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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통신·계측기술로 우주를 쏘다
단암시스템즈㈜

시스템 엔지니어링으로 더 완전해지는 항공우주산업
아무리 견고한 위성이나 발사체도 먼 우주로 날아가버리면 찾을 길이 없다. 때문에 발사체 안에는 날아가는 방향을 추적하는 RF장치와 원격계측을 통해 지상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장치 등 다양한 전자통신장비들이 탑재된다. 단암시스템즈㈜(대표 이성혁, 유병대)는 한국형 발사체 나로호와 누리호 등에 탑재되는 원격계측 시스템, RF 시스템,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은 물론이고 항공기용 텔레메트리, 데이터링크, 항공기 수명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 제조하는 항공우주분야 대표 중소기업이다.
단암시스템즈는 한국형 유도무기 원격측정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단암전자통신㈜의 특수사업부가 분사 독립해 2001년에 설립된 회사로, 국방 및 항공우주분야를 주력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주관하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개발사업에 시작 단계부터 참여한 이 회사는 2004년 5월 나로호 탑재 전자장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2012년 나로호 3차 시험발사 성공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후 2014년 누리호(KSLV-Ⅱ) EM(엔지니어링 모델), QM(인증 모델), FM(비행 모델)용 탑재 전자장비 개발을 진행했다. 2018년 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에 힘입어 누리호 FM1, FM2, FM3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7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단암시스템즈는 우주발사체 기술과 함께 국방과학기술도 활발히 연구개발 중이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이미 중고도 무인기용 DAS 및 SIDAS 개발, 사단급 무인기용 데이터링크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고, 전술함대지 경사형 유도탄 원격측정장치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에는 장거리 공대지 원격측정장치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단암시스템즈가 뛰어난 국방과학 기술을 보유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김준석 부장은 “단암시스템즈의 모회사라 할 수 있는 단암전자통신을 설립한 초대회장 이경서 박사는 1978년 대한민국 최초의 지대지미사일인 백곰 미사일 개발 책임자로서 다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단암시스템즈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항공용 원격계측 시스템과 무인기용 데이터링크, 수명관리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확대보기원격계측 텔레메트리 S1-POU우주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되는 원격계측 텔레메트리 ‘S1-POU’. 단암시스템즈㈜의 대표적인 양산 제품이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R&D로 국가와 함께 성장
단암시스템즈의 주요 고객사는 항우연과 국방과학연구소,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한화 등 국내 항공우주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들이다. 우주발사체나 유도무기 등 국가가 주관하는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고객사들과 함께 R&D를 하는 만큼 품질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단암시스템즈가 주력으로 개발하는 원격측정 시스템의 경우, 유도무기 개발에 필요한 각종 탄의 내부 정보를 취합해 손실 없이 지상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의 송수신기는 지상 레이더가 상호 교신을 통해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고, 궤도이탈 등 비상상황 시에 지상통제센터로부터 전송된 비상유도, 비상폭파 명령을 수신해 처리한다. 아주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부품인 만큼 품질관리와 검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에 단암시스템즈는 고객사의 품질 강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난 5월 LIG넥스원으로부터 ‘특수공정 인증 및 관리 기준’을 만족하는 특수공정 업체로 인증받았다. 또한 품질관리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11월에는 주요 고객사들과 품질 무결점 운동 선포식에 동참하며 품질경영에 나서는 한편, AS9100D, KDS 0050-9000(국방품질경영체제 인증서), IPC-A-610, SP(소프트웨어 프로세스) 품질인증 2등급 등 다수의 품질관리 인증을 획득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항우연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개발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기술개발에 앞장서온 단암시스템즈는 앞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I 장비에 영상기술을 추가하는 융합기술과 저전력, 소형화, 고온 환경에서도 내구성이 강한 항공우주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확대보기박훈 이사, 김준석 부장항공우주분야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는 박훈 이사(왼쪽)와 김준석 부장(오른쪽)

한 치의 오차도 허락되지 않는 산업
항공우주 분야는 타 산업에 비해 고도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산업이다. 게다가 요구사항 분석을 시작으로 설계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절차를 적용해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민수산업의 경우 2~3년을 주기로 움직이는데, 항공우주산업은 10년 주기로 움직인다. 자동차산업이 3년, 조선업이 5년인 것에 비하면 상당한 연구기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어떤 산업이든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한 인증이 중요하지만, 한번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항공우주산업의 경우 인증 절차가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다. 비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지 정부기관에서 인증하는 감항인증은 기본이고, 설계의 무결성, 장비에 대한 환경시험 테스트, 내장형 소프트웨어 신뢰성 인증 등 인증에 인증을 거쳐야 한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우주산업은 해외 기술을 모방해 토착화시킬 수도 없는 최상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필수불가결한 산업”이라고 박훈 이사는 설명했다.
그는 또 “항공우주 관련분야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장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기다릴 수 있어야 하고 꾸준히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전통 항공우주산업은 연구개발 주기가 길기 때문에 큐브샛(초소형 위성)과 같은 틈새기술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숫자로 보는 단암시스템즈㈜의 파워

3%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로 이직률 3%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 평균 이직률이 12%를 웃도는 데 비하면 상당한 만족도다.

62%
임직원 50여 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181명의 임직원 중 62%인 113명이 R&D 인력일 정도로 연구개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최진희 전문기자 사진 김성헌 객원사진기자

조회수 : 5,581기사작성일 :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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