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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속에서도 안 터지는 완전무결 부탄캔
㈜대륙제관 부탄캔

 

안전한 부탄캔의 대명사 ‘맥스부탄’
한 해에 국내에서 소비되는 부탄가스는 2억 개가 넘는다. 음식을 끓이거나 구우면서 다 함께 모여앉아 먹는 식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는 전 세계 부탄가스 소비량(5억 개)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연료로 애용되는 부탄가스. 하지만 그 편리함의 이면에는 폭발사고라는 그늘도 있다. 매년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연간 20여 건의 부탄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한다. 신고되지 않는 사고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000원짜리 한 장만 들고 가면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부탄가스. 다 똑같아 보이지만,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한 부탄가스가 따로 있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륙제관(대표 박봉준)의 특허기술로 탄생한 ‘맥스부탄’이 그 주인공이다. 2008년 론칭해 작년 말 기준으로 2억 2,000개가 생산된 맥스부탄은 화재가 발생해도 폭발할 염려가 없는 제품으로, 생산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보고되지 않았다.
부탄가스 폭발사고는 열에 의해 부탄캔 내부의 가스 압력이 과도하게 상승할 경우, 이를 견디지 못하고 캔이 터지면서 발생하는데, 전체 사고의 98%가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은 소비자들의 과실이다. 문제는 한번 사고가 나면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로 이어진다는 점.
대륙제관의 맥스부탄은 가스 폭발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제품이다. 비밀은 부탄캔 상부(Top)에 있다. 부탄캔 몸체와 상부가 연결되는 카운터싱크 부분에 구멍을 낸 CRV(Countersink Release Vent)라는 특허기술이 캔의 폭발을 막아준다. 열에 의해 내부 가스의 압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캔 상부가 부풀어오르게 되고, 제조과정에서 미세하게 뚫어놓은 12개의 구멍이 확장하면서 가스가 외부로 빠져나오는 원리다.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극강의 안전성
맥스부탄의 안전성은 의외의 사건에서 빛을 발했다. 2012년 대전에서 한 주부가 가스오븐레인지에 보관 중이던 부탄캔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가스오븐을 작동시켰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단순 화재에 그쳐 큰 화를 면했다. 폭발방지 기능이 있는 맥스부탄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나온 소방서의 조사관이 부탄캔이 있었는데도 폭발하지 않은 것을 의아하게 여겨 대륙제관에 연락을 취했을 정도. 신문에 보도될 만큼 크게 화제가 된 사건이었다.
사실 대륙제관이 이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한 데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다. 2006년 2월, 부탄캔 포장 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큰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생산제품 자체가 부탄캔이다 보니 피해가 컸다. 열을 받아 엄청난 추진력으로 폭발하는 부탄캔 때문에 화재진압조차 쉽지 않았던 그 사고 이후, 박봉준 대표는 터지지 않는 부탄캔을 만들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렇게 위험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계속 공급해야 되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험 끝에 2년 만에 맥스부탄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특히 안전에 민감한 북미와 유럽 바이어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수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1986년 부탄캔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어려운 경쟁을 이어온 대륙제관은 맥스부탄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시장에서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부탄캔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2015년 대륙제관에서 생산한 부탄캔은 1억 5,000개. 전 세계 부탄캔 수요 5억 개 가운데 35%를 차지하는 수치다. 부탄캔 생산 글로벌 톱4가 모두 국내 메이커인 가운데 수출에서만큼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후발주자 핸디캡 극복하고 수출 1위 ‘우뚝’
맥스부탄은 대륙제관을 부탄캔의 새로운 강자로 만들어주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부탄캔 업계에 기술개발 경쟁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부가가치가 낮은 부탄캔 시장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원가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년에 1억 5,000개를 생산하는 대륙제관의 경우, 원가를 1개당 1원만 절감해도 수익이 1억 5,000만 원 증가한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부탄가스의 가격에 큰 차이가 없다보니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부탄캔을 생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원가를 절감하느냐에 시장 성패가 달렸다. 이런 가운데 폭발방지 기능으로 차별화된 맥스부탄이 나오면서 경쟁사에서도 새로운 기술개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물론 아직까지 맥스부탄은 안전한 부탄캔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론칭 이후에도 계속해서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덕분이다. 2010년에는 몸체와 상부가 가스 압력으로 인해 분리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몸체와 상부를 3중 결합(triple seamed)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개발했다. 이렇게 해서 3세대 맥스부탄은 불속의 화염에서도 폭발하지 않는 수준에 도달하게 됐다. 세 번 감게 되면 원재료 사용량이 더 많아져 원가 면에서는 불리해지지만,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손실을 부담하겠다”는 박 대표의 강한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다.
대륙제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4세대 맥스부탄 개발을 완료했다. 가스가 분출되면서 생길 수 있는 경미한 화재까지도 막기 위해, 가스가 배출되어 일정 압력에 도달하면 다시 구멍이 닫히는 구조를 개발했다. 이미 특허등록을 마친 가운데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맥스부탄은 현재 50여 개국에 수출되며, 지난해 부탄 단일 품목으로 6,7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최근 동남아와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라 올해는 7,000만 달러는 무난하게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으론 부탄가스의 큰 수요처인 재래시장 영업을 더 강화해 국내시장에서도 1위의 자리에 오르며 명실공히 국내외 시장을 아우르는 부탄캔 강자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임숙경 전문기자 사진 손철희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2,551기사작성일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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