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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로봇이 협업하는 공간
라운지랩 _ 로봇카페
에스프레소 내리고 아이스크림 만드는

협동로봇

식음료 매장에서는 단순 반복 업무를 해줄 인력을 확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직업의 질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트렌드가 그 바탕에 깔려 있다. 그런데 해결사가 나타났다. 협동로봇이다. 요즘 일부 식음료 매장에서는 메뉴 제조 서비스 과정에서 사람과 협업하는 로봇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018년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를 앞세워 등장한 스타트업 라운지랩(대표 황성재)은 식음료 서비스 분야 협동로봇 시장의 선두주자다. 라운지랩이 지금까지 선보인 협동로봇은 총 4가지. 핸드드립 로봇 ‘바리스(baris)’, 배달 커피 로봇 ‘바리스 브루(baris Brew)’, 레일 시스템의 에스프레스 로봇 ‘바리스 에스프레소(baris ESPRESSO)’, 아이스크림을 용기에 담아 내는 ‘아리스(aris)’ 등이다. 이들은 현재 라운지랩이 직영으로 운영 중인 로봇카페 ‘라운지X’ 6개점과 테이크아웃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 현장에서 각각 제 몫을 하고 있고, 일부 로봇은 기업에 판매 중이다.
황성재 대표는 AI 챗봇회사 플런티, 온라인 육류유통 플랫폼 육그램, 향기 IoT 디바이스 기업인 피움 등을 발굴 육성한 장본인. 그는 로봇을 얼굴로 내세운 창업과 관련해 “식음료 서비스 시장 로봇은 시대가 요구하는 리테일테크”라며, “사용자에게 행복을 주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공간 실현을 목표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한다.
라운지랩이 탄생시킨 협동로봇들은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감성이 뚜렷한 MZ세대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저마다 근로자 1인의 역할을 거뜬히 해낸다. 바리스는 2분에 한 잔씩 맛있는 거피를 만들어낸다. 바리스 브루는 액상화된 커피에 물과 얼음을 균일하게 혼합하고, 캔 뚜껑 실링 작업까지 척척 해내면서 배달용 커피 시장의 속도에 부응한다. 바리스 에스프레소는 회전용 레일 위에 놓인 빈 컵을 가져다가 커피머신이 추출한 에스프레소 샷을 다시 레일 위로 가져다놓는다. 빠르게 두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는 로봇은 지켜보는 고객들의 감동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아리스도 컵을 정확한 위치에 놓고 균일한 양과 아이스크림 외관 특유의 굴곡진 형상을 만들어낸다. 아리스가 실행한 1차 작업물 위에 사람은 토핑을 하는 식이다. 라운지랩은 토핑까지 직접 하는 업그레이드형 아리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확대보기라운지랩의 협동로봇라운지랩의 협동로봇들은 태블릿PC를 통해 함께 일하는 작업자와 소통한다.

확대보기핸드드립 로봇 바리스핸드드립 로봇 바리스에는 전문 바리스타가 하던 손동작과 똑같은 핸드드립 기능을 익힌 정밀 티칭 기술이 접목됐다.

올해 말

무인 드라이브스루 점포 첫선

협동로봇은 직원 한 명의 역할을 척척 해내면서도 하루 종일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위해 라운지랩이 적용한 공통기술은 제한된 통신 환경에 최적화된 푸시 테크놀로지 기반의 경량 메시지 전송 방식인 프로토콜 기술, 즉 MQTT(Message Queuing Telemetry Transport)다. 태블릿PC에서 명령어를 입력하면 로봇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MQTT 기술은 보통 일방 통신 형태이지만, 라운지랩이 개발한 로봇들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해 원재료 부족이나 문제 발생 시 로봇이 PC로 신호를 보낸다. 또 바리스는 핸드드립 시 전문 바리스타가 하던 손동작을 정밀하게 학습시킨 ‘정밀 티칭(teaching)’ 기술이 접목되고, 바리스 에스프레소는 레일 속도, 물 내림 양, 컵의 상태 등을 로봇이 알아서 판단하는 레일 컨트롤 센서가 내장됐다.
식음료 서비스 시장에서 로봇은 인간과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다. 라운지랩은 코로나19로 일상화된 언택트 문화와 충전이 필수인 전기차, 수소차 시대에 편승해 신개념 무인 드라이브스루 점포를 준비 중이다. 고객은 충전소로 출발하면서 앱을 이용해 충전소 옆에 자리한 무인점포에 주문 결제만 하면 현장 도착과 함께 상품을 건네받는다. 자동 거리 측정을 통해 도착 예정시간과 순서에 맞게 식음료가 제조되어 대형 레일 시스템 위에 올려지면 로봇이 상품을 직접 캐치하여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여기엔 기존 로봇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에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과 비전 센싱 기술이 추가로 접목됐다. 올해 말 세종시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김민기 개발팀장은 “충전소에 자리한 라운지에서 고객이 식음료를 주문할 경우 자율주행을 통해 서비스를 실현하는 로봇 개발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인건비 상승과 직업의 질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트렌드에 맞물려 리테일테크가 계속 진화하는 가운데 라운지랩은 협업로봇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확대보기라운지X

확대보기무인 드라이브스루 점포

박창수 | 사진 라운지랩 제공

조회수 : 1,483기사작성일 :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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