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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팟캐스트
팟캐스트로 경영하기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 쉽게 듣기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최 사장은 왕복 2시간가량을 오가는 출퇴근 시간이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직접 운전을 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늘 팟캐스트를 듣기 때문이다. 최 사장이 팟 캐스트에 빠지게 된 것은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입니다’를 듣게 되면서부터다. 따로 책을 읽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할 시간이 없어 팟캐스트를 듣기 시작했던 것. 환율변동, 미국 금리 등 거시적인 경제부터 근로장려금, 중소기업 임금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알기 쉽게 요약해서 들려줘 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원하는 시간에 아무 때나 들을 수 있고, 라디오나 TV처럼 광고도 거의 없어 출퇴근 시간뿐만 아니라 짬이 날 때마다 수시로 듣는다. 그 후부터 최 사장은 일부러 들을 만한 팟캐스트를 찾아보기 시작해 지금은 서너 개의 팟캐스트를 고정적으로 듣고 있다.
회사 재정은 물론 영업, 직원 관리에서부터 거래처 관리까지 일당백의 전투력을 발휘해야 하는 중소기업 CEO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은 엄두도 못 낸다. 그렇다고 경제 흐름이나 트렌드를 멀리할 수도 없는 법. 팟캐스트를 듣는 CEO가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팟캐스트(Pod Cast)는 뉴스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 형태로 제공하는 개인 방송 서비스다. 처음에는 인터넷을 통해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한 서비스로 출발했으며, 애플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 여기서 유래해 2004년 영국의 기술 칼럼니스트 벤 해머슬리가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을 조합, ‘팟캐스트라’는 말을 사용하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1년 정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인기를 끌면서 팟캐스트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예전에는 정치분야 팟캐스트가 다수를 차지했으나 요즘에는 시사, 뉴스, 경제경영, 인문학, 어학, 문화, 연예 등 다양한 분야의 팟캐스트가 늘어나면서 선택지가 많아졌다. 그만큼 저변이 넓어졌음은 물론이다. 기존 라디오 프로그램들도 팟캐스트로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교수나 연구원, 기자 등의 전문가에서부터 정부기관, 지자체, 금융기관, 일반 기업까지 나서서 팟캐스트를 만들정도다. 그렇다보니 CEO들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8월 초 현재, 국내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인 ‘팟빵’에 개설된 팟캐스트만도 8,450여 개에 달한다.
팟캐스트는 정해진 시간에 맞출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내가 듣고 싶을 때 원하는 콘텐츠를 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출퇴근 시간이나 이동시 거리를 오가며 들을 수도 있고, 자투리 시간이나 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듣기 좋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CEO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또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기기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스마트폰의 구독 버튼만 누르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콘텐츠가 다양하며, 콘텐츠별로 10~30분 정도의 작은 주제(팟캐스트에서는 이를 ‘에피소드’로 부른다)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에피소드 주제를 보고 원하는 것만 골라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좋다. 정식 강의처럼 짜임새나 형식이 촘촘하지는 않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기존의 판에 박힌 교과적인 내용이 아니라 같은 경제·경영 이야기라도 실생활에서 쓰이는 용어와 현실 접목이 가능한 내용들을 다루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으며, 실용적이어서 즐겨 듣게 된다는 CEO도 많다.
팟캐스트는 TV나 라디오 등의 영상 매체와는 달리 심의나 규정이 없다보니, 할 말 못할 말 다 하며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측면도 있다. 팟캐스트를 들으려면 아이폰 이용자는 아이튠즈에서, 안드로이드일 경우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팟빵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각 앱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구독하면 나의 목록에 포함되며, 필요할 때 하나씩 골라 들으면 된다.

 

경영에서부터 마케팅까지, CEO의 내공을 쌓아줄 팟캐스트는?
경제는 CEO가 피해갈 수 없는 주제. 경제 상식에서부터 경영 노하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전반적인 경제를 배우고 싶은 CEO라면 ‘손에 잡히는 경제 이진우입니다’가 적격이다. 현직 기자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을 팟캐스트로 만든 경우다. 팟빵 기준으로 전체 구독 순위에서 연평균 매월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만큼 청취자가 많다. 최근 올라온 에피소드로는 올림픽 경제효과, 히트상품의 3가지 법칙 등이 있으며,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비용은 누가 내나? 등의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도 눈에 띈다.
기술 트렌드에 관심이 있거나 과학 관련 업종의 CEO라면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 있네’를 들어보자. 2013년 5월부터 방송 중인 과학분야 스테디셀러 팟캐스트로, 과학책 저자나 카이스트, 서울대 등의 유명교수와 과학자들이 출연한다. 인공지능, 원자력발전, 블랙홀 등의 다양한 과학 주제를 할머니도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한다는 게 특징이다.
업종이나 연령층에 상관없이 모든 CEO에게 추천할 만한 팟캐스트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다. 같은 이름의 책이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올랐는데, 원래 팟캐스트에서 출발해 인기를 얻으며 책으로 나온 것이다. 채사장, 깡쌤, 덕실이, 김도인 등 4명의 진행자가 운영하며, 2014년부터 지금까지 110여 회의 에피소드를 선보이면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동양철학, 서양철학, 과학, 문화, 기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다루며, 궁금한 주제를 선정해 발제, 설명, 질문 등의 과정으로 진행자들이 토크를 이어간다. ‘대화와 유머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겠다’는 채사장의 말처럼 다소 지루한 주제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
‘마케팅 어벤저스’ 역시 CEO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유용한 팟캐스트다. 마케팅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전·현직 마케팅 전문가들이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소개한다. 2014년 처음 시작해 현재 시즌3까지 이어올 정도로 인기다. 잘 알려진 브랜드를 사례로 들어 그 브랜드와 관련된 산업 현황, 마케팅 기법, 진행자의 경험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마케팅 분야 종사자, 스타트업, CEO 사이에서 꼭 들어볼 만한 팟캐스트로 알려져 있다. ‘이디야 vs 빽다방’, ‘장수 브랜드의 비밀’, ‘싸이월드는 왜 망했을까?’ 등 제목만 봐도 듣고 싶어지는 궁금한 마케팅 에피소드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바이어를 만날 기회가 잦은 CEO라면 간단한 의사소통을 위해 ‘일빵빵 기초영어’나 세계 역사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주는 ‘장웅의 휴식을 위한 지식’이, 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로 평정심을 찾는 것도 CEO의 내공을 쌓는 데 도움이 된다.

김미경 전문기자​

조회수 : 1,380기사작성일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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