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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뉴 비즈니스 _ 랜선투어

코로나19,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꾸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언제부터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여행 업계가 전체적으로 힘들어진 상황 속에서 새로운 여행에 대한 니즈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도 마찬가지였다. 2012년 창업 이후 가이드 투어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실시간 호텔 예약 서비스, 특가여행, 항공권 판매에 이어 2019년 패키지여행 상품을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던 마이리얼트립도 코로나19는 피할 수 없었다. 2019년 전년대비 3배 이상 매출을 달성하며 2020년 목표한 거래액이 1조 원 이상이었지만,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19 발생 후 두 달 만인 지난 4월에 매출이 98%까지 하락하며 상황이 좋지 않았다. 당시 해외여행을 중심으로 운영했기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위기를 직감했다는 신사업개발팀 윤덕은 팀장은 “위기라고 인식하는 동시에 회사 내부에서는 이 위기 상황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고비를 넘기고 계속 여행 비즈니스를 이어간다면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다시 발생했을 때 여행산업에서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였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집중한 마이리얼트립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두 가지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우선 기존의 해외여행 중심에서 국내여행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기존의 오프라인 여행에서 온라인 여행으로 바꿨다.
윤 팀장은 “국내여행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워낙 해외여행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시작을 하고 있지 않던 상황이었다”며, “코로나가 터지면서 국내여행 서비스에 대한 속도가 붙기 시작했고, 국내여행 서비스를 예상보다 빨리 시작했다”고 말했다.

확대보기현지 라이브 랜선투어 서비스9월에 론칭한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는 오랜 경험을 가진 베테랑 여행 가이드와 함께 랜선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가이드와 실시간 채팅을 하며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확대보기랜선투어 모습실제 실시간 채팅을 하며 랜선투어를 하는 모습.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TV와 연결하고, 여권과 맥주 한 캔을 준비하면 실감나는 랜선투어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집에서 떠나는 해외여행, 라이브 랜선투어

확대보기윤덕은 팀장 여행은 ‘경험’이라고 말하는 윤덕은 팀장. 랜선투어를 통해 여행에서 좋은 경험을 주는 가이드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결국 마이리얼트립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이리얼트립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국내 최초로 선보인 ‘랜선투어’다. 4월부터 기획한 랜선투어는 촬영한 여행 콘텐츠를 VOD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와 여행자가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라이브 랜선투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마이리얼트립에서 진행하는 랜선투어는 크게 두 가지 랜선투어형태가 있다. 하나는 지난 6월에 오픈한 스튜디오 라이브 랜선투어로, 이는 국내 스튜디오에서 가이드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여행지의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며, 화상회의 앱을 통해 가이드와 이용자들이 실시간 이야기를 나누며 간접여행을 경험하는 상품이다. 스튜디오 라이브 랜선투어는 몽생미셸 투어, 런던 내셔널갤러리 투어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실제 여행에선 자세히 들을 수 없었던 여행지의 역사, 문화에 대한 내용을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다.
또 다른 것은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다. 이는 스튜디오 라이브 랜선투어보다는 늦은 9월에 시작한 서비스로,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이드와 함께 실시간 채팅을 하며 골목길을 걷는 상품이다. 우리가 궁금했던 현지의 ‘지금 이 순간’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개인뿐 아니라 단체나 프라이빗 투어도 가능해 워크숍, 회식 등 기업이나 모임에서 단체로 신청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랜선투어를 오픈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선 새로운 형태의 가이드 투어에 대한 가이드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 현지 라이브 랜선투어의 경우 현지의 불안정한 네트워크와 이를 구현하는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러한 랜선투어를 통해 이용자들은 해외여행의 경험을 계속 유지할 수 있고, 기존에 가이드로 활동하던 가이드들에겐 새로운 형태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위축된 여행산업을 유지하고 활성화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이용자 수 6,000명을 돌파했으며, 재구매율도 30%로 높다. 랜선투어는 현재 30개인 상품 수를 올해 안까지 50개로 늘리고, 투어와 이색체험을 결합한 체험형 클래스와 함께 지역 콘텐츠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트래블 슈퍼 앱’이 목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는 해외여행 전문 플랫폼이었다면 지금은 ‘여행의 모든 것, 마이리얼트립’이라고 말하는 윤 팀장. 그는 지난 1년은 마이리얼트립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시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사업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회사 내에 ‘좋은 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덧붙여 랜선투어와 같은 새로운 상품을 서비스할 수 있었던 데는 가이드라이브와 투어라이브와 같은 좋은 파트너를 발굴하고, 투자를 하며 협업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7월 가이드가 직접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가이드라이브에 투자하면서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보였던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랜선투어를 가이드라이브와 공동으로 기획하며 시너지를 높였다.
“가이드가 배우라면 가이드라이브는 제작사, 마이리얼트립은 배급사에 해당한다”는 윤 팀장은 이런 노력 덕분에 여행 업계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여행 업계에서는 최초로 정부가 실시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SMS-P를 획득하며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마이리얼트립. 향후 항공, 숙박, 액티비티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트래블 슈퍼 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정희 기자, 사진 김성헌 기자

조회수 : 3,127기사작성일 :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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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글 목록전체의견보기
  • 1
    김일천
    2020-12-07
    코로나로 인한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는 좋은 상품이면서, 코로나 상황 정상화 이후에도 하나의 선택지로 여전히 가치가 있을 좋은 사업모델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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