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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6차산업 필승 6계명
6차산업 성공 지름길
확대보기1차산업부터 튼튼히 아이콘

1차산업부터 튼튼히 하라
농산물에 대한 이해 없으면 필패
많은 사람들이 6차산업에 대해 오해하는 것이 있다. 1차산업의 경쟁력이 없어서 2차산업과 3차산업을 융합하는 것쯤으로 6차산업을 치부한다. 하지만 1차산업에 대한 이해 없이 6차산업에 성공하긴 어렵다. ‘1+2+3=6’이어서 6차산업이라지만, ‘1×2×3=6’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1차산업이 0이면 결국 0이 된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6차산업에 성공한 농가나 법인 사례를 보면, 1차산업의 기반이 견고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생산량이 떨어지더라도 친환경 재배를 고집하고, 가격이 비싸도 꼭 지역에서 생산된 원재료만 사용하며,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질 좋은 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2차 제조품과 3차 서비스는 1차산업인 원재료의 튼튼한 기반이 있고 나서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확대보기온리원 아이콘

온리원이 되라
소비자와 체험자 입장에서 상품화해야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6차산업의 전형적인 형태다. 그러나 체험자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는 콘텐츠, 획일화된 진행 방식,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부재 등이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다. 온리원(Only-one) 전략은 6차산업에서도 유효하다. 지자체의 지원사업에 수동적으로 참여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체험자의 입장에서 상품화해야 한다. 경기도 파주의 산머루농원은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이너리 투어’ 등 이색 체험활동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사례다. 73m에 이르는 대형 와인 터널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이 만든 와인에 이름을 붙여 ‘나만의 와인’을 만드는 특별한 체험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고객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단드레한과의 사례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천쌀로 명품한과를 제조하고 한과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단드레한과는 유치원, 학교, 장애인시설 등 이동이 불편한 체험객을 위해 한과 재료를 모두 싸들고 방문해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2차 가공제품이 꼭 식품이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도 벗어나자.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테마로 관광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청유리원은 이미 많이 생산되고 있는 선인장 가루나 선인장 초콜릿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수제 화분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과는 대성공. 청유리원의 수제 화분은 중국시장에서 히트를 쳐 효자상품이 됐다.

확대보기온라인 홍보하고 판매 아이콘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팔아라
소비자를 설득하는 블로그 글 한 줄의 힘
6차산업 사업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역시나 판로다. 로컬푸드 직매장, 학교급식 지원센터 등과 같은 지역 유통망을 이용하거나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방법도 있지만, 이런 전형적인 판로 외에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실제로 인터넷과 SNS, 블로그를 통해 판로를 개척한 사례가 적지 않다. 무농약 백련을 재배해 연근차와 연잎차를 판매하고 연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연의하루 정말순 대표는 온라인 마케팅으로 제품 대부분을 판매한다. 블로그 ‘연의하루’를 통해 이뤄지는 소비자들과의 소통이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를 발휘하고, 이것이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 꼭 장바구니가 있고 쇼케이스가 있어야만 쇼핑몰이 아니다. 게시판의 글 한 줄이 쇼핑몰이 될 수 있다. 농산물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 그것이 생산되는 과정을 알려주는 글이 소비자를 설득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확대보기전문가 활용 아이콘

전문가를 활용하라
전문 코디네이터, 대학교, 연구기관 적극 활용
농가를 운영하면서 제조, 체험 프로그램까지 관리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혼자서 다 하려다가 결국 백기를 드는 경우도 많다. 힘들 땐 6차산업 코디네이팅이 가능한 전문가의 도움을 빌려보자.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6차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실력과 노하우를 갖춘 6차산업 전문 컨설팅 기업과 전문가도 적지 않다. 전문가와 만나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전문가들과 친해지고, 수강생들과 연대할 수 있으며, 정보도 공유할 수 있다. 전문가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서는 안 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는 공공 연구기관이나 대학교를 활용해보자. 농촌진흥청 등의 연구기관에서는 자신들이 개발한 신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기 위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또, 개발한 제품의 테스트와 분석이 필요하다면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활용하면 된다.

확대보기가족농 아이콘

욕심 부리지 말라
과욕은 금물, 가족농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
6차산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과욕을 부리지 말라는 것. 실제로 규모를 키우다가 오히려 자금 사정이 악화돼 위기를 맞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가족농’을 6차산업의 이상적인 사업 형태로 꼽는다. 6차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네덜란드에는 유독 가족 공동경영 농장이 많다. 부모와 젊은 자녀들이 함께 농장을 운영하면서 분업하는 방식은 운영 면에서 초기 투자비용이 적기 때문에 재투자 비율을 높일 수 있고, 줄어든 인건비로 소득원을 다각화해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국내에도 대를 이어온 집안의 기술을 6차산업에 접목해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다. 충남 영동군의 천명식품-원류원은 3대째 이어온 포도재배 가업을 기반으로 와인과 포도즙을 생산하고 있다. 가족경영 체계이지만 생산과 가공을 분업화한 것이 성공 비결이다. 박천명 대표 부부는 와인 가공과 마케팅에 전념하고, 부친과 동생은 포도 재배를 전담하는 방식으로 철저하게 역할분담을 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이 사례는 장인정신을 가진 농부를 중심으로 한 가족경영 형태가 6차산업의 가장 적합한 사업 모델로 꼽히는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확대보기지역사회와 함께 아이콘

지역사회와 함께하라
협력형 소득 모델, 마을 자원 융복합 등 방법은 다양
6차산업은 많든 적든 해당 지역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한다. 원료를 수급하고, 가공품을 만들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않다. 지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제시하고, 협력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전계약재배를 통해 지역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하는 원료구매형 협력 모델, 지역 유통망을 활용하는 유통 협력 모델 등 상생 방법은 다양하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지역에서 무엇을 얻을지 생각하기에 앞서 지역에서 필요로 하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부터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임숙경 전문기자

조회수 : 3,681기사작성일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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