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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달콤한 무지갯빛 일탈을 맛보다
㈜도레도레 무지개색 케이크

‘반짝반짝, 금빛 여유로 삶을 물들이고 싶다’는 김경하 대표의 바람이 깃든 케이크전문점 ㈜도레도레. 따뜻한 분홍빛 공간에 들어서면 색색의 케이크가 쇼케이스에 가득하다. 이곳의 시그니처인 무지개색은 물론이고 빨강, 민트, 심지어 검정색까지. 동화적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색감과 형태를 지닌 케이크가 예술작품처럼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사실 도레도레 케이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게 의미전달이다. 시그니처인 무지개색은 일종의 자유로움을 뜻하는 식이다. 이름마저 ‘고마워 케이크’라니, 이건 분명 단순한 케이크를 넘어선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컬러풀 케이크
일단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시작하자. ‘케이크’ 하면 자동적으로 연상되는 새하얀 생크림, 동그란 형태, 비슷비슷한 장식 같은 것들 말이다. 그래야 ㈜도레도레(DORE DORE) 케이크의 진면목이 보인다. 대표주자인 무지개색의 ‘고마워 케이크’만 해도 예사롭지 않다. 매끈하고 단정한 표면을 자르면 단면에 선명한 무지개색 시트가 층층이 나타난다. 도레도레만의 방식으로 만드는 무지개색 ‘판타스틱 베이글’도 먹기 아까울 정도다.
만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이 원색의 케이크는 한번 보면 잊히지 않을 만큼 강렬하다. 덕분에 케이크 디자인에 ‘도레도레 스타일’이라는 말이 일상적으로 쓰일 정도로 붐을 일으켰다. SNS상에서 수많은 해시태그가 붙었고, 각종 광고며 뮤직비디오에 알록달록한 케이크가 단골 소품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어찌 보면 먹는 케이크를 넘어 작품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케이크를 대하는 김경하 대표의 철학이 투영된다.
“처음 매장을 오픈할 때부터 선물가게를 콘셉트로 모양과 색에 신경 쓴 케이크를 만들었어요. 먹는 것보다 의미 전달에 더 큰 무게중심을 두었기 때문에 굳이 팔리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도 있었죠. 외식 매장이 아니라 케이크를 매개체로 문화와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거든요. 정말 초기에는 하루에 한 개도 팔지 못하는 날이 많았어요. 그러다 입소문을 통해 고객들의 공감을 얻었고, 지금은 많은 분들이 도레도레 케이크를 찾아주고 계시죠.”
물론 독보적인 주목성과 독창적인 이미지가 전부는 아니다. 도레도레는 맛에 있어서도 한 치의 양보가 없다. 신선함을 위해 계란은 그때그때 깨뜨려 사용하고, 생크림도 100% 우유로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흔히 사용하는 안정제와 유화제도 제로, 향료나 첨가물도 거의 들어가지 않으며, 레시피에서 설탕 양도 확 줄였다. 겉모양으로는 건강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사실은 오히려 건강을 생각한 케이크인 것이다.
또한 40년 경력의 일흔 살이 넘은 전문가부터 1년 차까지, 다양한 경력의 파티시에가 어우러져 연구하고 날마다 제품개발을 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것이 바로 재미있는 기법과 창의적인 케이크 형태가 나올 수 있는 비결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새로운 방향으로 앞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전 문화를 가지고 가는 것도 중요해요. 연령대가 넓은 이유죠. 덕분에 도레도레만의 컨버전스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런저런 연구와 건강한 제작방식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저는 제가 먹을 수 있는 케이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요.”

색으로 표현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도레도레에서 색은 아주 중요한 요소다. 무지개색을 시그니처로 만든 케이크가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원색과 파스텔색을 자유자재로 섞어 쓰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판매하는 제품뿐만이 아니다. 색은 공간에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지난해, 신사점 매장을 아트빌리지라는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랑스러운 핑크색을 메인으로 기존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2016년인 만큼 총 16가지 색을 사용해 사람들의 삶도 컬러풀하게 만든다는 콘셉트. 화려한 색을 사용하되 채도를 세밀하게 조정해서 오래 머물러도 질리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경기가 어렵고 삶이 힘든 때일수록 화려한 곳에서 한 번쯤은 자신에게 보상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기분전환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내추럴한 공간을 조금 더 힙하고 키치한 분위기로 바꿨어요. 과감한 색을 사용하고, 사진 찍기에 최적의 상태로 조명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어요.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동화적인 감성이 담긴 케이크를 즐기며 삶에 어떠한 색을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죠.”
이어 2017년은 도레도레가 보여주고 싶은 라이프스타일 제안에 주력할 계획이다. 케이크를 담아내는 그릇을 비롯해 일러스트가 그려진 양말, 케이크 재료로 만든 점토, 알록달록한 치약까지. 크고 작은 일상용품들이 출시된다. 물론 시그니처인 무지개색은 그대로 가지고 간다. 이제 도레도레에서 무지개색 케이크를 먹고 집으로 돌아가서는 무지개색 치약으로 이를 닦을 수 있게 됐다.
“색을 활용한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이슈죠. 도레도레도 트렌드에 맞게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곳은 케이크를 입고, 마시고, 즐기는 공간이에요. 저는 케이크 하나가 삶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믿어요. 동화처럼 즐겁고 유쾌하게요.”

5社 5色

色은 분명한 콘셉트 위에 얹혀야 한다!
케이크를 그냥 케이크가 아니라 미술처럼 접근하는 것이 도레도레의 방식이다. 일단 사랑, 즐거움, 푸짐함 같은 콘셉트를 정한 후, 그걸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색이 선택된다. 자유와 즐거움을 뜻하는 무지개 케이크를 비롯해 모든 제품이 그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도레아트빌리지도 ‘Colorful your life’라는 슬로건 아래 공간별로 색을 달리하는 변신을 했다.

정은주 객원기자 사진 김성헌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2,441기사작성일 :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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