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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하게
동성아이앤씨㈜ 쿨링 원사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는 8월 무더위를 대비해 의류 브랜드마다 앞다퉈 냉감 소재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제품들 속에서 차별화된 쿨링 원사로 올여름 무더위를 물리칠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오투아이스’의 동성아이앤씨㈜. 독자적인 쿨링 원사로 쿨링 타월을 비롯해 쿨링 조끼, 쿨링 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확대보기오투아이스 쿨링 타월기능성 쿨링 원사로 2014년 처음 출시한 오투아이스 쿨링 타월은 꾸준히 판매되는 스터디셀러 제품이다.

기능성 쿨링 원사로 수분은 가두고 온도는 낮추고
기록적인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실내에 있으면 에어컨으로 더위를 식히기라도 할 텐데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디 피할 곳도 없이 온전히 더위를 온몸으로 견디고 있다. 선풍기를 틀어도 더운 열기만 뱅뱅 돌 뿐이다. 이런 현장에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제품이 바로 쿨링 의류다. 10여 년 전부터는 조끼에 꽁꽁 얼린 아이스팩을 끼워 넣은 얼음 조끼가 산업현장의 핫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시원함을 더 오래 유지하자니 아이스팩 크기가 커지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옷의 무게도 무거워진다. 얼음 조끼를 대체할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쿨링 제품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동성아이앤씨㈜(대표 최정화)도 마찬가지다. 2008년부터 얼음 조끼를 유통했던 최정화 대표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제품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후 ‘오투’ 브랜드를 론칭하고, 2012년부터 원사 개발사와 함께 자사만의 차별화된 쿨링 원사를 개발, 2014년 오투아이스 제품인 ‘쿨링 타월’을 출시했다. 원사의 국산화에 성공한 후 제품 가격을 절반으로 낮췄다. 이후 쿨링 원사로 직조한 원단으로 다양한 형태의 타월을 비롯해 쿨링 조끼, 티셔츠, 스카프 등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얼음 조끼와 쿨링 원단을 결합한 ‘오투아이스 쿨링 프리미엄 얼음조끼’를 출시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쿨링 의류 제품과 오투아이스 제품은 원사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난다. 기존의 제품은 냉감을 주기 위해 일반 원단에 화학물질을 도포하거나 쿨론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오투아이스 제품의 쿨링 원사는 수분을 이용한 쿨링 시스템으로, 일반 원사보다 더 많은 수분(물 또는 땀)을 흡수해 체온을 낮추는 방식이다. 이 원리는 기존에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쿨론사’와 비슷하다. 다만, 얼마나 많은 수분을 흡수해 얼마나 천천히 건조시키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쿨론사의 경우 일반적인 원사에 굴곡을 줘서 표면적을 넓혀 습기나 땀을 흡수하는 방식이라면, 오투아이스의 쿨링 원사는 원사에 ‘C자’ 형태의 홈을 파서 그 안에 수분을 가두는 방식이다. 그래서 쿨론사에 비해 수분의 건조 속도를 더 늦출 수 있었다.
그 결과 실외 온도가 30℃일 때 쿨론사가 완전히 건조되는 데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반면, 오투아이스의 쿨링 원사는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수분 흡수율이 좋고, 건조 시간이 늦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경쟁 제품의 경우 물에 적신 후 수분이 기화하면서 온도차로 인해 생긴 물이 옷 위로 흐르는 경우가 있는데, 오투아이스 제품은 원사에서 그대로 공기 중으로 증발해 옷에 젖는 일이 없다고. 그러니 오투아이스 쿨링 제품은 물에 적신 후 툭툭 털어서 사용하면 바로 냉감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 얼음 조끼는 기존의 얼음 조끼에 오투아이스 쿨링 원사를 결합해 시원함을 더 높이고, 지속성은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의류 판매에서 제조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다
확대보기오투아이스 쿨링 망사 얼음조끼 2018년 신제품으로 출시된 ‘오투아이스 쿨링 망사 얼음조끼’ 최 대표는 애초에 의류 인터넷 쇼핑몰로 업계에 뛰어들었다. 회사를 다니다 2001년 택배물류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2003년에 법인 전환을 하면서 인터넷 쇼핑몰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의류 판매를 시작했다. 다른 사람에 비해 늦게 의류업을 시작한 그는 ‘모르면 배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40대 초반에 패션디자인 학원에서 패턴을 배우고, 거래처 봉제공장에서 봉제를 배웠다. 지인들이 운영하는 의류회사에서 허드렛일도 했다는 그는 그렇게 1년 동안 회사를 운영하면서 일을 배웠다. 그야말로 주경야독이었던 셈이다.
그때 그의 머릿속엔 옷을 만들어서 팔아야겠다는 한 가지 생각만 있었다. 그렇게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의류 제조업에 뛰어든 그는 2013년 원사개발 업체와 함께 오투아이스 제품에 사용되는 쿨링 원사 개발에 성공, 2014년 오투아이스 쿨링 타월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었다.
“쿨링이라는 말도 당시 우리가 처음 사용한 것 같습니다. 시원함을 오래 유지한다는 뜻으로 만든 이름입니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5억 원이었던 매출이 쿨링 타월 출시 후 1년 만에 3배 증가한 15억 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후 다양한 유사제품의 등장으로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졌다. 기능성과 원사에 대한 기술력은 독보적이지만 브랜드 파워를 등에 업은 대기업 제품들과의 경쟁이 쉽지는 않은 현실이라고 말하는 최 대표. 그는 기능성 소재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 ‘오투’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기능성 의류 브랜드’ 하면 ‘아~ 오투’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은 것이다.

확대보기최정화 대표 사진 히든 스토리 - 최정화 대표
‘찹찹이 가공’ 없이도 시원한 옷을 만들다

흔히 여름 옷을 만들 때 냉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찹찹이 가공’을 하는 경우가 있다. 경상도 말로 ‘찹찹하다’는 것은 시원하다는 뜻으로, 생산현장에서 옷을 시원하게 만드는 가공 과정을 일컫는다. 이는 일반 원단에 화학물질을 도포해 냉감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경우, 몇 번의 세탁 후에는 그 효과가 사라져 시원함을 느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 대표는 찹찹이 가공으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판단해 처음부터 ‘찹찹이 가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오투아이스 쿨링 제품은 냉감효과가 반영구적이다.

하정희 객원기자 사진 박명래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3,580기사작성일 :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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