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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社史, 스토리텔링으로 쉽고 재미있게
웰크론그룹 사사 『웰크론그룹 25년사』

웰크론그룹의 시작은 2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립 당시 회사 규모는 작았다. 이영규 대표를 포함해 직원 3명이 전부. 고작 6.6㎡(2평) 남짓한 방이 창업의 둥지로, 당시 이름은 은성코퍼레이션이었다. 25년 뒤, 이 산업용 섬유기업은 웰크론강원, 웰크론한텍, 웰크론헬스케어 등 7개 계열사에 직원 560여 명이 함께하는 웰크론그룹으로 성장한다. 여기까지 보면 흔한 성공담이다. 그러나 ‘사사’라는 돋보기를 들이대면 달라진다. 묻어두기에 아까운 직원들의 노고와 성장의 비사, 미래비전까지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물론 자연스레 기업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임직원들의 애사심을 고취하는 기록으로도 최고다.

확대보기2017년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웰크론그룹 25년사』. 플랜트, 석유화학 플랜트 등 소비재와 산업재를 아우르는 그룹사로 성장한 웰크론그룹에 관한 이야기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기술됐다.

술술 읽히는 기업 25년사, 핵심은 스토리텔링
『웰크론그룹 25년사』 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GLOBAL TOP TIER’, ‘Since 1992’, ‘Company for Water, Energy, Eco, Health’, ‘웰크론그룹 25년사’다. 표지엔 흔한 그림이나 사진이 없다. 글만 담기니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명료하다. 표지 덕분인지 기업의 이미지도 깔끔하게 느껴진다. 웰크론그룹(이하 웰크론)이 어떤 기업인지, 책에 무슨 내용이 담길지 책 표지만으로도 짐작되는 셈이다.
『웰크론그룹 25년사』는 역대 두 번째 사사다. 첫 번째 사사는 10년 전에 발간됐다. 제목은 『최고를 향하여 I CAN DO IT』, 웰크론 15년사였다. 첫 번째 사사도 표지에는 텍스트만 있다. 또 ‘사사’ 하면 으레 떠올리는 양장본이 아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사사라기보다 단행본에 가깝다. 다만 첫 번째 사사에 비해 두 번째 사사는 편찬 노하우가 더해진 느낌이다.
사실, 사사의 목적은 창립에서 현재까지 역사를 체계화하고 기업 역사 기록과 보존에 있다. 또 해당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경영기법의 집대성, 미래를 위한 재도약의 의지 표명, 산업사, 경제사 측면에서의 기업의 위상 제고다. 그러니 잘 만든 사사란 이 같은 의미를 잘 담았을 때 빛을 발한다. 물론 이런 목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핵심가치부터 잘 드러나야 한다.
『웰크론그룹 25년사』는 핵심가치 전달에 효과적이다. 표지 바로 뒷면에 배치한 핵심가치는 눈에 잘 띄고 이해하기 쉽다. 2페이지에 걸친 큼지막한 사진을 배경으로 핵심가치를 상징하는 영단어가 조합됐다. 그룹 직원들의 실제 활동 모습(작업 및 행사)을 배경으로 CREATION(창조), BASIC(초심), CHALLENGE(도전), COLLABORATION(협력), PASSION(열정), INTEGRITY(정직), OWNERSHIP(주인의식)이란 소제목을 달았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자연스레 웰크론그룹을 이해하게 되는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총 3부로 정리된 웰크론의 과거, 현재, 미래는 소설처럼 편안하고 재미있다. 일화 중심의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사사는 읽기 어렵다는 편견을 깬다.

기업의 통합 메시지까지 전달
『웰크론그룹 25년사』 편찬은 홍보IR팀에서 주도했다. 유용성 이사는 지난 2007년 첫 번째 사사에 이어 두 번째 사사 발간도 이끌었다. 유 이사는 “딱딱한 연대기적 기술보다 스토리텔링 형식 사사가 과거를 복기하기에도 쉽다”며, “스토리텔링 형식은 재미있고 읽기 쉬워 대내외적으로 회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웰크론그룹 25년사』는 2016년 5월 16일 편찬작업에 착수한 지 1년 만인 2017년 5월 27일, 창립기념일에 발간됐다. 25주년 창립 시점에 맞춘 발간은 사사 발간으로 얻고자 하는 기대효과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기업이 대내외적으로 사사 발간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기업문화 정립이다. 또 동 업종 내 선두주자로서의 위상 확립, 조직원들의 애사심 고취와 단결 유도다. 창업주 및 경영진의 경영철학 가시화, 사회공헌도를 구체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도 사사를 발간한다. 이 외에도 기업의 안정적인 이미지 전달,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기업의 연구자료 제공도 빼놓을 수 없다. 웰크론의 사사 편찬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2008년 이후 늘어난 계열사의 조직과 이질적 문화를 통합하기 위해 사사를 발간하게 되었다고 유 이사는 언급했다.
“사사는 과거 경험이 앞으로의 비전으로 비춰질 때 효과가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우리가 한 그룹의 임직원이라는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효율적입니다. 또 외부적으로는 투자자를 이해시키고, 우리 그룹의 위상을 확인시킬 수 있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협력사에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나 우리 기업을 소개하고 이해시킬 때도 좋고요. 사사로 계열사에 이슈를 전달하므로 한 식구라는 동질감을 찾고, 또 성장 공감대를 형성하는 측면에서도 효율적입니다.”
사사 편찬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유 이사는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기록물도 소중한 자료가 된다고 귀띔했다. 매월 발행되는 그룹 소식지가 연간 기록물인 사내보나 사외보로 확장되고, 이 기록이 쌓여 결국 사사의 뼈대가 된다고. 이 외에도 스토리텔링 소재 발굴을 위해서는 장기근속자나 임원 인터뷰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임원 인터뷰는 계열사와의 통합작업에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런 인터뷰는 『웰크론그룹 25년사』의 2, 3부에서 계열사의 주력사업을 소개하고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하게 된 배경과 미래 비전을 조명할 때 효과적이었다고. 무엇보다 『웰크론그룹 25년사』는 자연스레 그룹사 임직원의 통합에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2016년, 2017년을 거치면서 그룹 통합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계열사 협업으로 사업을 수주하기도 하고, 연구개발을 비롯해 영업에서도 상호 보완의 시너지가 일어났죠. 이런 신사업 효과도 매출 성장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사사는 이처럼 공동의 목표를 향해 뛰는 임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적인 매개체이자 결과물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만의 기록 노하우

확대보기 웰크론그룹의 사사 편찬을 주도한 홍보IR팀 유용성 이사(오른쪽)와 장예지 대리(왼쪽) 구술은 장기 근속자에게, 감수는 CEO에게
스토리텔링 형식을 지향하고자 주제를 먼저 선정하고 그에 맞는 일화를 구체적으로 풀었다. 이때 장기근속자들의 구술을 많이 활용했는데, 워낙 장기근속자가 많아서 작업이 어렵지 않았다. 특히 최고의 장기근속자는 이영규 회장이다. 그래서 마지막 감수를 부탁드렸고, 2주에 걸친 꼼꼼한 감수 덕분에 더 감동적인 사사가 될 수 있었다.

박은주 전문기자 사진 박명래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2,042기사작성일 :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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