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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양돈농장 스마트팜 시대를 열다
㈜대운아이앤디

성공하는 기업이나 사람 곁에는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훌륭한 서포터들이 있기 마련이다. 6차산업을 지향하는 스마트팜도 마찬가지다.
농장주가 모든 시스템을 기획하고 만들어갈 수는 없다.
특히 IT기술이 접목되는 솔루션이나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신기술에 정통한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하다.
축산용 인큐베이터 개발에서부터 설치까지 일괄 책임지는 ㈜대운아이앤디는 나름 잘나간다는 양돈 스마트팜 주인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회사다.

양돈 스마트팜 앞당길 프리미엄 인큐베이터 개발
국내에서 돼지고기는 2016년 쌀을 제치고 농축산 생산액 1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인 쌀이 농축산물 생산액 1위 자리에서 처음으로 밀려나는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16년 기준 23.3㎏으로, 서구화된 식습관의 결과로 풀이된다. 돼지고기 소비량은 축산농가의 성장과 규모의 확대를 가져왔다. 이에 편승해 양돈기자재 업계도 최근 10여 년간 성장세를 누렸다. ㈜대운아이앤디(대표 김도원)가 3년 전 축산용 인큐베이터 시장에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대운아이앤디는 축산용 인큐베이터 제조 전문업체로, 2015년 8월에 문을 연 신생기업이다. 하지만 프리미엄급 양돈축사 인큐베이터 분야에서는 시장의 선도주자이자 해외 수출까지 나선 강소기업이다. 양돈농장에 설치되는 축산용 인큐베이터는 갓 태어난 새끼돼지(자돈)들의 안전한 성장을 돕는 설비다. 환기는 물론 온습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이를 통해 자돈의 폐사율을 줄이고 건강한 비육용 예비돼지로 키워내는 역할을 한다. 김도원 대표는 축산용 인큐베이터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엿보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4~5년 전만 해도 양돈농가의 자돈 폐사율이 유럽과 차이가 컸어요. 그만큼 농장의 설비 수준이 열악했죠. 모돈이 다산종으로 바뀌어가는 추세여서 PSY(모돈이 낳는 새끼 수)는 늘어나는데 MSY(비육돈용으로 출하되는 돼지 수)는 변함이 없었죠.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시장이 워낙 성장세이다 보니 농장주들과 양돈기자재 업체들이 다들 현실에 안주했던 것 같아요. 때마침 지인이 인큐베이터 사업을 제안해서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됐어요.”
대운아이앤디가 뛰어들기 전까지만 해도 축산용 인큐베이터는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해왔다. 쉽게 말하면 인큐베이터가 업그레이드되지 않아 PSY가 증가하는 데 비해 MSY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상황이었다. 이 회사는 처음부터 차별화 전략을 시도했다. 보다 안전하고 고급화된 자재와 새로운 IT기술이 접목된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환기, 온습도, 전기안전에 있어서 완벽한 프리미엄급 인큐베이터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양돈농장 자돈폐사율을 제로화하면서 지난해 4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했다는 것에 대한 임직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확대보기대운아이앤디 프리미엄급 인큐베이터 사진㈜대운아이앤디의 프리미엄급 인큐베이터는 자돈의 폐사율을 제로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확대보기대운아이앤디의 인큐베이터 설비와 환기시스템 모형 사진(좌)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프리미엄급 인큐베이터 내의 다른 장치와 설비도 대운아이앤디의 주력 생산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 환기제어 시스템(모형)은 대운아이앤디의 특화된 기술이다. 공기를 천정입기창을 통해 돈사 내부로 분산시켜 공기 흐름에 정체가 없도록 한 중청 방식의 환기 시스템이다.

국내 넘어 동남아시장 접수, 6차산업 정착의 주역 될 터
대운아이앤디가 양돈농장에 확산시키고 있는 프리미엄급 인큐베이터의 강점으로는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단열설비, 천정과 중천장 사이로 유입된 공기를 활용하는 중청 방식의 환기 시스템, 정전과 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해도 내부 환경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비상창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특화된 기술은 환기제어 시스템이다. IT기술을 접목해 자동으로 가동되는 중청 방식의 환기 시스템으로, 천정과 중천장 사이로 유입된 공기를 천정입기창을 통해 돈사 내부로 분산시켜 공기 흐름에 정체가 없도록 했다. 이 환기 시스템은 자돈의 폐사율을 제로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명으로 구성된 연구전담팀의 기술력이 일궈낸 성과다.
제품이 아무리 뛰어나도 판매가 안 되면 무용지물이다. 대운아이앤디의 프리미엄급 인큐베이터는 대당 가격이 8,000만 원 선으로 기존 설비에 비해 40% 정도 높다. 이 때문에 사업 초기에는 마케팅 성공 여부에 대한 염려가 뒤따랐다. 다행히 경력이 탄탄한 영업인력들의 마케팅 능력이 십분 발휘되고, 농장주들의 높은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걱정은 기우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업계에서는 드물게 해외영업 인력까지 확보한 결과, 지난해에는 베트남에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 대표는 대운아이댄디의 기술혁신은 지금부터라고 말한다.
“신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성장을 추구할 작정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다산종 모돈을 채택하는 농장들을 위해 도태되는 자돈관리용 자동포유 인큐베이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쿨링패드 자동조절 시스템과 산소공급기도 개발하는 중입니다.”
양돈농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스마트팜을 보급하는 주역이 되겠다는 ㈜대운아이앤디. 국내 시장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도 아우르는 게 목표인 만큼 올해부터는 동남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미 수출 성사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매년 유럽 관련 업체를 벤치마킹하고,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외 양돈농장의 6차산업 정착에 큰 몫을 해내는 서포터즈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확대보기김도원 대표 사진 6차산업 이래야 성공한다!
김도원 대표

매너리즘에 젖지 말고 변화와 혁신 추구하라

사업을 장기간 하다보면 현실에 안주하기 쉽다. 이를 테면 매너리즘에 빠져들게 된다. 시장이 성장기에 있거나 안정적일 경우 이 같은 경향은 두드러진다. 축산용 인큐베이터 비즈니스를 하면서 만난 농장주들 중에도 기존 방식의 축산경영을 고집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변화와 혁신을 추구했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우리가 이 시장에서 빠르게 선도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었다. 프리미엄급 축산용 인큐베이터를 선택하는 농장주들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축산기법을 도입하고 나서 더 큰 비전을 찾더라. 농장들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은 필수다.

박창수 전문기자 사진 손철희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5,384기사작성일 : 201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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