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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식권 끝, 스마트폰 하나로 OK
ICT 융합 + 식신㈜

확대보기식신㈜의 모바일 식권식신㈜의 모바일 식권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4,000개 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지방의 가맹점 확대와 함께 고객사를 중소기업과 지방기업으로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앱으로 식대 결제, 덤으로 비과세 혜택까지
“고 대리! 어머, 나 어쩜 좋아? 수첩에 넣어둔 식권 잃어버렸어”
“그러게, 누가 수첩에 넣어두라고 했냐고요. 그날 먹을 식권은 지갑 속에 넣고 다녀야징. 내 것 하나 줄게. 근데 딱 오늘만이다.”
“완전 감사. 정말 고마워!”
회사에서 식권을 지급받아 인근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일이다. 설령 식권을 들고 다니지 않더라도 회사가 정해놓은 식당이 있다면 밥을 먹고 나갈 때 회사 장부에 사인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럴 때면 외상 밥을 먹는 기분이라서 누가 볼까 찜찜한 게 사실이다. 열심히 일하다가 먹는 식사 한 끼. 점심을 내가 먹고 싶은 식당에 가서 당당하게 먹고 즐겁게 나오는 방법은 없을까? 푸드테크 벤처 식신㈜(SikSin)이 사소한 일 같지만 직장인들에게는 적잖은 스트레스나 불편함을 초래하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신e식권’이 그 주인공이다.
식신이 지난 2015년부터 시작한 모바일 식권은 기존의 종이식권이나 장부기재 또는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불편함이나 번거로움을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하게 처리한다. 식신의 모바일 식권 플랫폼은 세 가지로, 기업용 ERP 사이트와 임직원용 앱 서비스 그리고 가맹음식점용 앱 서비스가 있다. 임직원들이 앱을 다운받아 근무지 주변의 가맹식당들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원하는 음식을 먹은 후 식당 카운터 직원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제시하면 식당 측은 바코드리더로 스캔을 하거나, 바코드리더가 없을 경우엔 화면 위에 손터치만 해주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정산은 식신이 주체가 된다. 고객기업으로부터 일정한 서비스료와 총 식비를 결제받고, 가맹 식당에는 식비 결제를 해주면서 신용카드에 준하는 수수료를 받는다. 기업은 식권관리의 번거로움과 식당과의 결제상 여타 문제점들로부터 자유롭고, 가맹식당은 안정적인 고객관리를 통한 매출 증대와 식대 계산의 번거로움이 해소된다. 그리고 직원들은 매우 편리해서 좋다.
모바일 식권의 장점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기업의 노무적 부담 완화와 근로자의 비과세 혜택까지 뒤따른다. 식대가 임금에 포함되어 지급될 경우 월 10만 원을 넘으면 임직원에게는 과세대상이 되며, 기업은 4대 보험 인상과 퇴직금 증가로 이어진다. 하지만 모바일 식권은 전액 비과세 처리되므로 노사 양측에 실질적인 절세 혜택을 주게 되는 셈이다.
모바일 식권 시장은 아직까지는 도입 초기 단계다. 우리나라 직장인 수는 1,900만 명으로, 식권시장 규모는 20조 원에 달한다. 2019년 기준으로 모바일 식권 시장은 700억 원 규모로, 식신은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경쟁사와 함께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중이다. 식신의 고객사는 금호그룹 13개 계열사를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일대 기업 260개사이며, 가맹식당은 4,000개에 이른다. 편의점 2만6,000개 점과 일부 프랜차이즈 식당들도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있다.

공유주방 가세하면 배달 서비스도 가능
확대보기안병익 대표 안병익 대표는 모바일 식권 시장이 아직 도입기인 만큼 향후 성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전했다. 식신은 2010년 5월에 창업한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씨온이 그 전신이다.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 추천 애플리케이션인 식신을 출시하여 맛집 추천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프랑스의 미슐랭 같은 맛집 평가 전문업체를 지향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수익 모델이 없었다. 추천 서비스 과정에서 모바일 식권 서비스 아이템을 찾아냈고, 안병익 대표는 이를 신규 비즈니스로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수익사업을 갖게 됐다.
“가맹 식당을 발굴하는 일은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시스템이다 보니 초기엔 기업고객을 유치하는 데 애로점이 있었죠. 이제는 시스템이 안정화됐고,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경영흑자로 돌아선 만큼 앞으로는 보다 빠르게 시장을 점유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만이 아니라 남양주시청을 비롯해 지자체 공공기관들도 고객사로 유치되면서 좋은 반응과 함께 고객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시스템은 자리를 잡았지만 보완해나가야 할 과제도 있다. 기존 기업고객을 위해서 타 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해야 하고, 현재 월 1회 결제시스템인 가맹점의 식비 정산 횟수를 늘리거나 기업 측의 비용 사전결제 시스템 도입을 고려 중이다. 또 기업고객 가입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가능하도록 하여 지방 기업이나 중소기업들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공유주방을 활용하는 요식업체들을 가맹점화하여 배달 서비스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모바일 식권 서비스는 환경과 직결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그간 종이로 사용되던 식권과 장부 그리고 신용카드 영수증 등이 사라지는 만큼 환경보호와 비용절감 면에서 기여도가 크다는 것이다. 식신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이루어진 거래 481만 건을 종이로 환산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에 달하는 길이의 종이를 절약한 것으로 풀이된다.
앱 기술과 스마트폰의 결합으로 탄생한 모바일 식권. 업계 예측대로 시장 규모가 20조 원대라면, 이제 겨우 0.4% 수준이므로 성장 여력은 매우 크다. 이제부터는 기업과 실소비자인 직장인들의 서비스 요구를 얼마나 더 충족시키는가, 그리고 누가 시장을 더 빠르게 선점하느냐를 지켜볼 일이다.

이럴 땐 어떡하죠? 식신 200% 활용하기

# 월차휴가를 쓰다 보니 3일분 점심값이 남았어요. 어떡하죠?
각 회사의 규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멸될 수도 있고, 포인트로 적립될 수도 있습니다.

# 갑자기 외부 미팅이 잡혔어요. 점심 먹으러 회사 근처까지 갈 수도 없고, 내 돈 내고 먹자니 아까운데요?
식신에 가맹된 프랜차이즈 식당을 이용하면 됩니다. 간단히 해결하려면 편의점을 이용해도 되고요. 서울과 수도권만 해도 가맹 편의점이 1만여 개나 되거든요.

# 얼마 전에 새로 생긴 퓨전식당의 메뉴가 많던데, 그곳에 가고 싶어요.
회사에 건의하면 곧장 식신이 가맹점 계약을 맺어줍니다. 며칠만 기다리세요

박창수 기자 사진 김윤해 기자

조회수 : 5,482기사작성일 :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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