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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자연에서 얻은 플라스틱, 식탁을 건강하게
바이오플라스틱 ㈜에코매스코리아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 ‘슈가랩’
우리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플라스틱. 그러나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대명사가 되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듯 플라스틱과 같은 기능을 가지면서 토양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는 생분해성 신소재, 즉 ‘바이오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는 기존의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는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유아용품이나 주방용품뿐만 아니라 기존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던 자동차, 전자제품의 부품이나 포장지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만든 옥수수 도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에코매스코리아의 한승길 대표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에 대한 호기심이 사업의 초석이 되었다고 말한다.
“당시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들이 바이오플라스틱에 관심을 가지고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하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렇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을 들여다보면서 비싼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로 제품을 만들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주방용품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과 관련된 제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플라스틱을 이용해 ‘도마’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러나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니듯, 바이오플라스틱의 내구성 문제로 위기에 봉착하고 말았다. 옥수수의 경우 열에 약한 단점 때문에, 도마에 뜨거운 식재료를 올렸을 때 도마 표면이 녹아내렸던 것이다.
“친환경제품이라고 해서 소비자에게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을 참아달라고 할 수는 없다”는 한 대표는 그때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에탄올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을 접했다. 전 세계 사탕수수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길로 바로 브라질에 갔다. 그리고 2009년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플라스틱 원료를 수입, 제품을 생산했다. 그렇게 에코매스코리아의 친환경 브랜드 ‘슈가랩’이 탄생했고, 현재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 약 40여 종의 제품이 슈가랩의 이름을 달고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의 환경표준인증을 제안하다
바이오플라스틱의 원료 문제를 옥수수에서 사탕수수로 해결한 에코매스코리아. 그러나 원료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에서 신생 분야였던 사탕수수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우수한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과 생산 외에도 친환경제품이라는 정부기관의 인증이 필요했다.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하는 많은 기업들이 그렇듯, 처음 시작하는 사업은 그 제품이 얼마나 좋은지, 어떻게 좋은지 등을 검증하는 정부기관의 표준이 없었다.
한 대표는 사탕수수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을 시작한 2009년부터 환경인증을 받을 수 있는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무리 좋은 원료로 제품을 만들어도 공인된 ‘인증’을 받지 못한다면 에코매스코리아만의 두드러진 차별성을 드러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단순히 제품만 친환경제품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료부터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 그리고 완성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 과정이 친환경적이어야 진짜 친환경제품을 생산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업 초기에 중소기업으로서는 받기 힘들다는 탄소인증을 받았던 경험이 있던 에코매스코리아는 바이오매스 합성수지에 대한 국가 표준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 2013년 2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환경표지인증’을 받았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계 독성 저감’, ‘저탄소 배출’이라는 의미를 함께 내포하는 것으로, 슈가랩의 모든 제품에서 이 마크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한시도 ‘사업의 본질’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한 대표는 “우리가 인증받았던 것처럼 지구의 기후변화대응과 생태계의 독소 저감, 저탄소 배출을 위해서는 원료 뿐만 아니라 공장의 제조 환경에서부터 직원들의 마인드까지 모두 친환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판로 다변화 통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나다
에코매스코리아가 걸어온 지난 10년의 여정은 이미 선점된 시장이 아니라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였기에 언제나 도전의 연속이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걷기에 그만큼 실패도 많았지만, 그래서 기회가 더 많다고 말하는 한 대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직원 모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했기에, 이제는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한 대표. 그는 기존의 플라스틱 제품과 견주어도 슈가랩의 제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아니, 오히려 더 좋다고 자신하며,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을 위해 디자인과 기능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제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가정에서 에코매스코리아의 바이오플라스틱 제품을 쓰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말하는 에코매스코리아. 판로의 다양화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에코매스코리아 제품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지금처럼 친환경제품을 판매하는 생협이나 이마트, 홈플러스 등과 같은 오프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 마켓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 우리가 했던 일이라면, 이제는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알려야 할 때입니다. 앞으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선보이겠습니다.”

하정희 객원기자 사진 손철희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3,969기사작성일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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