣지도 보지도 못한 초콜릿 크레파스의 서문이 열리게 되었다.
당시 식품유통업을 하던 그는 ‘만들기만 하면, 파는 건 자신 있겠다’고 생각했다. 식품 공정 전문가도, 그렇다고 화학을 전공하지도 않았던 그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사무실 한쪽에 마련된 탕비실에 간이실험실을 마련해 혼자서 3~4년 동안 실험에 매진했다. 그러나 비전문가인 그에게는 녹록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게 지난 8년여 동안 크레파스 개발에 매진한 결과, 2015년 12월 고은빛에선 초콜릿 크레파스가 생산되었다. 현재 4색, 12색, 16색 초콜릿 크레파스를 출시한 상태다.

지속적인 R&D로 유해성 제로를 추구하다
고은빛의 초콜릿 크레파스는 정말 100% 초콜릿으로만 만들어졌을까? 이에 대해 주 대표는 그렇지는 않다고 말한다. 즉,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버터에 식용 가능한 식품첨가물이 더해진 것을 말한다. 처음에는 100% 초콜릿으로만 만들기 위해 실험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기존의 크레파스를 분석해 식품첨가물을 일대일로 교환하는 실험을 거친 끝에 지금의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고은빛의 초콜릿 크레파스는 기존 크레파스의 주성분인 파라핀이 들어가지 않았다. 여기에 제조공정 과정에서 첨가되는 중금속의 유입을 방지해 최종 판매까지 유해물질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제품에 무독성을 표시할 때 특별한 인증제도가 없습니다. 단지 법적인 허용 기준을 넘지 않은 경우,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표기하는 거죠. 그런데 저는 이 법적 허용 기준이라는 것이 충분히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주 대표는 공산품에 부여되는 KC마크 등 ‘자율안전확인제도’는 기본이라고 한다. 결국 고은빛의 전 제품은 유해성 제로가 아니면 무독성이라는 단어를 표기하지 않게 되었다. 물론 2년 차 스타트업 기업이 이러한 원칙을 지켜나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중에서도 초기 자본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가장 큰 문제였다.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말하는 그는 중진공을 비롯한 기관들의 지원이 사업을 시작하는 씨드머니와 마중물이 되었다고 말한다.
“사업 초기에 뚜렷한 결과물이 있는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좋은 의도와 아이디어에 공모전이나 어워드의 심사위원들이 좋은 점수를 주셨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선도하는 고급화 전략
물건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회사명 그대로 고은빛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바란다는 주 대표. 그의 꿈은 초콜릿 크레파스에 그치지 않는다. 시작은 초콜릿 크레파스였지만,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주 대표는 그 시작으로 올해는 초콜릿 크레파스와 같이 인체에 무해한 동시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초콜릿 모래와 초콜릿 점토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7개월 동안 초콜릿 크레파스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아로마 크레파스 개발에 집중했다. 로즈마리, 라벤더와 같이 향으로 심신의 안정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아로마 크레파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의 원료 단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까닭에 크레파스 하나만 보면 타사의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고가의 제품에 맞는 고퀄리티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비자의 니즈를 따라가기보다 소비자의 니즈를 먼저 파악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주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새롭게 선보일 아로마 크레파스가 일반 소비자는 물론 미술치료와 같은 특수 목적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고은빛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제품 디자인부터 패키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고가의 제품에 걸맞은 고급화 전략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저희 제품 대부분은 저희 홈페이지나 온라인 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백화점이나 면세점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가정책보다는 적정 가격을 통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고급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는 고은빛. 부모의 마음에는 허용 가능한 유해성분이 없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고은빛이 자신하는 제품만으로 소비자들과 만날 것이다.

하정희 객원기자 사진 손철희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3,660기사작성일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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